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컴퓨터를 사용하다 바이러스에 걸린적이있었다. 잠시 당황하다 곧 V3라는 백신프로그램이 있다는것을 알았는데 당시에는 바이러스가 있으니 백신프로그램이 있다는게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되었다. 백신프로그램이 있기까지 안철수라는 사람의 숨은 공로가 있었다는것을 알게된것은 한참후의 일이다.점점 머리가 굵어지면서 사회에는 이렇듯 숨은 음지에서 공헌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 발전해간다는것을 알게되었는데 <영혼이 있는 승부>는 바로 그 음지에서 큰 역할을 일구어낸 안철수가 구현하고자 애쓰는 경영철학에 대한 이야기이다.얼마전 TV에서 방영되었던 성공시대 안철수편을 우연히 본후 그의 느리지만 정도를 걷는 철학에 감명받은 기억을 신선하게 지니고있던중 이번에 출간된 <영혼이 있는 승부>를 구매하게 된것인데 처음에는 안철수의 개인적인 자서전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승려와 수수께끼> <스타벅스> 그리고 <성공하는.. 시리즈>와 맥락을 같이하는 부류의 책으로 봐야 할것 같다.'진정한 비교 대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사이에 있는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가슴깊이 새겨진다. 저자의 말처럼 자신의 감추어진 영역을 알아가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지하면서 다시한번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벤처를 꿈꾸는 모든이들에게 사업을 막 시작한 창업자분들은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수있을것 같다.(과연 난 원칙을 원칙답게 지켜낼 용기를 지니고 있는 것일런지...)존경할만한 기업인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 그의 경영철학이 바래지않고 화려하게 꽃피어나길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사족> 저자가 감명깊에 읽었다는 <학문의 즐거움>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를 오늘 아침에 오자마자 주문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