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굼벵이들에게 - 일을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는 법
리타 엠멋 지음, 최정미 옮김 / 뜨인돌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알라딘 서평은 때로 책이상으로 잘 정리가 되어있어 막상 책을 읽고나서도 서평이 훨씬 빛을 발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세상의 모든 굼벵이들에게>도 이런 드물지 않은 대표적인 예에 속하는 책인것 같다. 위선적 미루기에 현혹되어 스스로 미루는 습관을 점검해보기 위해 선택한 책을 읽어보니 좋은 습관을 만드는법과 시간관리기법을 어중간하게 버무려서 실생활에서 흔히 볼수있는 예를 들어 힘겹게 책 한권을 써내려가고 있다.

책을 읽어내려갈때는 이 책을 선택할 필요까진 없었고 서평에 담긴 메세지만으로 충분했을것이라는 후회가 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후회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담긴 메세지는 당장 효과가 나타났다. 퇴근후 집에 돌아와서 지친 몸을 쉬면서 주위에 어지러진 옷가지하며 책들 방안을 굴러다니는 머리카락을 바라보면서 스트레스를 받기를 당장 중지하고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 ' 하느님은 내가 집안 정돈을 하게하기위해 친구를 보내셨다'는 말을 뇌까리며 청소를 시작한지 10분도 안되어 집안은 깨끗하게 바뀌었다. 마치 마술을 부린것 처럼...

엠멋의 책은 성공적인 시간관리 기법이나 쉽게 체화하지 못할 습관을 익히는 법에 관한 책의 시각에서 보면 내공이 한참 떨어지는 책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안 청소를 미룬다든지 할일을 자꾸 회피하면서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는 습관을 개선하는데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것이다.

특히 저자의 가르침대로 스스로에게 보상하는 법을 익혀서 나 자신에 대해 채찍과 당근을 균형있게 사용하여 '내적균형감각'을 익혀나가는 것의 중요함을 다시 상기하게 된것은 예상치못한 소득이다.

미루는 습관을 고친 사람에게는 별 넷 혹은 별 다섯의 가치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하이럼스미스의 책이나 코비의 가르침과 비교해서 별셋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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