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제11차 망명자대회 및 2월 독서클럽 특강 안내

안녕하세요. 망명지기 바람구두입니다.
비록 어제 오늘은 바람도 불고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내리쬐는 햇살에선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2006년엔 바람구두의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인해 1년에 두 차례 이상 개최하는
망명자대회를 한 차례도 열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버린 한 해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고, 저 역시 책임을 통감합니다.

대신에 지난 2006년은 문화망명지 내부에 최초로 작은 소규모 오프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문망독서클럽이 그것이지요. 지난 2006년 5월 예비모임을 시작으로 활발할 때도 있었고,
조금 드물어지기도 했지만 지금껏 꾸준하게 모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망명자대회를 1년여 동안 쉬었던 데는 제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망명자대회의 형식이 일정한 한계에 도달했다는 판단도 적지않이 작용했습니다.
모임에 참가하는 분들의 숫자가 30여 명을 넘어서 버리니까 모임에 대한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고, 뭔가 의미있는 모임이기 보다는 저녁 때 모여서 술 한 잔 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일반적인 오프 모임과 별다른 차별성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와 같은 고민 끝에 뭔가 의미있는 오프모임, 문망의 중핵을 이루는 오프 커뮤니티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소규모로 특화된 클럽 모임을 권장하게 된 것입니다.
하여 이번 망명자대회는 독서클럽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한 최초의 망명자대회가 됩니다.

제11차 망명자대회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부 - 특강(24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독서클럽이 준비한 팔레스타인연대(http://www.pal.or.kr)의 운동가 미니 씨를 모시고
진행하는 특강입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인티파다에 대해서는 뉴스를 통해
접하신 일들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독서클럽 모임이 주도했기 때문에
사전 준비로 조 사코의 책 "팔레스타인"을 읽어두시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장      소 : 토즈 대학로점
홈페이지 :
http://www.toz.co.kr
전화번호 : 02-764-0013
관련번호 : 02-764-1287, 02-764-0476, 02-764-1287 (4개)  
주      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동2가 17-5 혜화프라자 4층

"혜화역 지하철 4번 출구"로 나오시면 베스킨 라빈스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집이
골목을 사이에 두고 크게 있는데, 그 골목으로 50미터쯤 걸어오면 주황색 간판이
오른쪽에 크게 걸려 있습니다. 아마 찾기는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음료, 원두커피 등은 무한 리필이고 모임 전문 공간이라 분위기도 괜찮다고 합니다.
일단 4층 로비로 들어오셔서 그곳 스텝들에게  '문화 망명지모임' 이라고 말하시면
한명 한명 친절히 안내해 줄 겁니다.

참가자격 : 이 글을 읽는 이곳 문망의 모든 망명자 여러분을 비롯해
참여를 희망하는 비망명자도 가능합니다.
참가회비 : 일단 1인당 4,000원의 고정비용이 들어가고, 강연자 분에게
소정의 사례를 지급하는 것이 예의란 판단 아래 일단 1만원 정도의
회비를 받아야 합니다.
준비물품 : 특별한 준비물품은 없지만 필기도구와 노트 정도는 갖추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부 - 뒷풀이 겸 여흥(6시 30분부터 무한대로~증말?)

장      소 : 민들레처럼-홀씨하나 2호점
전화번호 : 02-766-3170

뒷풀이 장소는 모임장소에서 30미터 거리밖에 안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특강 끝나고 함께 이동하시면 가장 좋겠지만 시간 관계상 다소 늦는 분들은
앞서처럼 "혜화역 4번 출구"로 나오셔서 조금전 그 동일한 골목으로 들어와서
보드람치킨집과 맷돌 순두부 집 사이의 골목길로 들어 오시면 됩니다.
거기 지하에 간판 없는 집입니다.

이 집 주인장 성격이 좀 독특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걸 꺼리는 편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간판을 달지 않는 곳인데요. 거기에서 지하에 간판 없는집
잘~ 찾아 들어 오시면 됩니다.
뭐 주인장 말로는 아주 꼬딱지 만한 간판은 있다고 합니다.

망명자대회의 유경험자들은 잘 아시겠지만, 특별한 형식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냥 모여서 바람구두가 이야기하는 것 좀 잠깐 들어주시고,
여러분들이 편하게 이야기 나누시고, 차 드실 분은 차 드시고,
술 드실 분은 술 드시면 됩니다.

그러나 단 하나 이번 망명자대회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은
일명 "문망판 벼룩시장"입니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빈대붙기"입니다.
망명자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분들은 필히 이 시장에 내놓을 물건들은
한 가지 이상 가져오셔야 합니다. 다만 흥정은 물건 주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이 하고, 물건을 그 사람 소유로 하는데
결정은 물건 주인이 아니라 우리가 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거 재미있으니 반드시 준비해오시길...

참가자격 : 이 글을 읽는 이곳 문망의 모든 망명자 여러분을 비롯해
참여를 희망하는 비망명자도 가능합니다.
참가회비 : 일단 1인당 20,000원 정도를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만,
돈 없이 왔다고 괄시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준비물품 : 특별한 준비물품은 없지만 벼룩시장에 내놓을 물건은
필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 행사 준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 한 가지가 있습니다.
참가하실 분은 미리미리 리플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http://windshoes.new21.org)에서 하는 행사이긴 하지만 혹시 참여를 희망하시면 참여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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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5 1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2-15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2-15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바리입고 마스크 쓰고 구석탱이에 앉아 바람구두님 용안이나 살피고 와야
겠습니다..^^

바람구두 2007-02-15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고맙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오시는 분들도 많답니다. 함께 하셔도 좋을 터인데요. 흐흐...
메피스토님! 바바리에 마스크 쓰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당신인 줄 알겠습니다. 흐흐

2007-02-15 14:1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