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이 이야기는 내 이야기이고 우리 이웃의 이야기이다.
재미있게 살자고 하길래 뻔한 소리인가보다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글을 읽어 내려갔다.
이야기는 흔히 우리에게 '이렇게 살아가십시오'하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냥 일기를 읽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는 우리가 겪고 있는 일상이었다.
요즘 나의 최대 고민은 인생이 내 의도대로 흘러가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학창시절만해도 세상이 내 중심으로 돌겠거니 했는데 사회에 나오니 어른들의 인생이란 고단하기 짝이 없었고 그나마 결혼을 하고 나서는 재미와는 담을 쌓은 채 힘겨운 일상을 그저 버텨내는 일만 남은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도입부는 지금 내 인생의 고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남편과의 갈등, 잃어버린 내자신, 그리고 많은 일상들...
그 소소한 일들이 나를 점점 자신없고 모자란 아줌마로 만들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책속의 부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힘겨울때마다 '재미있게 살자'를 속으로 외치고 있었다. 그러니까 정말 신기하게도 마음이 조금씩 안정이 되었고 두번 싸울일을 한번으로 줄이게 되었다.
머지않아 우리 부부도 이들처럼 재미를 찾게 되고 그 속에서 행복의 파랑새를 찾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특히 재미있는 부분은 아이가 돌아가신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들을 통해 전달되는 메세지와 중간중간 실린 블로그들의 재미있는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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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둑 퇴치법 - 당신의 일과 인생을 먹어치우는
사이토 이사무 지음, 지희정 옮김 / 더난출판사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정리가 잘 안되는 사람이다. 

열심히 뭔가를 정리하고 하루종일 움직였는데도 별로 차이를 느낄수 없다.  

남편과의 싸움은 늘 집안일을 제대로 못했다가 주제이다. 남편은 도대체 뭘하는 지 모르겠다고 하고 나는 하루종일 일했는데도 몰라준다고 화를 냈다. 

나는 내가 굉장히 게으른 사람이라 그런 줄 알았는데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가 같으니 나로서는 굉장히 힘들고 피곤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면서 나의 우유부단한 성격과 미루는 습관이 그 원인인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해 보니 나는 뭔가를 결정하는 것을 참 힘들어 하는 사람이었다.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 내가 이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하다가 그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고 그런 등등의 이유로 사람을 만날 약속을 하고도 고민고민하다가 약속을 취소하는 경우도 많았다. 아마 이런 우유부단한 성격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힘들지도 모르겠다. 암튼 나의 이런 성격과 미루는 습관이 시간도둑과 동거동락을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던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잡다한 일에 수박겉핥기 식으로 관여하고 무계획적으로 대처할 뿐 도무지 집중을 하지 않는다. 바쁘지만 실속이 없다. 이들은 성실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내면, 즉 심리 상태는 게으름뱅이들과 같다.                                                                           

                                                                                              -    p.18   - 

어중간하게 정리하려면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말하자면 시간이 좀더 날 때 철저하게 청소하자는 식이다. 보통 이들의 내면에는 항상 최고의 결과를 얻고 싶다는 완벽주의자의 욕구가 숨겨져 있다. 한편 어떤 사람들은 한 군데만 정리하려다가 다른 곳까지 손을 대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무엇 하나 마무리하지 못한 채 초조해하면서 결국은 정리를 다음날로 미룬다. 목표를 두 가지 이상 설정함으로써 심리적 갈등을 겪게 되었기 때문이다. 

                                                                            -   p.83   - 

내가 여기에 속하는 사람이다. 어설픈 완벽주의자. 최근 이런 일들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었다. 일에 성과는 없는데 하루종일 일에만 매달려있다는 생각에 여유도 없고...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왜 그래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마음에 여유를 가지면서도 일에 성과를 올릴수 있는지 길을 찾게 되었다. 

아마 나는 이 책을 평생 옆에 끼고 두고두고 읽게 될것 같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지 않거나 일의 진행에 있어 나의 우유부단함으로 결정을 하지 못하고 미루게 되는 습관이 자꾸만 머리를 들게 될때 이 책을 다시 읽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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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꿰뚫어보는 경제독해 - 가장 한국적인 시각, 가장 현실적인 시점에서 우리 경제의 문제점을 바라본 최초의 책!
세일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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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경제라 하면 덮어놓고 어려운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뉴스를 봐도 그냥 큰 흐름을 들을 뿐이고 경제용어들이 어려워 잘 이해가 가지 않았어요. 

경제에 관한 책이라면 더하지 않겠나 싶으면서도 요즘의 상황들이 모르면 살아가기 힘들겠다 싶어서 큰맘 먹고 책을 들었습니다. 

아고라에 글을 올리면서 사람들에게 경제를 좀 다른 시각으로 전달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어요. 또 경제를 쉽게 설명해놓았다는 점이 저 같이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책이다 싶었습니다. 

첫장에 '환율은 왜 오르기만 했나?'를 읽으면서 머리가 확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표를 이용해서 몇번의 설명을 읽는 동안에 그 구조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더라구요. 

우리나라에 구조적 문제점과 현상황들을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 놓아서 현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뉴스를 봐도 어느 부분을 눈여겨 봐야할지를 알게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왜 미국이 휘청였는데 다른나라들이 더 휘청이는지... 

미국은 잘 견뎌내고 있는것 같은데 다른나라들이 더 힘들어하고 있는지... 

우리나라 환율은 왜 춤을 추는지...

이 관계들을 확인해가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물론 힘든 경제상황들때문에 좀 심각해지기도 하지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한다는 말도 있으니 도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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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신현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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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업주부입니다. 저에게 이런 자기계발서가 왜 필요한가 의문 가질수도 있겠지요.

 

저는 항상 '고인 물을 썩는다'는 모토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굳이 그런것이

아니더라도 조금만 가만히 있으면 왠지 불안하고 사회에서 도태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또 뭔가를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겠더라구요.

 

그러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 장면들이 그려지더라구요. 저도 직장생활을 9년이나 했으니...그 사이에 있었던 일들이 책에 나와있는 글들을 통해서 자꾸만 꾸물꾸물 생각이 나는 겁니다. 아...그때 그래서...저사람은 그래서 안됐구나....등등.

 

흔한 자기계발서 겠거니 했는데 ....그동안의 어지러운 생각들이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이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아자!아자!를 외쳤지요.그리고 오늘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비밀은 자기를 경영하는 일이었어요. '나'라는 상품을 최상품으로 만들어서 잘 파는일..바로 마케팅이었어요. 어렴풋이 저도 그런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자기계발을 위한 길을 모색하고 좀더 나은 나로 포장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좋을지 늘 고민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고민에 그쳤을뿐 도대체 어떻게 하는것이 나를 최고로 만들어 줄것인지 모르겠더군요. 시중에 나와있는 자기계발서들은 읽을때는 그런가 하다가도 다 읽고나면 '그렇구나' 고개는 끄덕여지더라도 이제부터 뭐를 해야겠구나하는 길은 보이지 않더라구요. 근데 좀 다르더라구요. 멋진 말로 표현하는 대신에 좀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얘기를 풀어놓으니까 알기도 쉽고... 그래서 차근차근 남편과 실천해볼 생각이에요.

 

우리는 모두 세일즈맨이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기 위해 고객을 방문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사람은 누구나 다 무언가를 팔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 꿈 혹은 관점 등을 팔고 있는 세일즈맨.

                                                -윌리 앰브루스터, 광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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