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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우리고전 다시읽기 8
김만중 지음, 구인환 엮음 / 신원문화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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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이라고 하면 대한민국의 고등학생 이상 정도면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책이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러했다. 전혀 읽어본적이 없는 책이건만 생소하지도 않고, 마치 읽어본양 그 줄거리, 작가, 시대상황, 일장춘몽이니.. 기타등등의 소설에 대해서 이야기 할 거리가 많았던 책이었다. 이러한 고전이 어디 한 두권이랴.. 모처럼 그러한 자신을 반성(?)하는 의미도 있고, 우리의 고전을 좀 제대로 알고싶은 생각에 책을 들었다. 책 부피도 상당히 맘에들었다.^^.(무척이나 얇았다는 뜻이다.)

근데 생각외로 만만치 않았다. 전체적인 내용은 어슴프레 국어수업시간에 배운 지식으로 팔선녀이야기와 성진이라는 주인공의 꿈이야기 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주인공이 꿈속에서 인간으로 속세에 내려와서 팔선녀을 만나가는 과정 하나 하나를 읽어가는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다. 내가 배웠던 교과서의 내용은 소설 구운몽의 첫 부분에 지나지 않았다. 속세로 환생하여 인간으로 살면서 팔선녀를 하나 하나 만나가면서 부부 혹은 처첩으로 만나가는 과정이 소설의 전부였다.

지금의 감각으로는 다소 지루할수도 있었던 내용이다. 극적 긴박감이나 현대소설의 재미적인 요소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순수 소설에서 지향하는 작가정신도 아닌거 같았다. 다소 지리하게 책을 다 읽고난후에 평소와는 달리 집필자의 글..을 보게 되었다. 책을 다 보고 났지만 정작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서 였다.

교과서적인 내용반에 나름대로의 해석을 보고 나니 좀 이해가 되는듯 했다. 그리고는 찬찬히 생각해보니 정작 소설을 보는 나 자신이 현대인이라서 그렇지 그 시절의 사람들이었다면 아마 수작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지금의 관점에서도 그렇게 읽어볼만한 가치가 없는 그런 소설이란 의미는 아니다. 좌우간 여태껏 허례로만 알고 있는척 했던, 그저 읽어보지도 않았으면서 아는척 했던 맘의 짐을 하나는 벗어 던져서 홀가분하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는 장자의 호접지몽(胡蝶之夢)에 대한 스승의 가르침으로 끝을 맺고 있었다. 일장춘몽이라..어려운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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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늑한 휴식 발마사지 30분 넥서스 30분 1
김수자 / 넥서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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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중 건강에 대하여 걱정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는듯하다. 생식/요가체조/호흡법/명상/... 기타등등의 다양한 건강관리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마라톤 수준이 아닌 그냥 동네 학교에서 운동장 몇바퀴 도는 정도만해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아니면 가까운 약수터라도 오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문제는 지속성이 아닐런지. 대다수의 도시인들은 하루하루가 피곤한 일상의 연속이라서 쉬 지치곤 한다. 그래서 작심삼일이 되기가 일수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가만히 앉아서, 펀안하게 건강해질 방법을 찾다보니 이런 종류 방법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건 아닐런지. 일단 본인은 그러한 부류에 속하기에..

사실 발마사지 하면 좋다고 보도도 많이 되고 발마사지해주는 곳도 많이 생긴듯하다. 가끔은 정말 스트레스 풀리고 시원할까?. 라는 의구심이 들곤했는데 그 만만치않은 비용이 무서웠다. 수지침을 배운 집사람이 컨디션이 안 좋던지, 가벼운 감기 기타등등의 간단한 치료에 적극 활용을 해준 덕택에 항상 고맙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물론 가끔은 뜸(손에 놓는 뜸)도 하곤 한다.

이러한 방법들은 궂이 병원에 가야할 큰병을 낳게 하겠다는 발상이 아니라 가벼운 증상의 질병이라고 하기엔 다소 어려운 증상들을 처지하기 위한 수준정도가 아닐런지. 이러한 맥락에서 발마사지를 집에서 할 수 있다고 해서 혹 하는 마음에 이책 저책 고르다가 구입을 했다.

본인이 생각하기엔 구성도 잘 되어 있고, 설명도 쉽게 되어 있어서 좋은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일반인들(초보?.)은 너무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것이 아니라 그냥 일상 생활에서 쉬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하기에 이 책은 그 구성이 더 맘에 든다. 각 장마다 간단하게 발의 중요성이라던지, 발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 지식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지루하지도 않으며 또한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주 느끼는 부분(어깨결림, 허리통증, 스트레스해소 등등의 일상적인 정상)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어서 바로 활용이 가능했다.

물론 제일 좋은 점은 누군가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직접 마사지를 해 준다는 점이다. 마사지를 받는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게 되고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도 전해지고 .. 참 좋던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는가 보다. 이책은 무슨 의학 전공서적도 아니고 큰병을 고칠수 있다고 과장광고하는 책도 아닌.. 그저 책 제목 마따나 아늑한 휴식을 위한 발마사지법을 소개하는 책이니 아주 적절한 책인거 같은데... 사실 발마사지를 통해서 암을 나아 보겠다고 생각하고 이 책을 구입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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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리포트
LG경제연구원 지음 / 새로운제안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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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책을 읽고 난후에 잠시 발간일을 들추어봤다. 2000년1월. 밀레니엄 열풍(?), 새천년의 시작이라고 한참이나 사람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시절에 나온책이라니.. 어느덧 시간은 흘러 근 3년의 시간이 지난, 어쩌면 오래된 책일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상황을 아주 근사하게 보여주고 있는것으로 판단된다.

개인적으로 국내 기업의 모모경제연구소, 하면 연상되는 것이 다소 비현실적이고 그냥저냥 경제수치나 짜마추어서 발표하는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있던 본인에게는 발상의 전환을 가져오게 해 준 책이었다.어쩌면 지금 현실의 경제상황과 여러가지 사회적인(물론 기업경영부분이지만) 부분에 딱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간만에 영양가 있는 책을 한 권 읽은 뿌듯함.

책에서는 몇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할수 있는 부분은 IT업종에 대한 이야기와 부동산부분에 대한 이야기였다. 타 업종과 산업에 대한 이야기는 지식을 습득하는 수준정도로 이해하고 말았다.

2000년에 내다본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많은 부분이 현재 대다수의 인터넷 기업들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와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적절하게 지적하고 있었다. 또한 나름대로의 대책과 대안에 골몰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일종의 해답도 알려준듯 해서 좋았다. 예측이 타당성있고 정확하다보면 대안은 자연히 따라오는법.

특히나 많은 기업들이 지식경영과 가치경영에 대하여 많이 내세우고 있지만 그것을 현실에 어떻게 접목할까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책 후반부에 제시한 내용들은 참으로 설득력이 있었다.

인터넷벤쳐 업체의 대부분은 말로는 구성원이 자산이며 개인의 능력이 기업의 가치라고는 내세우고 있지만 경영진 자체가 기존의 기업출신이다 보니 여전히 조직을 갖추려고 노력하며, 시스템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보곤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려고 하다보니 인원도 늘어나게 되고, 비용부분의 증가가 많이 발생하다 보니 수익보다는 고정비의 지출이 늘게되어 캐쉬플로우가 나빠져 허덕이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은 아닐런지.

물론 책이 처음 발간되었을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유행삼아 읽어봤으리라 생각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아직도 조직원의 업무와 능력을 기존의 기업과 같이 정량화할려고 노력하고 업무의 질보다는 업무량을 우선으로 하는 발상을 떨쳐버리지 않으면 기업의 가치는 절로 떨어지게 될듯. 참으로 많은 부분에서 배운것이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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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 Page Proposal - 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서
패트릭 G. 라일리 지음, 안진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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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점심약속시간보다 다소 일찍 도착하여 근처의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다. 근래엔 거의 인터넷으로 도서를 구입하던 지경이라 서점의 많은 책들은 눈에 들어오기 보다는 다소 어지러웠다. 그 많은 책속에서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고른다는것.. 참으로 어려운 일일듯 했다.

여러 코너를 돌던중 근자에 자주 찾게되는 경영/마켓팅 코너에서 다소 전문적인 책을 둘러볼려고 움직이던중 두툼한 전문서적들 사이에서 아주 얇은 책 한권이 있어서 호기심과 가벼운 맘으로 책을 들었다. '잘만하면 친구오기전에 다 볼 수도 있겠다'라는 회심의 미소와 더불어...

그러나 그것은 채 4페이지를 넘기기전에 큰 착오였다는 것을 알았다. 서서 짧은 시간에, 것두 잠깐 읽고 말기엔 아까운 책이란 생각이 들어서 바로 계산을 하고선 북카페에서 열심히 읽었다.그날 그 책을 하루만에 다 읽었다. 물론 분량도 얼마되지 않지만 집중해서 읽어볼만한 내용이었다.

평소 일을 하던중에 왜?. 기획서는 꼭 이래야 하지?. 일종의 분량채우기와 그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 그림과 도표, 통계자료를 분석한 자료로 빡빡하게 채우지 않으면 만족해하지 않는 고객들(회사내부와 외부의) 속에서 서서히 지쳐가고 있던 중이었다. 평소의 자신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통념적인 개념의 알멩이 없는 기획서를 받기도하고 작성하기도 하면서 한심스러웠는데 속이 후련해지는듯 했다.

그후 지인들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중 한 제조업체에서는 사장님께서 전체 직원들에게 그 책을 다 배포한 후에 그 회사에서는(정확히 공장까지도) 모든 업무보고용 문서를 한장에 작성해서 보고한다는 이야기도 듣게 되었다. 물론 바람직한 내용이고 방향성도 맞는듯하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못함에 다소 아쉬울뿐이다.

저자가 밝힌것처럼 한장의 기획서를 가지고서도 당당할수 있을려면 저자처럼 성공한 사람이거나 또는 사업을 하는데 별 아쉬울것이 없는 성공한 기업가라면 가능할 이야기가 아닐런지.. 아직도 갑의 요청에 대하여 이것 저것 궁색하게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대다수의 업체에서는 요원한 현실이 아닐런지.

그래도 속은 시원했다. 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기에... 우린 너무나도 형식적이고도 요식적인 업무문화속에서 살고 있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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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광고! 통쾌한 마케팅!
김병희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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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와 마켓팅은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책체목 유쾌한 광고, 통쾌한 마켓팅에서.. 후반부의 통쾌한 마켓팅은 삭제했어야 했다. 책 전반에 걸쳐서 광고에 대한 이야기(실지 광고에 대한 해설)를 다루고 있지 결코 마켓팅에 대한 이야긴 없다. 따라서 마켓팅적인 수단으로서 후반부의 제목을 채용한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삭제해야 한다. 마켓팅은 여러가지 측면이 있다. 책제목에 의해 잘못 해석이 되면 광고 = 마켓팅이란 수식과 마치 마켓팅의 전부는 광고인것으로 오인될 여지가 있어서 이다.

책전반에 흐르는 코드는 광고중 카피에 매우 치중되어 있다. 책을 다 일고 저자 소개를 본 후에 그 이유를 알았다. 저자가 카피라이터이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광로를 보는 시각을 카피라이터의 입장에서 설명을 해 주었기에 나름대로 이해와 해석을 도와주는 것에는 성공을 했지만 광고라는 전체를 이해 시키는대는 다소 무리가 있는듯. 카피는 광고의 여러장치중 하나의 요소이기 때문이다.

광고의 입장에서 본 마켓팅이라면 좀 더 착실한 통계 조사가 나와야 한다. 어떠 어떠한 광고의 코드로 접근했더니..얼마얼마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통계가 없이는 단순히 그 광고 좋았다이지..마켓팅적으로 성공했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질 않은가?. 또한 업종의 특성이라 이해는 되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광고를 이해 하고 있는 것이 단점이라 여겨진다.

좋은카피와 나쁜 카피에 대한 객관적인 해석이 없이 주관적인 입장에서 좋고 나쁨을 가리는 것이 다소 실망이었다.

예전에 카피,카피,카피 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오히려 광고중 카피라는 코드로 제목을 선정했으면 이런 허탈이나 실망은 없었으리라... 마켓팅이라는 제목이 내내 거슬린다. 그리고 아주 얼마전에 읽었던 뜨는 마켓팅...(중략)이란 제목의 책과도 비교해서도 다소 함량이 떨어지진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제목을 한번 잘 못 선정한 것이 독자에게 이렇게 실망을 준다는 사실.. 카피 한줄 잘못 선정하면 이렇게 낭패 볼 수 있음을 저자가 더 잘 알고 있을것인데.... 내용중에도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정직함이야 말론 광고에서 가장 성공할 수 있는 코드가 아닐런지..

쩝. 정작 작가가 이야기 하고 있는 광고의 성공작과 다소의 실패요인을 왜 하필 자신의 책 제목에 그대로 적용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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