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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600원짜리 꼬치구이를 팔아 2천억원을 벌었다
시마카와 다케오 지음, 성신제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말로 전해듣던 일본의 장인정신과 장사를 어떻게 하는것이 성공으로 연결되는지에 대한 지은이의 생생한 경험담이 간결한 문체로 쓰여져 있는 이 책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입문서로써 또 술자리에서 입만 열면 '음식점이나 하지'라고 외치는 사람들에게는 경고의 의미로 읽혀질수 있다.
지금까지 <승려와 나뭇꾼> 혹은 <스타벅스>에 이르기까지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혹은 전후방연관 효과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창업 그리고 그 운영방안 및 철학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보았지만 한개에 단돈 몇백원하는 꼬치를 팔아 큰 성공을 거둔 이야기는 디지틀 시대에서도 여전히 귀감이되고있다. 왜냐하면 중요한것은 꼬치를 파는것이 아니라 '신용'을 파는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분야에서 무엇을 팔던 가장 중요한 '신용'을 팔 수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것을 이 책을 우리에게 다시 깨우쳐주고 있다.
꼬치팔기에 대한 스토리는 단순해서 2시간정도 투자하면 다 읽을수 있다. 커다란 영감이나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가르침은 없지만 진부한 경구를 다시한번 되새기는데 의미를 부여해서 별셋의 값을 메긴다. 책 중간 중간 역자의 사업경험담이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 장사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사족'이라는 생각이 자주들었다. 하지만 소자본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은 별 다섯 이상의 값을 할 수도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