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e Page Proposal - 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서
패트릭 G. 라일리 지음, 안진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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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점심약속시간보다 다소 일찍 도착하여 근처의 서점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다. 근래엔 거의 인터넷으로 도서를 구입하던 지경이라 서점의 많은 책들은 눈에 들어오기 보다는 다소 어지러웠다. 그 많은 책속에서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고른다는것.. 참으로 어려운 일일듯 했다.

여러 코너를 돌던중 근자에 자주 찾게되는 경영/마켓팅 코너에서 다소 전문적인 책을 둘러볼려고 움직이던중 두툼한 전문서적들 사이에서 아주 얇은 책 한권이 있어서 호기심과 가벼운 맘으로 책을 들었다. '잘만하면 친구오기전에 다 볼 수도 있겠다'라는 회심의 미소와 더불어...

그러나 그것은 채 4페이지를 넘기기전에 큰 착오였다는 것을 알았다. 서서 짧은 시간에, 것두 잠깐 읽고 말기엔 아까운 책이란 생각이 들어서 바로 계산을 하고선 북카페에서 열심히 읽었다.그날 그 책을 하루만에 다 읽었다. 물론 분량도 얼마되지 않지만 집중해서 읽어볼만한 내용이었다.

평소 일을 하던중에 왜?. 기획서는 꼭 이래야 하지?. 일종의 분량채우기와 그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 그림과 도표, 통계자료를 분석한 자료로 빡빡하게 채우지 않으면 만족해하지 않는 고객들(회사내부와 외부의) 속에서 서서히 지쳐가고 있던 중이었다. 평소의 자신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통념적인 개념의 알멩이 없는 기획서를 받기도하고 작성하기도 하면서 한심스러웠는데 속이 후련해지는듯 했다.

그후 지인들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중 한 제조업체에서는 사장님께서 전체 직원들에게 그 책을 다 배포한 후에 그 회사에서는(정확히 공장까지도) 모든 업무보고용 문서를 한장에 작성해서 보고한다는 이야기도 듣게 되었다. 물론 바람직한 내용이고 방향성도 맞는듯하다. 그러나 현실이 그렇지 못함에 다소 아쉬울뿐이다.

저자가 밝힌것처럼 한장의 기획서를 가지고서도 당당할수 있을려면 저자처럼 성공한 사람이거나 또는 사업을 하는데 별 아쉬울것이 없는 성공한 기업가라면 가능할 이야기가 아닐런지.. 아직도 갑의 요청에 대하여 이것 저것 궁색하게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대다수의 업체에서는 요원한 현실이 아닐런지.

그래도 속은 시원했다. 나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기에... 우린 너무나도 형식적이고도 요식적인 업무문화속에서 살고 있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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