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이재경 선생의 "가족의 이름으로"(또하나의 문화) 잘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또 고맙습니다.
츠베탕 토도로프의 "바흐찐 문학사회학과 대화이론"
미하일 바흐찐의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도스토예프스키 시학"
"마르크스주의와 언어철학", 김욱동의 "대화적 상상력"....
당신의 손 때가 묻어 있어 더욱 정겨운 책들입니다.
어느 귀퉁이 당신의 메모가 살가운 책들입니다.
마른 걸레와 젖은 걸레로 번갈아 닦아내면서
문득 낯 모르는 이에게 건네진 이 책들의 운명에 대해
잠시 생각해봅니다.
고맙다는 말 이외에 무슨 말을 더 보탤 수 없군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