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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지음, 김경섭 옮김 / 김영사 / 199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보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것 같다. 직장에 처음들어와서도 사람들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을 운운하면서 이야기할때에도 전혀 귀 담아 듣는법이 없었다.원래 베스트 셀러라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데다가 흔히 이야기하는 성공학 서적 혹은 비즈니스 관련 서적은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이 만 4년차에 접어 들면서 학교에서 뜬구름 잡는것 처럼 배웠던 인사,조직관리 및 경영전략은 물론 리더십에 대한 스스로의 고민이 점차 커져 갔다.뿐만아니라 미래의 꿈을 저당잡힌 월급장이로의 시작은 비록 창대했지만 시간이 지나갈 수록 점점 초라해지는 것처럼 보였다. 50대 이후의 나를 지킬 수 있는 준비가 전혀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도 점차 인정하기 싫은 모습으로 커져만 갔다.
이건 아닌데....
책을 읽기 시작했다. 현재의 내 사고의 정체성은 외부로부터의 정신적인 자극이 멈추어져 버렸기 때문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것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거의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나 만의 원칙과 스스로의 사고방식만이 옳은것이라는 독선에 빠진채 항로를 이탈해서 떠돌아 다니는 표류생활을 청산하기로 맘먹은것이다.
변혁의 중요성을 설파한 <누가 치즈를 옮겼는가?>
효율적인 집중의 법칙의 중요성을 알려준 <80/20법칙>
금융 마인드를 키워야한다는 지적과 돈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시도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백만장자들의 분석해서 공통점을 재미있게 분석한 <백만장자 마인드>
무엇이든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그렇다고 생각하면 진짜 그렇게 된다>
이와같은 종류의 책에서 충고해주는 조언은 모두 유용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스티븐 코비를 선택하게 되었다. 아... 책을 읽어 나가면서 머릿속에 선명하게 하나의 패러다임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원칙이란 무엇이며, 이러한 원칙을 어떻게 실행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깨달음이 샘솟기 시작했다. 이 체험은 다소 과장해서 말하면 '득도의 경지'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시간관리에 대한 '제4세대 시간관리 매트릭스' 패러다임은 그야말로 코페르니쿠스적인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 주었으며 윈윈전략 및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한 그의 지적은 한줄 한줄 금과옥조로 삼을만 하다.
이 책은 모든 성공학/자기계발 관련 서적에 우선한다. 이른바 바이블이 있다면 난 이책을 바이블로 권할 것이다. 이 책의 존재를 처음 알게된 후부터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내 것이 되었다.하지만 난 이 책을 지금에와서 '발견'하게 된것에 대해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변화의 문은 항상 내면속에 간직되어 있고 그 문은 자신만이 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난 활짝 열려진 변화의 문 저편으로 한걸음을 마악 떼려한다. 그 첫걸음은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것에서 출발하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