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주로 출퇴근길의 지하철에서 주로 책을 읽는데요,
제가 선호하는 장르가.. 아무래도 추리, 미스터리 이런 쪽이다보니
표지나 제목이 남들의 눈길을 끄는지..
한 번은 <살육에 이르는 병>이라는 책을 읽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게 검정바탕에 점점히 흩뿌려진 핏방울로 된
표지에.. 빨간 딱지가 붙은 이른바 청소년유해물-_ -;;;;; 등급이랄까..
아무튼 강한 포스를 풍기는 관계로다가 앞자리에 앉은 아주머니께서
아주아주 묘한 눈빛으로 제 얼굴을 한번. 책 표지를 한번.
몇번을 그렇게 번갈아보시더니 결국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쯧쯧 혀 차는 소리를 BGM으로 깔아주셨더랬죠.
이런 이유로 북커버가 간절히 필요했구요.
또 하나는, 가방에 책을 넣어가지고 다니다보면 지갑이라던지
다른 소지품들에 의해서 책이 긁히거나 구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책을 좀 깨끗하게 다루는 편이라 그걸 못견뎌해서요.
이참에 하나 구입하자고 맘 먹었죠.
처음엔 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책들에 맞춰서 사용하려면
너무 많은 북커버가 필요할꺼라고 지레 겁 먹었었는데;;;;;
딱 이 두 사이즈면 거의 다 해결이 되는 것 같아서
일단은 두 종류를 모두 구입했어요.
빨간색 대형과 올리브색 소형으로요.
이틀만에 배송을 받았는데 열어보고는 홀딱 반해버렸지 뭐예요.
일단 약간 폭신한 감촉이 좋았구요. 문양이 너무 예뻐요.
안쪽에 수납이 가능하게 조그만 포켓을 마련해둔 세심함도 돋보이구요,
제 책꽂이에 있는 거의 모든 책이 이 두가지로 해결되더라구요.
보통 두께가 조금 있는 책들까지는 가능해요.
다만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는 몇몇 녀석들은. 애석하게도ㅠ_ㅠ
그렇지만 그 책들을 들고다니면서 보는 일은 아마 드물것 같으니까요.
걱정마시고 구입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너무너무 만족한답니다. 오늘 아침부터 들고 나왔어요.
꼭 다이어리 같다고 친구가 부러워하네요.
선물로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