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인이 발을 밟아라>(현대문학)는 일상 속에서 반복하고 있는 사소한 일들을 신랄하게 추려내고, 보편적인 상식을 뒤집어 일상의 새로운 리듬을 찾는 에세이이다.

이 책은 타성과 습관에 저항하라고 말한다. 자신의 감정과 일정한 거리를 둔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순간이나 변심한 옛 애인을 떠올리며 스스로에게 화를 내보라. 그리고 화가 극에 달했을 때 당신은 웃어야 한다.

‘아메크(akmé)’란 그리스어로 화의 절정, 즉 이성을 잃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바로 이 ‘아메크’ 상태에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면 당신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원하지 않은 초대에 응해 일부러 샴페인 잔을 놓치거나, 불만을 가졌었던 상사의 옷에 크림을 잔뜩 묻혀도 좋다. 단지 당신은 실수를 했을 뿐이라는 인상을 주어야한다.

정신 분석에서 말하는 ‘이유 있는 실수’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행하고 싶은 것의 진상을 표현해주는 행위를 말한다. 즉, 가장 예기치 않은 순간에 저절로 표현되는 이 행위는 당신의 무의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거기서 결과를 끌어내는데 도움을 준다.

평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들이 무엇이었는지를 스스로 깨닫고 행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저자는 말한다. “가장 힘든 것은 당신의 습관에 저항하는 일이다. 최초의 변형은 도덕적 원칙에서의 이탈이다.”

아! 나도 사랑을 얻기 위해
탭댄스를 배우거나 꽉찬 지하철을 배회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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