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영선 UCC 본 네티즌까지 수사하라?  
BBK 관련 UCC 수사 및 삭제 요구 … 포털·언론사·네티즌도 수사대상

2007년 12월 13일 (목) 09:10:04 최문주 기자 (
sanya@mediatoday.co.kr)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UCC 제작자, UCC 전문업체, 문제의 동영상을 게시한 포털사이트, 이를 게재한 언론사와 이를 다운로드한 네티즌에 대해 서울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 의뢰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홍준표 위원장)는 12일 BBK 와 관련해, 소위 '박영선 동영상', '김경준 모친 인터뷰 동영상' 등을 인터넷에 게재 유포한 불똥닷컴(www.blddong.com) 운영자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후보자 비방죄, 탈법방법에 의한 영상물 유포죄 등으로 서울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의뢰 했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러한 동영상물을 즉각 삭제하도록 요구했다.
  
문제의 UCC는 박영선 의원(대통합신당)이 MBC 기자 시절 BBK 사무실에서 이명박 후보를 인터뷰한 내용으로 김경준씨를 박 의원에게 소개하는 장면도 담겨있다. 김경준씨 모친 인터뷰는 김씨의 어머니가 "내 아들은 이명박과 동업을 했다. 내 아들에게 죄가 있다면 이명박씨에게도 똑같이 죄가 있다"고 울먹이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나라당은 불똥닷컴 등 김경준씨 어머니를 인터뷰한 UCC 원본의 저작자, 이를 게시한 UCC 전문업체로 판도라 티비, 앰엔케스트 등, 또 이러한 UCC 전문업체의 동영상을 게시한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를 수사대상으로 고발했다. 여기에 더해 동영상을 첨부하거나 홈페이지 주소를 첨부하여 이를 기사화한 언론사와 이를 다운로드한 일반 네티즌까지 수사 의뢰 대상에 포함시켰다.

한나라당 클린선거대책위는 "불법동영상의 유포책임자 등에 대하여는 끝까지 추적, 그 신원을 밝혀내어 형사 고발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모든 법적 응징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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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동영상은 그렇다치고, 그것을 다운로드 받아 본 네티즌들까지 처벌해달라는 요구는 도대체 이 사람들이 도덕, 양심은 저멀리 갔다 버렸다치더라도 상식이 있는 사람들인가 하는 염려까지 들게 하더군요. 이건 뭐 선거법이 국가보안법도 아니고 동영상 본 것만으로도 이적행위로 처벌해달라는 건가? 오늘 아침 MBC라디오 뉴스를 듣다보니 모 호텔에 이미 정권인수위 구성까지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돈다고 하던데...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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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2-13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들이 정권 잡으면 인터넷 실명제 뿐만 아니라 국가 통신망과 넷망을 죄다 장악할까봐 걱정이 되는군요..^^ 하는 짓은 완젼 단세포 수준밖에 안되니...쯔쯔..

전호인 2007-12-13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6공의 잔당들이다보니 이제 본색이 나오는 거져 뭐.
더군다나 40%가 넘는 지지율이 있으니 그걸 믿고 오만방자한 행동을 하는 걸겝니다.
그렇다면, 우리들도 매서운 맛을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날이 언제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저도 그것을 제서재에 퍼다 옮겼으니 바로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이 되는건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