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ertarias (1996)
Directed by Vicente Aranda

페드로 알모도모바르 감독의 연인이기도 했던 빅토리아 아브릴을 비롯한 뛰어난 여성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프론트라인>. 국내 비디오 출시작의 악명높은 작명법보다 원제인  "Libertaris(1996)"가 훨씬 어울리는 제목이다. 우연찮게 오늘 오후 세탁기 돌리고, 빨래 널고 난 뒤 한가롭게 앉아서 담배 한 대를 피워물고, 여기저기 채널을 돌리다가 막 시작하는 영화 한 편이 있는데 서두에 흐르는 음악이 범상치 않아 기대하며 영화의 시작을 기다렸다. 아니나 다를까,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 보면서 무척 울었다. 케이블 TV에서 방영되는 영화 보면서 운다고 욕하지 마시라. 여러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이므로...아직 이 영화 못 보신 분들은 특히 스페인 내전에 관심이 있는 분이거나 여성주의에 나름의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 글 보시는 대로 꼭 근방의 비디오 가게로 달려가 만약 없다면 업주를 협박해서라도 구해서 영화를 꼭 보시길....

빅토리아 아브릴도 매우 멋있지만 등장하는 여섯명의 여배우 모두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럽기만 하다. 아니 세상의 모든 여성 동지들에게....존경과 박수를....

대충의 내용을 추스리자면 이렇다.(어차피 영화 보는데 지장 없는 정도의 줄거리이니 바람구두가 왜 저리 미쳐 날뛰나...궁금하신 분들만 읽어 보시길...)
1936년 7월 19일 바르셀로나 근처의 마을. 혁명군에게 점거 당한 수녀원에서 마리아가 탈출하여 피신처를 찾아온다. 그녀가 도착한 곳은 창녀촌, 이곳에서 그녀는 혁명군들에게 저항하는 레지스탕스들을 만나 그들에게 합류한다. 파이로가 이끄는 이 레지스탕스들은 먼저 창녀들을 해방시키고, 혁명군들에게 빼앗긴 자유와 정의 찾으려 한다. 비굴하게 사는 것 보다 차라리 죽음을 택한 이 6명의 여성 레지스탕스들은 지옥 같은 전쟁터를 뚫고 나아가며, 이 와중에 마리아는 한 남자를 통해 사랑을 체험하고 더 없는 전우애를 느끼게 된다.

이 영화는 스페인 내란이 발생한 1936년대를 배경으로 하여 그 전쟁의 최전선에 선 불꽃 같은 6명의 여성 레지스탕스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그녀들의 직업은 창녀에서 수녀까지 다양하며, 자라난 배경이난 학력이 모두 다르지만, 이들의 공통된 목표 아래 하나로 뭉치고, 자신의 신념과 이상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던지는 정의의 전쟁, 자유의 전쟁을 하였다.

* 등장인물 여섯 명 중에 당신이 좋아할 만한 한 사람은 꼭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약속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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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리뷰 글을 한 꼭지 써보려면 그래도 한 번은 더 봐야 할 터인데... 어딜가도 구할 수가 없네요. 혹시 여러분들 가운데 소장하신 분은 제게 꼭 연락주기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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