학문의 즐거움 (반양장)
히로니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 / 김영사 / 199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한마디로 말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보다 <학문의 즐거움>을 권해주고 싶다. 무엇인가에 몰두한다는 것 그리고 그 결과로 파생되어 다가오는 성취감에 대한 즐거움이야 말로 인생을 살아가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라는 사실을 <학문의 즐거움>은 쉽게 체득하게 해준다.

이 책은 안철수의 <영혼이 있는 승부>를 보고 알게된 책인데 안철수의 인생관의 시작이 어디에서 비롯되어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헤이스케씨는 수학분야의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필드상을 수상했으면서도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고 있으며 남들과 같은 평범한 두뇌를 갖고 있으므로 자신에게 노력이란 남들보다 두세배 이상의 시간을 투입할 것을 각오해야 했다는 그의 말은 깊은 자아 성찰의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헤이스케씨는 어려서부터 남달랐다. 저자는 이 점을 별 특징 없이 서술해가고 있지만 그 어려운 농촌환경에서 장롱에 숨어 공부에 몰입 할 정도로 집중력이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역량을 레이져식으로 한곳에 몰입하여 일정한 성과를 산출하는 능력이야말로 개인의 성과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는지...

중학생이나 고등학교 시절에 읽었다면 큰 가르침으로 받아들였을 것 같고 회사에 들어와서 보니 공부에 대한 빛 바랜 열정의 불꽃을 다시 살릴 수 있을 것 같은 힘찬 기운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나태와 무기력에 괴로워하는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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