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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새천년 미국영어다 1
조화유 지음 / 대현출판사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영어학습을 진지하게만 생각해온 나에겐 이런 수필류의 영어책은 원래 생리상 거부하는 습성이있었다. 95년 미국에 어학연수를 떠날때도 임귀열의 colloquialism은 가슴에 품고 갔지만 조화유의 <이것이>시리즈는 거들떠 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우연히 이책을 갖고 있는 한국학생으로부터 한권 빌려보게 되었는데 그 후 이책에 푹 빠지게 되었다. 각 예문별 저자의 오랜 미국 생활 체험기를 곁들여 설명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그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그 표현이 머릿속에 들어와 있을 만큼 효과적인 설명이었다. 처음엔 군더더기라 생각했던부분이 다 뼈가되고 살이되는 보약이었던 셈이다.
그후 나는 시내 한국서점에서 1권을 사서 다른 나머지 권수에 제시되어 있는 모든 표현을 읽고 1권에 옮겨 적었다. <1권>을 기준으로 외우고 반복하여 구어체 영어를 제법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가끔 다른 권에서 제시된 그의 재미난 설명을 읽고 싶어진다. 언제고 기회가 되면 전권을 모두 소장할 수 있으면 한다.
옥에 티로는 시리즈 앞에서 설명된 것이 후반에 다시 반복해서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눈에 띤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부란 반복만큼 좋은 것이 없는 법! 구어체 영어를 처음 시작하려는분은 어설프게 어학연수 다녀와서 책을 출간한 어중이 떠중이들의 책을 보지 말고 세월의 깊이와 실력을 두루 겸비한 조화유의 <이것이 미국영어다>시리즈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