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직한 도쿄가 좋다
서환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작가 서환에게 ‘진정한 스무 살의 자유’를 가져다준, ‘제1일의 도시’ 이야기 <나는 솔직한 도쿄가 좋다>(좋은책만들기)는 일본의 심장부 ‘도쿄’를 무대로 한다.

서환은 일본의 다른 도시와는 차별되는 도쿄만의 문화와 그 속에서 발산되는 젊은이들의 매력을 생기발랄한 문체로 그려냈다. 웬만한 B급 연예인보다도 화려한 삶을 사는 AV모델, 10대 폭력 서클의 헤드, 일본의 TOP 스타들 등, 도쿄 문화의 한 페이지를 장악한 젊은이들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이 책은 “도쿄문화 쾌락 에세이”란 문구를 전면에 앞세운 만큼 <국화와 칼>이나 <축소지향의 일본인>에서 보았던 깊이 있는 ‘문화론’은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의사 전달’ 보다는 ‘의사 파악’에 중점을 두는 일본인의 내밀한 다중성이나 축소 지향으로 특정되어지는 일본의 치밀한 경제를 논하기 보다는, 20대 작가의 호기심이 보여주는 대도시 도쿄의 활발한 모습을 읽는 재미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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