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으면 시인 김춘수의 "꽃"을 예로 들어 쉽게 이야기했을지도 모를 "호명"이란 말이
그래도 대학원에서 알튀세르 좀 배웠다고 어렵네요. 흐흐.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니 그가 내게 와서 꽃이 되드라....
굉장히 쉬운 이야기인데, 알튀세르는 이걸 비비 꼬아서 이데올로기가 구체적 주체를 어케 호명하느니
그러죠.
아마도 만들기 가장 어려운 책이 인명록 같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한자나 영문 표기 같은 거라도 병기할라치면, 진땀이 절로 날 겁니다.
누구라도 자기 이름은 찾아보고 싶어지니까요.
그런데 참 틀리기 쉽고 놓치고 가기 어려운 게 그것이기도 하지요.
오죽하면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300년을 숲속 작은 성에 유폐되어 잠을 자야 했을까.
오늘 그걸 새삼 느낍니다.
제가 이름 불러드리지 못한 분들, 제가 알고 있음에도 미처 적지 못한 분들께는 죄송하단 말씀...
이 자리를 빌어 밝혀드립니다. 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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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안으로 리뷰 400개를 채우려고 하는데...
이제 3개 남았나? 근데 하기 싫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