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트(50pcs-Tin) 책에 손상을 주지 않는 얇은 책갈피
미국
평점 :
절판


사실, 비싼가격에 오래 주저했다.
요렇게 쪼그만 녀석이 거의 만원돈이라니.
살까말까를 한참 고민만 하고 보관함에 담아뒀는데,
세일을 하기에 두 번 생각않고 그냥 확 질러버렸다.
받아보니 깜찍한 크기의 케이스에, 안쪽 바닥면엔 파란색 융이 깔려있었는데
폭신함은 '참 세심하구나'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지만
안타깝게도 뚜껑쪽엔 천이 데어져 있지 않아 특유의 짤강거리는 소리가 울린다.
(가방에 넣고 다녀봤지만 거슬릴 정도로 큰 소리는 절대 아님)

실제 사용해보니 실용적이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 아주 돋보였다.
시중에 나와있는 도금 책갈피도 사용해봤는데 책에 구김이 가거나 자국이 남아
결국 사용법 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그냥 페이지에 끼워두기만 하는 식이었다.
그러다보니 책을 떨어뜨리거나 가방을 좀 휘두르기만 해도
책갈피가 빠져나와 제 용도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최근엔 아주 작은 포스트-Ÿ?으로 마음에드는 구절이 나올 때
그리고 마지막까지 읽은 페이지에 붙여두곤 했는데,
이것 역시 오래 붙여두면 끈적이가 남지 않을까 걱정됐고,
접착제의 역할이 끝나고 나면 버려야 하는 아까움도 있었다.

요즘은 마음에 드는 구절이 나오면 일일이 메모지에 페이지와 단락을 적어두고
나중에 컴퓨터로 옮기는 식인데, 그러다보면 흐름이 깨어지기도 하고
이동중일 땐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자꾸

그래서 북다트를 본 순간 눈이 번뜩 했던 거다.
사용 해보니 으흠. 괜찮다.
아주 얇고 가벼워서 책에 자국이 남거나 무리가 가지도 않고.
화살촉처럼 뾰죽한 코로 마음에 드는 구절을 표시 할 수도 있다.
또 나처럼 기분에 따라 이것저것 읽기도 하는 사람에겐 50pcs가
그리 많은 것 같지도 않다. 책 한 권에 열개정도는 금새 사용하니까.
단점이라면 색이 변한다는 점 정도일텐데. (특히나 여성같은 경우,
화장품 사용 때문에 더 쉽게 지문이 묻고 변색도가 높을 수 있겠다.)
아쉽지만 이건 동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일 듯..

50pcs라는 구성과, 단가가 부담일 수 있는 만큼
20pcs 정도의 소량도 케이스를 종이 봉투라던지 하는 식으로
단순화 해서 판매하면 가격 부담도 덜고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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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야 - 전2권 세트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집어 들기까지, 그리고 집어든 이 후에도 적지 않은 주저와 갈등을 했다. 고작 책읽기에 무슨 고민과 갈등씩이냐고 혹자는 핀잔을 줄지도 모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성에 너무 큰 기대감을 안고 있던 탓이었는지 작년 여름 그의 작품 중 가장 먼저 손을 대었던 「용의자 X의 헌신」은 기대의 몇 배쯤 되는 실망과 허무함을 안겨준 바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구미와 식성에 따라 전혀 어떠한 강요도 없이 100% 주관적인 선택으로 즐기는 것이 책읽기이니만큼 그 때의 기분과 감정 상태에 따라 읽을 책을 지극히 충동적으로 고르곤 하는 나로서는 본인의 지나친 편식도 익히 인지는 하고 있는 터라 종종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작가의 이름 따윈 지구 밖으로 내던져버리자.’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부연 설명이 너무나 길어졌지만 반전을 얘기하기 위함이다. 고작 어떤 작가의 작품 하나만을 읽고 평가절하하거나 외면해버리고 마는 뼈아픈(?) 실수를 하지는 말자는 반성과 더불어. 


「백야행」그리고「환야」제목만으로도 모종의 연관성 혹은 음모의 냄새가 솔솔 풍겨오지 않는지.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저서들은 미스터리에 대한 관심 덕에 풍문으로 들어 알고는 있었으나 딱히 특별한 관심을 두지는 않았기에 이미 책을 잡아들고서야 많은 분들이「백야행」이후에「환야」를 읽을 것을 권유했더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아. 그러나 어쩌랴. 이미 때는 늦어버린 것을. 일단은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군더더기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사건들은 단숨에 나를 사로잡았는데 그런 즐거운 마음 한 켠에 이야기의 마지막이 미리부터 걱정되기도 했다.「용의자 X의 헌신」의 후기에서도 했던 이야기지만 결말 부분에 다다라서 너무나 현실적인 상황종료에 배신감과도 비슷한 허무함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환야」의 결말도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좀더 완벽하게 수긍할 수 있거나 이해할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스토리 자체의 언급은 무의미 한 것 같아 하지 않을 생각이다. 다만, 몇가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곁들이자면 읽는 내내 나도 모르는 사이 미야베 미유키의「화차(火車)」를 떠올리고 있었다는 것이다.「화차」가 인생을 훔친 여자라면 이건 얼굴을 훔친 여자쯤 되려나? 원인과 사건의 설정 자체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는 것도 우스울지 모르나 재미삼아 굳이 비교해보자면「화차」의 ‘그녀’는 진실과 함께 동정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고「환야」의 ‘그녀’는 진실과 과거를 알 수 없다는 점? 그저 어떤 특정 작가에게 흠뻑 빠져버린 팔불출이라 해두는 편이 편할지도 모르겠지만, 사건의 흥미를 더 부각시키는 쪽은 단연코 미야베 미유키가 한 수 위라고 봐야할 것 같다. (너무나 친절히 사건의 실마리들을 곳곳에 그것도 너무나 확연히 드러나도록 배치해두는 바람에 오히려 김이 새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지겠만 머지않은 시일 내에 환야를 돌아 거꾸로 백야로의 여행을 하게 될 것 같다. 어쩌면 내가 알지 못했던 ‘그녀’의 진실을 그곳에서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은 설레기도 한다. 일단 히가시노 게이고란 작가에 대한 어줍잖은 나의 ‘정의’는 보류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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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야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집어 들기까지, 그리고 집어든 이 후에도 적지 않은 주저와 갈등을 했다. 고작 책읽기에 무슨 고민과 갈등씩이냐고 혹자는 핀잔을 줄지도 모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성에 너무 큰 기대감을 안고 있던 탓이었는지 작년 여름 그의 작품 중 가장 먼저 손을 대었던 「용의자 X의 헌신」은 기대의 몇 배쯤 되는 실망과 허무함을 안겨준 바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구미와 식성에 따라 전혀 어떠한 강요도 없이 100% 주관적인 선택으로 즐기는 것이 책읽기이니만큼 그 때의 기분과 감정 상태에 따라 읽을 책을 지극히 충동적으로 고르곤 하는 나로서는 본인의 지나친 편식도 익히 인지는 하고 있는 터라 종종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작가의 이름 따윈 지구 밖으로 내던져버리자.’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부연 설명이 너무나 길어졌지만 반전을 얘기하기 위함이다. 고작 어떤 작가의 작품 하나만을 읽고 평가절하하거나 외면해버리고 마는 뼈아픈(?) 실수를 하지는 말자는 반성과 더불어. 


「백야행」그리고「환야」제목만으로도 모종의 연관성 혹은 음모의 냄새가 솔솔 풍겨오지 않는지.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저서들은 미스터리에 대한 관심 덕에 풍문으로 들어 알고는 있었으나 딱히 특별한 관심을 두지는 않았기에 이미 책을 잡아들고서야 많은 분들이「백야행」이후에「환야」를 읽을 것을 권유했더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아. 그러나 어쩌랴. 이미 때는 늦어버린 것을. 일단은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군더더기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사건들은 단숨에 나를 사로잡았는데 그런 즐거운 마음 한 켠에 이야기의 마지막이 미리부터 걱정되기도 했다.「용의자 X의 헌신」의 후기에서도 했던 이야기지만 결말 부분에 다다라서 너무나 현실적인 상황종료에 배신감과도 비슷한 허무함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환야」의 결말도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좀더 완벽하게 수긍할 수 있거나 이해할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스토리 자체의 언급은 무의미 한 것 같아 하지 않을 생각이다. 다만, 몇가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곁들이자면 읽는 내내 나도 모르는 사이 미야베 미유키의「화차(火車)」를 떠올리고 있었다는 것이다.「화차」가 인생을 훔친 여자라면 이건 얼굴을 훔친 여자쯤 되려나? 원인과 사건의 설정 자체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는 것도 우스울지 모르나 재미삼아 굳이 비교해보자면「화차」의 ‘그녀’는 진실과 함께 동정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고「환야」의 ‘그녀’는 진실과 과거를 알 수 없다는 점? 그저 어떤 특정 작가에게 흠뻑 빠져버린 팔불출이라 해두는 편이 편할지도 모르겠지만, 사건의 흥미를 더 부각시키는 쪽은 단연코 미야베 미유키가 한 수 위라고 봐야할 것 같다. (너무나 친절히 사건의 실마리들을 곳곳에 그것도 너무나 확연히 드러나도록 배치해두는 바람에 오히려 김이 새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지겠만 머지않은 시일 내에 환야를 돌아 거꾸로 백야로의 여행을 하게 될 것 같다. 어쩌면 내가 알지 못했던 ‘그녀’의 진실을 그곳에서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은 설레기도 한다. 일단 히가시노 게이고란 작가에 대한 어줍잖은 나의 ‘정의’는 보류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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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야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집어 들기까지, 그리고 집어든 이 후에도 적지 않은 주저와 갈등을 했다. 고작 책읽기에 무슨 고민과 갈등씩이냐고 혹자는 핀잔을 줄지도 모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성에 너무 큰 기대감을 안고 있던 탓이었는지 작년 여름 그의 작품 중 가장 먼저 손을 대었던 「용의자 X의 헌신」은 기대의 몇 배쯤 되는 실망과 허무함을 안겨준 바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구미와 식성에 따라 전혀 어떠한 강요도 없이 100% 주관적인 선택으로 즐기는 것이 책읽기이니만큼 그 때의 기분과 감정 상태에 따라 읽을 책을 지극히 충동적으로 고르곤 하는 나로서는 본인의 지나친 편식도 익히 인지는 하고 있는 터라 종종 ‘책을 읽는 순간만큼은 작가의 이름 따윈 지구 밖으로 내던져버리자.’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부연 설명이 너무나 길어졌지만 반전을 얘기하기 위함이다. 고작 어떤 작가의 작품 하나만을 읽고 평가절하하거나 외면해버리고 마는 뼈아픈(?) 실수를 하지는 말자는 반성과 더불어. 


「백야행」그리고「환야」제목만으로도 모종의 연관성 혹은 음모의 냄새가 솔솔 풍겨오지 않는지. 사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저서들은 미스터리에 대한 관심 덕에 풍문으로 들어 알고는 있었으나 딱히 특별한 관심을 두지는 않았기에 이미 책을 잡아들고서야 많은 분들이「백야행」이후에「환야」를 읽을 것을 권유했더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아. 그러나 어쩌랴. 이미 때는 늦어버린 것을. 일단은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가 매우 마음에 들었다. 군더더기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사건들은 단숨에 나를 사로잡았는데 그런 즐거운 마음 한 켠에 이야기의 마지막이 미리부터 걱정되기도 했다.「용의자 X의 헌신」의 후기에서도 했던 이야기지만 결말 부분에 다다라서 너무나 현실적인 상황종료에 배신감과도 비슷한 허무함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환야」의 결말도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좀더 완벽하게 수긍할 수 있거나 이해할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스토리 자체의 언급은 무의미 한 것 같아 하지 않을 생각이다. 다만, 몇가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곁들이자면 읽는 내내 나도 모르는 사이 미야베 미유키의「화차(火車)」를 떠올리고 있었다는 것이다.「화차」가 인생을 훔친 여자라면 이건 얼굴을 훔친 여자쯤 되려나? 원인과 사건의 설정 자체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는 것도 우스울지 모르나 재미삼아 굳이 비교해보자면「화차」의 ‘그녀’는 진실과 함께 동정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고「환야」의 ‘그녀’는 진실과 과거를 알 수 없다는 점? 그저 어떤 특정 작가에게 흠뻑 빠져버린 팔불출이라 해두는 편이 편할지도 모르겠지만, 사건의 흥미를 더 부각시키는 쪽은 단연코 미야베 미유키가 한 수 위라고 봐야할 것 같다. (너무나 친절히 사건의 실마리들을 곳곳에 그것도 너무나 확연히 드러나도록 배치해두는 바람에 오히려 김이 새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지겠만 머지않은 시일 내에 환야를 돌아 거꾸로 백야로의 여행을 하게 될 것 같다. 어쩌면 내가 알지 못했던 ‘그녀’의 진실을 그곳에서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은 설레기도 한다. 일단 히가시노 게이고란 작가에 대한 어줍잖은 나의 ‘정의’는 보류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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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달 2007-08-04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환야를 읽고 백야행을 지금 읽고 있는데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환야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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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평점 :
단종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여드름 치료 후 지성피부가 건성으로 바뀌면서 입술건조증이 생겼어요.
덕분에, 여름에도 입술라인부터 일어나기 시작하더라구요.
비싼 립밤도 써봤고, 니베아 부터 챕스틱까지 여러종류를 다 써봤는데
이것만한게 없더군요^^ 끈적이지도 않으면서 촉촉하게 오랫동안 유지되구요
특유의 향이 없는 게 더 좋아요. 매끄럽게 베이스처럼 바르고 그 위에 립글로즈로 마무리하면
반짝반짝 윤기나는 예쁜 입술이 됩니다!! ㅎㅎ
가격이 싼 편은 아닌데, 알라딘에선 훨씬 싸게 살 수 있어서
책 살 때 하나 덤으로 넣어서 구매하면 더 좋아요^^
예쁜 입술 가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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