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3 요괴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미노루 그림, 김지영 옮김 / 넥서스Friends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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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왜 이제야 나왔어요~~~~!!! 우리 아이가 엄청나게 기다리던 요아키 3권이 드디어 나왔군요. 그동안 틈틈이 요아키 3권 나왔냐고 묻던 딸아이가 기뻐하겠어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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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 케어 보험
이희영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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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와 커피 쿠폰을 미끼(?)로 산후조리원의 산모들에게 보험 홍보를 한다. 놀라울 정도로 저렴한 보험료도 이상한데 더 이상한 건 이 보험의 정체.

이들이 홍보하고 있는 보험은 이별 후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이별(Break Up) 케어 보험이다.


​정확하게 무엇을 어떻게 보장해주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자리에 있던 산후조리원 동기는 자녀가 나중에 이별하고 힘들어할 것을 걱정하여 모두 그 보험을 가입한다. 서로에게는 보험 가입 사실을 비밀로 한 채.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자연히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할 나이가 되었을 때, 이별 케어 보험 회사에 의뢰를 하게 된다.


BU케어보험은 무슨 일을 하는 건지 처음 보험 판매 장면부터 무척 궁금했는데, BU케어보험의 이별전문 상담가 BUC(Break Up Consultant)가 하는 일은 상담 이상이었다.


바람 피운 사람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지 않을 방법으로 복수를 해주고, 연인의 죽음으로 가슴 아파하는 사람을 옆에서 지켜봐주고, 스토킹 당하는 사람에겐 스토커를 떼어줬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이별에 대처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비현실적이지만, 이런 보험의 필요성은 꽤나 현실적이다. 이별이 고통을 통한 성장의 단계라면 그 고통이 덧나지 않게 진정시키는 방법도 필요할 테니.


그런데 요즘은 이별이 그저 가슴 아파하는 정도로 끝나지 않고, 이별 통보한 여자는 죽임을 당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 BUC 들이 심리학, 정신분석학, 인간관계론, 철학뿐 아니라 법률과 무술까지 익혀야 할 것 같지만.


그때 그 산후조리원 동기의 자녀들의 이별 케어를 해나가는 보험회사 직원 나대리와 안사원의 케미도 재미있다. 그런데 이들이 연인이 되면 BU케어보험을 가입할까? ㅎㅎ




<BU케어보험>을 읽으면서 <도로나 이별 사무실>도 자꾸 생각났다.

이별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별 대행 회사 '도로나 이별 사무실'과

이별 후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BU케어보험'

사랑을 시작하는 것도 어렵지만 끝내는 게 더 어려운 일인 것 같다.


#BU케어보험 #이희영 #소설추천 #도서지원 #자이언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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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과 나 - 배명훈 연작소설집
배명훈 지음 / 래빗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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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 작가님의 신간 연작소설집 <화성과 나>

화성 이주가 본격화된 미래의 어느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배명훈 작가님은 SF 작가 중에서도 조금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좋은 대학 나왔다는 건 빼고 말하더라도 전공이 외교학이라는 것.

외교학과 출신 SF 소설가라는 특이한 이력 때문에 외교부로부터 인류 정착 시기의 화성을 둘러싼 행성 정치에 대한 연구 의뢰를 받아 진행하셨다고.

그렇지 않아도 특이한 이력에 특이한 이력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이에 관한 얘기는 알쓸인잡인지 알쓸별잡인지 '알쓸' 시리즈에서 심채경 박사님이 언급하신 적도 있다.


그 연구를 진행하시며 화성에 대해 엄청난 공부를 하셨다고 한다.

화성에 대해 아는 게 많아질수록 소설가의 상상력이 더해지고 구체화되어 화성을 오가거나 화성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상이 그려지셨겠지.

소설가는 세계를 창조하는 사람이니까.


이 책에는 여섯 편의 짧은 소설이 실려 있다.

보통 이런 단편소설집을 읽으면 한두 작품은 살짝 취향이 아니거나 재미가 없거나 인상적이지 않기 마련인데 <화성과 나>는 수록 작품 모두가 맘에 쏙 들고 재미있고 인상적이다!


「붉은 행성의 방식」에서 희나는 화성인의 기적 같은 회복력을 이야기한다. 


"화성인을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뭘까요? 모험심? 호기심? 아니면 고집?"

"아니요, 의외로 회복력이에요. 무슨 일을 겪어도 화성인은 반드시 회복하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거예요." <화성과 나> 42쪽 「붉은 행성의 방식」 


그런 희나는 사고끝에 회복하지 못하고 죽었지만, 그의 의지와 결심은 친구 지요에게서 다시 살아난다.


​희나가 말한 것처럼 '기적처럼 깨어난 매일 아침을 바친 집요하고 끈질긴 노력의 결과(44쪽)'로. 이것을 화성인이 아닌 지구인의 언어로 말하자면 '연대'가 아닐까. 꺾이지 않는 마음 같은 것이 주위의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고 전해지면 결국은 다른 사람에게서라도 회복된다는.


​「김조안과 함께하려면 」은 무크지를 통해 먼저 읽게 되었는데,

편집자 님이 가장 밀었던(?) 작품이라고 한다.


​한 명은 지구에, 한 명은 화성에 살고 있는 두 주인공.

극악 난이도의 롱디 커플을 통해 원거리 연애가 이렇게 해롭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ㅋㅋㅋㅋㅋ

화성 시대가 되면 실질적으로 어떤 차이와 변화가 생길지 확 다가오더라.


그러나 역시 어떤 상황에서든 진심은 남는 법.


아무도 내리거나 타지 않는 엘리베이터 앞 소파에서 나는 지난 세월을 떠올렸다. 그렇게 긴 시간을 쭉 돌이켜보니 함께한 날도 함께하지 않은 날도 다 우리 두 사람이 같이 보낸 시간이었다. <화성과 나> 81~82쪽 「김조안과 함께하려면」


「위대한 밥도둑 」은, 우선 한국간장게장협회는 배명훈 작가님께 감사패를 수여해야 하고 배명훈 작가님은 독자들에게 사과를 하셔야.....

읽다 보면 간장게장에 대한 식욕을 넘어 열망이 생긴다.

간장게장이 이렇게 위대한 음식이었는지 나도 새삼 깨달았다.

백문이불여일독! 일단 읽어보시라.


「행성봉쇄령」은 굉장히 긴장감이 흐르면서도 위트있고 아름답다. 


「행성 탈출 속도」는 '수학을 못 하는' 주인공에 과몰입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ㅋ 그래서 그가 화성에서 학폭 피해자가 되는 것도 무지 안타까웠고(화성에서까지 학폭이라니!!!!!), 결말도 너무 안타까워서 눈물 찔끔.


「나의 사랑 레드벨트」에서는 자신의 직업적 명예를 지키기 위해 비리와 타협하지 않는 인물이 나온다. 그런데 그 상황이 꽤나 익숙??? 개발, 개발제한, 개발제한구역해제, 청탁, 비리.... 우리가 그동안 뉴스에서 많이 보고 들어온 단어 아닌가.



배명훈 작가님이 작가의 말에서 왜 '부디 미래의 화성인들이 지구의 괴물을 그대로 화성에 옮겨놓지 않았기를. 새로 시작한 행성의 문명은 지구에서 우리가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를 가뿐히 초월한 문명이기를.(303쪽)' 바랐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러나 '화성인'이라고 해도 결국은 지구인이 화성으로 옮겨간 것일 터. 책을 읽고 나는 지구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됐다. 작가님도 화성인의 입을 빌어 지구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더 많았던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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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분청사기 여행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8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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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그 동안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역사 여행기가 많았는데 '국립중앙박물관' 편부터는 문화재 중심으로, 그리고 특정 영역 중심으로 주제가 좁고 깊어지는 것 같아요.


이번에 제가 읽은 건 <나 혼자 분청사기 여행>이에요.


출간 소식 보고 아주 관심이 많이 갔어요. 도자기를 특별하게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전시회 보는 걸 즐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기도 많이 보게 됐는데, 고려 청자와 조선 백자가 우리나라 자기의 쌍두마차(?)처럼 여겨지잖아요. 그런데 제 눈에 더 들어오는 자기는 청자와 백자가 아닌 거예요.


분명 청자도 아니고 백자도 아니고.... 처음엔 이게 무슨 자기인지 몰랐어요. 전시를 많이 보면서 도자기 이름과 설명을 자꾸 맞춰가며 보다 보니 슬슬 범위가 좁혀지며 제 취향을 알게 되었지요. 


그게 분청사기였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청자와 백자에 비해 분청사기가 대접을 덜 받는 것 같아서 속으로 살짝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그리고 나의 미감이 왜 이리 떨어지나 속상하기도요.ㅋ 


그런 와중에 <나 혼자 분청사기 여행>이 나왔으니 얼마나 반가웠겠어요.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중에서 분청사기만을 따로 다룬 책이 먼저 나왔다는 게 기쁘더라고요. 불상(+불교미술)도 있고 탑도 있고 서화나 금속 공예도 있고.. 여러 영역이 있는데 그 중 '분청사기'라는 게 일단은 그만큼 비중 있게 이야기할 만한 입지가 있는 것 같고 저의 안목이 영 형편없는 건 아니었다는 것 같아서요.ㅎㅎㅎ


책을 읽고 분청사기에 대한 이모저모를 많이 알게 되어 좋았어요. 그리고 서양인들이 분청사기를 높게 평가하더라는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납득이 되기도. (사고 방식이 좀 서구적이라? ㅋㅋㅋㅋ)


8p. 그런데 묘하게도 서양에서는 분청사기를 높게 평가하더라. 비단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뿐만 아니라 국내 국립중앙박물관, 리움미술관 등에서도 분청사기 전시관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보는 이들은 다름 아닌 서양인들인 듯싶다. 


이 책 덕분에 저의 취향을 좀더 확실히 알게 되기도 했어요. 저는 분청사기 중에서도 음각 기법, 박지 기법, 철화 기법, 귀얄 기법으로 만들어진 걸 맘에 들어하는 경향이 있어요.


​임진왜란의 이유를 조선 자기와 연결 지어 생각하신 부분도 인상적이었고, 이도다완 등의 막연했던 개념을 확실히 알게 된 것도 좋았지만


가장 큰 성과는, 제가 분청사기를 보고 든 느낌을 이 책에서 확인 받았다는 거예요. 제가 분청사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분청사기의 색감도 좋고 디자인이 '현대적'이고 세련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거든요. 제 생각과 같은 단어로 표현된 글을 보니 답답했던 게 확 뚫리는 것 같았어요.


#일상이고고학 #나혼자분청사기여행 #황윤 #책읽는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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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독해 10권 초등 국어 5-2 (2025년용) - 공부력 강화 프로그램 초등 하루 한장 독해 (2025년)
안부영 외 지음 / 미래엔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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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국어문제집 하루한장 독해는 교과 학습 단계에 따른 독해 전략을 익히는 초등독해문제집이에요.




읽기 목표와 학습 내용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계획적으로 공부하기 좋더라고요. 일정량을 정하여 하루치씩 문제집을 푸는 건 똑같은데 이건 낱장으로 되어 있어서 하루치 학습량을 딱 받았을 때 책 한 권을 받는 것에 비해 심리적 부담감이 적은 것 같아요.



한 장도 전부 글로만 빽빽한 게 아니라 만화로 상황을 보여주고 그 상황에 등장하는 대화로 학습할 항목을 제시하니 자연스럽게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상황 제시하고 학습 목표 제시하고 관련 문제를 풀면서 내용을 확인하고 파생된 다른 표현들을 익히는 것으로 마무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으면서 재미있게 하루한장 독해를 마칠 수 있어요.




하루한장 비문학 독해는 사회편, 과학편으로 나뉘어 초등 교과 과정의 교과 연계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서 하루한장 초등 국어 독해와 병행하면 독해 능력 향상과 함께 교과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초중고학년군으로 나누어 독해 난이도가 구분되어 있으니 기초부터 차근차근 독해 실력을 키워나가는 장기 학습 계획을 세우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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