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마을도 숨가쁘게 2006년을 달려 왔습니다.제 개인적인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예년에 비해선 다소 침체되었던 한 해 였습니다.(저 부터도 올해는 서재활동에 많이 소홀해,이 페이퍼를 제대로 쓸 수 있을지 살며시 걱정이 됩니다.)하지만 많은 분들은 아직도 이곳에 애정을 두시고,정성가득담은 일상을 만들어 주셨습니다.그 소중한 흔적들을 숨은그림찾기 하듯 찾아서,올 한해도 알라딘마을의 이모저모를 정리해 보려 합니다.작년에는 마태우스님의 원조 뉴스레터와 합동으로 정리 했었는데,올해는 조율이 힘들어 다소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만,미진한 부분은 아마 마태우스님이 따로 정리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아,그리고 뉴스레터 호외판도 어느덧 20호!를 맞게 되었답니다.축하해 주실꺼죠?*^^

 

 <2006년 알라딘마을 7대뉴스>

 

1.불량리뷰(표절리뷰) 파문!


지난해 나초사태에 이어,좋지 않은 소식으로 시작합니다.(매를 먼저 맞기로 합니다).11월 초순,시한폭탄 같던 이 문제가 쟁점화 되었습니다.사건의 요지는 ‘그리스 여행자’ 라는 분의 불량리뷰(표절리뷰)가 ‘이주의 마이리뷰’에 선정되면서 많은 알라디너들의 실망과 분노를 사게 된 것입니다.마을지기님께서 서둘러 해명을 하셨지만,이미 많은 분들은 그러한 미진한 조치에 거듭 실망을 한 터라,일이 일파만파 커졌습니다.그러한 가운데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이의제기를 하셨던 ‘따우’님이,거듭된 실망 끝에 서재를 떠나시면서 많은 분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그 이후 알라딘 대주주 마태우스님이 마을지기님께 올리신 잔잔한 글(http://www.aladin.co.kr/blog/mypaper/994205)이,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일단 그 이후 파문은 일단락되었고,많은 분들이 재발방지를 위한 아이디어(불량리뷰 신고제도 같은)를 내주시기도 했습니다.올 한해 가장 파장이 컸던 문제이고,또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겨준 사건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이 문제는 아직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당시 이 문제를,유머러스하게 꼬집은 Mephisto님의 개사내용은 지금 읽어도,씁쓸한 웃음을 짓게 합니다.

 

큐티리뷰


요새들어 잘나가는 내가쓴리뷰 오타나도 내용있는 내가쓴리뷰 내용보고 추천눌러 허니

답해답해봐라 답해답답하잖아 부탁할게 부탁할게 카피하지않기를 내맘속에 있는 양심이 두근두근 거리잖아난 싫어 난 싫어 난 싫어 복사하는 리뷰 리뷰 flash


요새들어 잘 배끼는 너가쓴리뷰 땡투구걸 추천구걸 너가쓴리뷰 내용보고 땡투눌러 허니

답해답해봐라 답해답답하잖아 부탁할게 부탁할게 한줄쓰지않기를 니맘속에 있는 양심이 두근두근 거리잖아 난 싫어 난 싫어 난 싫어 한줄짜리 리뷰 리뷰 flash


요새들어 글빨받는 내가쓴리뷰 여우같이 앙증맞은 내가쓴리뷰 내용보고 댓글달아 허니

답해답해봐라 답해답답하잖아 부탁할게 부탁할게 땡투구걸않기를 니맘속에 있는 존심이 구차구차해지잖아 난 싫어 난 싫어 난 싫어 구걸하는 리뷰 리뷰 flash

 

2.검은비님 전시회,성황리에 열려.

 

 

알라딘마을의 카리스마 검은비님! 의,[I ME MINE]展 이 많은 분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성황리에 마치셨다 합니다.특히 많은 알라디너 분들이 직접 방문해,검은비님의 전시회를 빛내주셨는데요,검은비님에게 큰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지방에 사는 저로선 많이 아쉽습니다.)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시는 검은비님! 앞으로도 좋은 작품,전시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3.Mephisto 열풍!

 

지난해 야클님에 이어 혜성같이 나타난 Mephisto님은,올 한해 알라딘마을에 가장 큰 활력을 불러 넣어주신 소금과도 같은 역할을 하셨습니다.특히나 마태우스-야클 님의 장점만을 합쳐놓은 듯한,뛰어난 글솜씨로 알라딘 대주주 2분을 아연,긴장케 하시는데 성공 했습니다.특히,위에 언급한 풍자송(큐티리뷰) 등 뛰어난 패러디능력을 과시,알라딘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하는데 성공 했습니다.특히 댓글에 있어서는 단연 독보적인 존재셨던 야클님을 위협하는 초절정 무공을 선보이면서,마태우스-야클 연합전선을 긴장시키고,1인지배 유머체제(?)에 춘추전국시대를 예고 했습니다.이미 마태우스-야클님은 2006년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유머합숙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있으며,Mephisto님은 부리에 이은 제3의 마태우스님!이란 근거없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합니다.


특히 마태우스님이 긴장하는 부분은,자신만이 독보적이라 믿었던 신체개그(?)를,Mephisto님이 변형시켜 위협한다는 것이라 합니다.





 






자료사진:하얀 팔뚝을 강조하시며,신체개그의 원조로 활동하시던 마태우스님이,Mephisto님의 클로즈업 입술사진 한방에 밀리시는 모습.특히 뭇 여성 알라디너들로부터 입술이 섹시하다..다듬어지지 않은 수염도 멋있다! 는  반응을 받는 등,올 한해 Mephisto열풍의 위력이 어느정도였는지를 대변한다 하겠습니다.이 기세를 몰아,내년에도 촌철살인의 유머내공을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4.바람구두님의 ‘알라딘 서점 유감’ 글,알라디너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주다!

 

알라딘의 외연넓히기,상업성 극대화전략은,결국 기존 알라디너들에겐 다소 서운한 감정이 들게 한 것이,사실이었습니다.물론 알라딘도 이윤을 남겨야 하는 어엿한 기업임엔 분명하지만,충성고객으로 가족같은 알라디너들에겐,마치 아버지가 자식들에겐 한마디 말도없이 이복형제를 떡하니,데리고 와서 잘 지내거라..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그 생경한 느낌들과,서운함에 대한 부분들을,바람구두님이 잘 헤아려 써주신 덕분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위무를 받으셨습니다. (http://www.aladin.co.kr/blog/mypaper/979575)

 

편집팀에서도 곧바로 바람구두님의 의도를 파악하고 글을 남겨줌으로서,알라딘과 알라딘마을 사이,의 소원했던 간극을 줄이고 오해를 풀 수 있는 장이 되었습니다.아마도 바람구두님이 말씀하신 요지가,알라딘마을 전체의 분위기를 대변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TTB블로그의 알라딘마을 편입과 같은,알라딘마을의 개방성에 대한 인식의 문제에 대해,많은 알라디너 분들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던,시의적절하고도 의미있는 글이었다 평가하고 싶습니다.


5.알라딘 2세들의 위풍당당!!


알라디너 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아이들..빈말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본 많은 아가들보다 훨씬 영민하고 미모들이 출중합니다! 부모님들의 명석한 두뇌와 미모를 고스란히 받은건 아닐까요?^^


내년 한해도,예쁜 아가들이 아무 탈없이..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나길 기원합니다!








왼쪽부터..조선인(해람),클리오(예찬),kimji(다예),플라시보(환희)

6.소리없이 좋은책을 공유하는,차력도장의 존재감!

 

올해서야,저는 차력도장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많은 분들이 소리없이 활동하고 계시고,숨어있던 좋은책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하는 곳입니다.일종의 소모임이죠.올 한해도,저를 비롯해 반가운 분들이 가입하셨고,역시나 좋은 책들을 소개해 주셨습니다.예전에 읽었던 책들은 다시 한 번 읽게되고,몰랐던 책들은 감사히 여기며 좋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올 한해 선정도서를 보면..최초의 현대화가들,한국인코드,눈먼자들의 도시,생사불명 야샤르,남쪽으로 튀어,천자의 나라,학문의 즐거움,이로군요.개인적으론 생사불명 야샤르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고,지금과는 또다른 방식의 재미있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이를테면,선정도서를 중심으로 리뷰가 아닌 댓글형식으로 감상평을 남긴다든지,쟁점이 있으면 그걸 중심으로 댓글공방(?)을 펼치는 것도 재미가 있지 싶네요.좀 더 신선한 아이디어를,회원님들이 내어주시리라 기대해 봅니다.*^^


7.로드무비 현상,마태우스 신화,파란여우 타임!

올 한해,많은 분들이 주목을 받으셨지만..제가 뽑은 3분은 이분들입니다.이를테면 알라딘 마을

올해의 인물,인 셈이죠.(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다른분들 서운해 마셔요.^^;;)


로드무비 현상은,마태우스님이 명명하신 정의입니다.로드무비님이 글을 올리시기만 하면,엄청난 댓글과 추천이 뒤따르는 현상,이라고 합니다.제 개인적으로 로드무비님의 인기 비결을 생각해 보았는데요,일단 눈이 즐겁고 가슴이 따뜻해지며,환한 미소를 볼 수 있는 삼박자,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일단 군침이 도는 요리들,그리고 시를 바탕으로 시보다 더한 감동을 주는 잔잔한 글,그리고 어여쁜 주하의 미소,3박자 인기비결..공감 하십니까?^^

 

 

마태우스 신화,balmas님이 명명하신 정의입니다.마태우스님이 글을 올리시기만 하면,일단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웃을 준비를 하며,추천쪽에 마우스가 가는 현상..이라고 합니다.제가 생각하는 마태우스님의 인기 비결은..일단 대주주로서의 프리미엄(자금력)을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야클님과의 합동 유머작전,그리고 진솔한 술일기..이렇게 삼박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표정연출은,단연 독보적이시죠.

 

 

파란여우 타임,은 제가 명명해본 정의입니다.밀러타임,이라고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인디애나의 3점슈터,버저비터의 사나이,4쿼터의 사나이 레지밀러 선수가 어떤 경기에서 20초를 남겨두고 8득점을 몰아넣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 적이 있었죠.6점 뒤지고 있던 팀을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이끈 스타중의 스타죠.고비때마다 제몫을 해주는 밀러처럼,파란여우님이 글을 쓰실때마다..파란여우 타임이 시작되었구나..하는 걸 느낍니다.거짓말 조금 보태면,파란여우님이 글을 쓰시면..한동안 다른페이퍼가 올라오지 않는다고 합니다.파란여우님의 글에 눌려 묻힐까봐.^^ 파란여우님의 인기비결은 혼신의 힘을 다해 정성들여 쓰시는,글의 진정성..그리고 가끔씩 놀래켜주시는 엉뚱함,그리고 지적인 미모가 아닐런지요?*^^

 

내년에도,세분의 왕성한 활동..기대 하겠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올해는 서재를 비운날이 많아..알라딘마을의 흐름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어서,조금은 우려가 됩니다.분명히 중요한 소식을 누락시킨게 있을 것 같습니다.아마 그 부분들은 마태우스님이나,다른 분들이 잘 보완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2007년에도 알콩달콩,재미나게 살아가는 모습들,책얘기 많이 나누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열심히 달려오신 알라디너 분들의 사진을 첨부하면서 저는 이만..물러갑니다.메리 크리스마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넙죽~ 

 















 

 

ps:마태우스님! 미녀분들 사이에..위치조정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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