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소설다운 소설을 읽었다.
출판계의 흐름과 소설가와 비평가의 입장이 소설답게 녹아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을 보며, 엉뚱하게도 한국사회에서 작가가되기위한 등단 방법의
몇가지 문제점이 떠오르기도 했다.
마지막 장에 펼쳐진 추리 소설같은 내용이 작품의 질을 떨어뜨려 아쉬웠지만
글의 흐름은 여러 주변일물들과 사건이 잘 버무러져 읽히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