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파란여우 > 서평계의 4대천왕

다른 싸이트에 들어가보면 블로그 4대천왕이 어쩌고 하면서 지들끼리 희희낙낙 수다도 떨고, 나름대로 이벤트를 열어 거한(?)상품도 준다(물론 상장은 없다.) 그런데 알라딘은 고상하게 책을 많이 읽는 열혈독서 평론가들이 많아서 그런가 (절대 이 여자는 포함 안됨==>) 4대천왕을 처음으로 제창하던 밴지아빠 마태우스님조차 자신의 이벤트에 한 번도 4대천왕에 관한 잔치상을 벌인 적이 없으니 말로만 4대천왕이 어쩌고 하는 것이라고 간주된다. 그러면 4대천왕을 선정하는 그 기준은 무엇이며, 4대천왕이 알라딘 서재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아하, 그리고 가장 예민한 문제가 남았다. 4대천왕에 포함시켜주지 않았다고 땡깡피는 테러리스트들이 한꺼번에 들고 일어선다면 서재의 존재는 앞 날을 기약할 수 없이 폭탄세례를 맞을 일이 자명.

요 심장이 쿵쾅거리게 떨리는 문제는 항상 총대 매기에 앞장서고 있는 우리들의  님이 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나의 얄팍한 잔머리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자, 그럼 포도밭에서 어리버리하게 게으르게 뒹굴고 사는 여우 한마리(요샌 알라딘에 여우의 출몰이 잦다. 사막의 여우 라는 닉도 보이고, 암튼 무슨무슨 여우라는 닉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파란여우'의 위상(???)에 불안감이 돈다)가 알라딘에서 선정한 4대천왕같은 성적순이 아닌 순전히 아무 기준없이(모호한다고요?) 웃자고 하는 4대천왕을 떠들어보자. 굳이 기준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때그때 달라요!!" 이다.히히^^

리뷰의 4대천왕

밴지아빠가 일전에 자주 써 먹던 말이 리뷰의 무슨 천왕에 꼭 나를 포함시켜줘서 아둔하고 자만심으로 완전무장된 이 여자는 정말 내가 겁나게 리뷰를 잘 쓰는줄 알았다. 그런데 알라딘은 넓고 고수는 많았다. 그러므로 경로사상에 입각하여 나에게 입에 발린 칭찬을 해 주던 밴지아빠의 감언이설에 이젠 안 속 아!!!(속고 산 세월이 허무하도다... 흑)

이 양반의 이름은 '로쟈'님이다. 그러니까 내가 서재질을 시작하고 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초창기의 풋풋하던 시절에 정말 우연하게 마을길을 따라 찾아가 본 모스크바 통신은 서늘했다. 모스크바에서 지내는 기간동안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책을 읽고 그것을 서평이라고 올리는데 그건 서평이 아니라 학위논문의 내공이었다. 아띠, 내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일에 아주 독특한 알레르기를 지닌 내가 이 분에게는 꼭 이 단어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부족한 어휘력 구사를 이해해달라(이해하기 싫어도 할 수없고 뭐^^;;;) 2005년 2월에 드디어 모스크바의 대장정을 마치고 자신의 영혼인 SeOUL로 돌아왔다. 정든지옥으로 돌아왔으니 좀 더 활발한 글쓰기의 진수를 엿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아, 그런데 이 양반은 자신의 서재에 방문객이 찾아오는 일보다는 책이나 실컷 읽는 일을 더 즐기는 성향이 강하다. 고수들은 고독의 세계를 즐긴다는 말이 맞는가보다.

고양이가 거울을 들여다보니 거울속엔 '사자'가 있다. 이 무슨 말인고? 나같은 여우 머리로는 알길이 없는 이 사진의 의미를 몽땅 지니고 있는 분이 '딸기'님이다. 성별? 당연히 여자였다. 솔직히 여자라는 결론으로 귀결되자 내마음이 조금 허전했었다. 그럼 무슨 기대를 했었던 것인가? 뭐 숨길게 뭐 있냐고?에이....괜찮은 사람이다 싶을 때 생기는 생각말이다.(--;;;) 여기서 내가 긁적긁적 모드로 나간다면 가장 먼저 이 여인네(물만두님) 의 돌맹이가 날아 올 것이다. 무섭다. 두 말하면 입만 수고스러운 마을의 지존인데 무서운 일은 당연한거 아닌가. 암튼, 내가 겁나게 좋아하는 딸기라는 과일명과는 다르게 겁나게 다양한 책을 읽고 겁나게 분석적인 서평을 올려주던 이 여인네도 일본에서 무사히 서울로 안착을 했다. 그런데 역시 뱀딸기보다는 딸기가 맛이 더 좋다. (지극히 내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P.S : '고양이와 사자' 라는 페이퍼를 한 번 올려 주시면 나같은 무지랭이는 머리를 긁적이지 않을텐데....(긁적긁적)

왠 어여쁜 아가사진? 발그스름해진 저 볼을 한 번 만져보고 싶다는 말을 한다면 2005년 2월 1일자로 '지호'아빠가 되신 옛손님(우리들은 이렇게 부르지만 본명은 oldhand다. 아이참, 영어는 어렵다구요.)은 분명 "결혼하고 싶으신게군요..흐흐^^"하며 약을 올리겠지. '마냐'님은 나를 무척 존경한다. 하물며 나의 뱃살까지도 존경해주는 그녀. 세상에나 살벌하고 거치른 황야에서 어정대는 파란여우 한 마리를 존경해준다는데 4대천왕에 당연히 뽑아줘야 되는거 아닌가. 그렇다고 미모로운 이 여인네의 서평이 별 볼일 없느냐 하면 그건 그렇지 않다. 항상 의문이 드는게 한 가지가 있는데 왜 세상은 공평하지 못한가이다. 누구는 뛰어난 미모와 뛰어난 글쓰기 그리고 잘생긴 남정네와 몸서리쳐지게 예쁜 아가까지 완벽하게 소유(??)하고 있거늘, 파란여우는 전생에 무슨 죄가 많아서 한 가지도 없다냐. 에이, 난 그래서 그녀가 얼마전에 허접한 내 서평에 남긴 댓글인 "제가 그동안 안일하게 서평을 올렸던 점을 반성하게 만드시는군요."라는 이러한 발언은 곧이 믿지 않는다. 아무 위로도 되지 못했다. 날 뭘로 보고 말야.--;;;

사실은 풍기문란(?)한 바람피는 이 남정네를 서평계의 4대천왕에서 얄밉게 탈락시키려했다. 이유는? 서재주인장들을 간략하게 정리하면서 자신이 파란여우보다 리뷰는 훠얼씬 잘 쓴다는 잘난척(??!!!)을 그것도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면서 속 좁은 파란여우가 삐질까봐 은근슬쩍 끼워 놓은 말씀이 "페이퍼는 파란여우님을 따라 갈수가 없어요. 누룩처럼 진한 향기가 나오는 페이퍼를 쓰신대나 어쩐대나..." 내가 술단지로 보이는지 누룩까지 등장시켰지만 알라딘 마을의 관습법에 의한 덕담을 건네주는 풍조를 살펴보자. 속으로는 자신보다 못하 리뷰를 올렸다고 생각하면서도 겉으로는 "어머나, 너무 잘 쓰셨잖아요", "이렇게 잘 쓰시면 어떡해요.", " 내공이 너무 깊으셔요 호호호." 라는 식의 칭찬이 난무한다. 사실 아닌가. 

그런데 말야, 파란여우의 서평보다 자신의 서평이 더 잘쓴다는 당돌하고 겁도 없는 솔직한 고백을 서슴없이 한 이 남정네를 왜 나는 미워할 수가 없는가. 바람쓸쓸한 풍소헌이 어쩌고 하는 간판과 '바람구두' 라는닉네임과 '풍기문란'이라는 작은 현판으로 미루어 보아 분명 이 남정네는 전생에 '바람'으로 한 몫을 했을 것이야. 그의 글에선 못다한 카사노바의 열정과 묵직하게 눌러대는 대마왕의 저력이 있다. 이것저것 다 관두고 바람피는 이 남정네의 글을 좋아하는 파란여우는 오늘도 저 서재 이미지만 바라보다가 헉~ 하고 한숨을 내쉰다. 어머나, 이 무슨 짓이래?  난 요조숙녀............................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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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여인네 두 명과 남정네 두 명만 가지고 만든 서평계의 4대천왕 페이퍼에 돌맹이가 날아올지도 모른다. 그 러 나!!!!!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의 선정은 수시로 변동이 되고, 그 기준또한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담번엔 어느 고수가 나의 글읽기를 재미나게 해줄지 모른다. 또 하나, 일편단심이라는 말을 파란여우는 모른다. 왜냐하면 변덕이 심하니까.(^^)변덕 심한 파란여우는 어느 날 위 4대천왕을 무참하게 배신하고 다른 님들에게 꼬리를 치며 부벼댈지 장담할 수가 없다. 원래 세상이란 그런 것.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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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7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3-07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다 2005-03-07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훗~ 재밌네요. 댓글 세개가 다 비밀글이라니...


2005-03-07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다 2005-03-07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새 또하나!

바람구두 2005-03-07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제가 워낙 비밀이 많은 인간인지라서요. 게다가 풍기문란하기까지 하니...
농담이고요. 지난 이벤트 선물 관련한 감사 인사 주고 받느라 흐뭇하다죠. 흐흐.

바다 2005-03-07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내맘대로' 이벤트.^^
받는사람이 기뻐하면 주는사람은 더 기쁘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