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그네 - 교유서가 소설
하명희 지음 / 교유서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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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교유서가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을 기록하였습니다. >

하명희 작가의 소설 ' 밤 그네 '는 단편소설을 엮은 책이다. 하명희 작가의 단편소설 속 주인공들은 상실을 겪고 달라진 일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인생의 중요한 사람을 잃거나 건강했던 나 자신을 잃는 일 등은 큰 고통을 야기할 것이다. 등장인물들이 담담한 태도로 변화를 받아들이며 자신 안의 고통을 들여다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갑작스러운 이별을 준비할 여유도 없이 사고처럼 몰아닥친다. 또래임에도 맏언니처럼 가까운 사람들의 어려움을 챙겼던 친구 진숙이의 시한부 소식을 듣고 진숙이의 병원을 찾아간다. 진숙은 연숙이의 아버지 간병을 도맡고 장례 준비를 위한 안내사항을 전달한 후 장례식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종적을 감추었던 친구가 갑작스럽게 전하는 소식은 내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자신이 있는 병원으로 찾아와달라는 부탁이었다. ( 밤 그네, 하명희 , ' 먼 곳으로 보내는 ')

-얘들아, 내 장례식에 와주어 고마워. 너희들이랑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 오늘. 오늘은 내 장례식이니까 그동안 내가 못되게 군 거 다 봐주라. 나중에 갈 데는 없고 어디든 가고 싶고 그런 때가 있을 거잖아. 가출하고 싶은 날. 그런 날에는 나한테 와. 그땐 내가 시간이 훨씬 많고 할일은 없으니까 다 들어줄게. 안녕, 내 친구들.

하명희 , 밤 그네 , 먼 곳으로 보내는 , p.41

재개발을 앞두고 철거가 시작된 옛 동네를 다시 찾은 미숙은 진숙을 떠올린다. 개발로 인해 살았던 곳을 잃는 상실감이 친구를 떠나보내는 이별의 고통과 중첩된다. 미숙은 가만히 ' 새벽을 건너고 있을 ' 친구 진숙을 떠올리며 함께였던 순간들을 떠올린다. 나열되는 문장 속에서 쓸쓸함과 그리움과 애달픔이 전해져왔다. 이처럼 이 단편소설집 ' 밤 그네 '는 한국사회의 사회문제로 인한 개인들의 고통과 회한을 다루고 그것을 고요히 응시한다.

그 방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한 시절을 기억해준 이야기꾼에게 "우리의 이야기다"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그것은 누구나 각자의 페이지가 있고, 각자의 문장이 삶의 한 부분이었던 사람들의 합창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선생님이 던진 돌멩이가 저항한 오랜 투쟁 같았다. 선생님, 지금은 외롭지 않으시죠?

하명희 , 밤 그네 , 모르는 사람들 , p.94

4.19혁명 당시 시위대에 우연히 휘말려 맨 앞에 서서 돌을 던지게 된다. 휩쓸려 던진 돌멩이 하나로 시위가 격화되고 시위대를 탄압하기 위한 총알이 빗발쳤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던진 돌 하나가 사람을 죽게하는 것을 보고 두려움이 생겼다고 고백한 작가는 이후 18년이 걸려 자신의 경험을 소설에 쓴다. ' 선생님은 사람이란 게 원래 이렇게 소심하고 겁쟁이라고, 그것이 평생을 살게 한다면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소설이 아니겠냐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분노와 좌절과 슬픔이 섞여 있는 뒤표지 사진은 18년이 지나도 그날을 기억한다는 표정 같았다. 사진을 찍을 때 선생님은 소설에 다 담을 수 없었던 그날을 떠올리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명희 , 밤 그네 , 모르는 사람들 , p.87) '

참혹한 경험은 아물지 않는 상처처럼 계속해서 일상을 파고들고 그로 인하여 겪은 이는 그 일이 발생하기 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처에 난 딱지를 뜯고 다시 흐르는 피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일이다. 수많은 시간이 지나도 차마 언어로 말할 수 없는 일들을 어떻게 안고 살아가야 할까. 하명희 작가의 책 ' 밤 그네 '는 곁에선 이들이 건네는 다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고통을 겪는 이들이 자신의 아픈 경험에 대해 말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이야기를 듣는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우리 안에 있는 다정을 열어 찾는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아픈 일들이 참 많다.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4.19혁명, 시위대를 가혹하게 탄압하는 총알에 희생된 사람들... 여러 가지 사회 문제와 질병으로 인한 가슴 아픈 이별, 상실을 겪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 차마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아픔을 담담하게 들여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으며 저자인 하명희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졌다.

곁에 있는 이들에게 다정을 열어 찾는 일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우리 안에 있는 다정을 찾아 건네는 일이 고통을 겪는 이들에 대한 작은 위로가 될 것이다. 단편 ' 다정의 순간 '처럼 관련 작품을 읽고 이야기를 들으며 내 안의 다정을 열어 찾는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교유서가 서포터즈 9월 마지막 추천 책 하명희 작가의 ' 밤 그네 '를 읽으면서 다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서로를 향한 부드러운 마음 씀. 오늘날의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것이 아닐까 떠올리면서 나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어졌다.

꽃대가 무거워 보일 정도로 빨간 꽃을 피우던 제라늄을 처음 본 건 지중해 마을이 배경인 어느 영화에서였어. 영화 제목도, 줄거리도 기억이 안 나는데 제라늄이라는 꽃만은 각인되어 있었거든. 엄마가 결혼하기도 전이니까 20년도 훨씬 전에 본 영화의 잔상이 집집마다 베란다에 빨래처럼 나와 있는 붉은 제라늄이었어. 베란다에 빨래처럼 나와 있는 붉은 꽃은 이곳에 온 걸 환영한다는 인사나 행복한 사람들의 표정 같았어. 그 정도의 여유가 스물두 살의 엄마가 바라는 행복의 조건이어서였을까. 엄마는 제라늄을 통해 누군가 모르는 사람을 환영하는 마음의 쉼터를 가지고 살아가자고 생각했었어. 언젠가 집을 사게 된다면 제라늄 화분을 풍성하게 키워서 베란다 난간 화분걸이에 내놓고 싶었거든. 10여 년 지나 그 마음이 환대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결혼하고 집을 구한 후에는 그걸 잊고 있었던 거야.

하명희 , 밤 그네 , 밤 그네 , p.233

서로가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마음이 있다고 믿는 사회가 되기를. 붉은 제라늄을 난간에 걸어 서로를 따스하게 맞아주는 사람들이 되어주기를 바랐다. 나도 마음 속의 붉은 제라늄을 내걸어 마주하는 사람들을 환대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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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달러로 비즈니스 글쓰기 with 챗GPT - 블로그, SNS 콘텐츠, 프레젠테이션, 책 쓰기까지 업무에 바로 쓰고 싶다면 누구나 프로처럼, 생활 AI
홍순성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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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JT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 플랫폼에 있는 프로그램 방법을 익혀야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사용 방법을 제시하고 있었지만 매뉴얼을 탐색하고 학습하기에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챗gpt를 활용하면 구현하고자 하는 기능과 관련된 함수 입력값 등을 바로 받을 수 있어서 챗gpt를 유료 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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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의 구독료는 월 20달러이다. 그 전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한 copilot이나 챗gpt 3.0을 썼는데 유료 버젼 챗 gpt 4.0은 무료로 이용하고 있던 생성형 AI들과 확연하게 달랐다. 챗gpt 4.0은 보다 정교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구독하게 된 챗gpt 활용 방안을 탐색하고 있었는데 인디캣님의 블로그에서 ' 월 20달러로 비즈니스 글쓰기 with 챗GPT ' 서평단을 모집하는 소식을 보았다. 챗gpt의 프롬프트를 어떻게 제시하는지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서평단에 지원했다. 기쁘게도 기회를 주셔서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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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를 활용할 때는 프롬프트를 정확하게 입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롬프트란 사용자가 입력한 지시 사항이다. 프롬프트는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요청, 주제 설명, 특정 작업 수행 지시까지 다양한 형태로 작성할 수 있다.(p.45, 월 20달러로 비즈니스 글쓰기 with 챗GPT , 홍순성 , 챕터3 챗GPT를 200% 활용하는 프롬프트 가이드) 프롬프트를 입력할 때 구체적으로 입력하지 않으면 원하는 정보를 얻지 못할 수 있으므로 분명하고 구체적인 질문으로 시작해야 한다. 또 어떤 상황에서 한 질문인지 맥락을 제시하거나 원하는 답변 형태를 요청할 수도 있다.



 나는 주로 취임식이나 퇴임식 등 새로운 선생님이 학교에 오셨을 때 챗gpt를 이용했다. 내가 입력한 프롬프트는 이런 내용이었다. " 나는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oo초등학교야. 우리 학교를 상징하는 나무는 ooo이고 상징하는 꽃은 ooo이야. 우리 학교의 교육 목표는 ~이야. 이 내용을 담아서 새로 오신 교장 선생님을 환영하는 글을 적어줘. " 챗gpt는 학교의 교육 목표를 매끄럽게 연결하여 멋진 글을 써 주었다. 문장 구조가 어색한 문장이나 매끄럽지 못한 문장만 다듬으면 환영사가 완성되었다. 




 챗gpt가 작성해준 환영사를 읽을 때마다 ' 글을 참 잘 쓰네. ', ' 일도 많은데 언제 이걸 다 썼어? '라고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챗gpt는 확실히 다양한 상황의 글을 잘 써주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때로는 챗gpt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어떻게 프롬프트를 구체화해야 할 지 몰랐었는데 이 책을 통해 프롬프트를 구체화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게 되었다.



  🥇 1. 맞춤형 지침에서 페르소나 설정하기 


 맞춤형 지침에서 사용자는 가상의 독자, 즉 페르소나를 설정하고, 프롬프트 사용 방식을 전반적으로 개선하여 더 나은 결과를 얻는 과정입니다. 이는 사용자가 글을 읽을 독자를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롬프트 사용 전략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맞춤형 지침은 글의 톤, 구조, 어휘 선택, 문장 길이 등 스타일을 만드는 요소까지 모두 포함해야 합니다.  (월 20달러로 비즈니스 글쓰기 with 챗GPT, 홍순성 , 챕터 1 챗GPT가 바꾼 글쓰기 패러다임 , p.27)



 나는 챗gpt에서 맞춤형 지침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확실히 책의 설명대로 맞춤형 지침을 설정해두면 프롬프트 요청 횟수를 최소화하여 불필요한 작업을 감소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었다. 또 맞춤형 지침을 입력하면서 이 글을 읽는 대상을 명확히 설정하면 좀더 분명하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완성할 수 있다.  



🥈 2. 작성한 맞춤형 지침 피드백 및 개선하는 프롬프트 입력하기


현재 설정된 맞춤형 지침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과 개선 사항이 있다면 피드백해 주세요. (월 20달러로 비즈니스 글쓰기 with 챗GPT , 홍순성 , 챕터 4 맞춤형 지침 작성 가이드 , p.89 )


 맞춤형 지침을 구체화하는 과정과 수정하는 작업을 챗gpt와 소통하면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혼자 작성하였다면 생각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을 텐데 챗gpt의 응답 내용을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다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무척 좋아보였다. 챗gpt가 작성한 피드백 내용을 반영하여 전체 지침을 명확하게 제시하라고 요청하면 내가 원하는 목적에 맞는 글을 정확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단순한 정보를 전달하는 글이나 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보고서를 쓸 때 챗gpt를 활용하면 시간 소모를 줄이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챗gpt를 쓸 때 주의할 점은 출처를 분명하게 확인해야 한다. 챗gpt는 내가 요구한 정보를 참고하여 명확한 답변을 주는 것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애매모호하게 느껴지는 답변에는 답변의 출처를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내가 ' 동탄 빵쌤 베이커리의 추천 메뉴 알려줘 '라고 물어보았는데 챗gpt가 ' 페이스트리류를 추천한다 '고 답변했다. 페이스트리류를 많이 보지 못한 것 같아서 출처가 뭐냐고 물었더니 챗gpt는 동탄 빵쌤을 정확하게 검색한 게 아니라 대부분의 베이커리에서 인기있는 메뉴이기 때문에 페이스트리류를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명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챗gpt를 활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챗gpt를 달리와 연동해서 이미지를 달라고 할 때 생성된 이미지에서 글자가 깨지는 현상이 있었다. 챗gpt한테 글자 빼줘, 수정해줘 등등 요청했는데 전혀 다른 그림들이 생성되었다. 결국 그림판으로 한 땀 한 땀 지웠는데 개선할 방법을 배웠다. 생성할 이미지를 설명할 때 글자값은 ' '기호를 사용하여 ' '이라는 텍스트를 ~하게 디자인하고 ~인 이미지를 생성해주세요 형식에 맞게 넣으면 글자가 깨지지 않아도 원하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또 챗gpt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책에 제시된 단계에 따라 챗gpt로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AI 코스웨어를 활용한 데이터를 분석할 때, 혹은 폼즈 등의 설문으로 받은 학습자의 정서 상태나 학습 흥미도, 모둠 수업 참여도와 관련된 데이터를 내가 분석하지 않아도 챗gpt로 분석값을 제공받는다면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다른 수업 자료를 탐색하거나 연수를 듣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챗gpt의 활용 방법이 자세하게 나타나 있어서 따라하기 쉬워보였다. 주의할 점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어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학교에 두고 익숙해질 때까지 필요한 내용을 찾아보면서 활용해야겠다. 챗gpt의 맞춤형 지침 설정과 프롬프트 구체화 방법을 몰랐던 나에게는 소장 가치가 무척 높다고 느껴지는 책이었다. 업무 효율화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얻게 되어 즐거운 독서였다.  



본 리뷰는 인디캣님 블로그를 통해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을 기록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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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블로그를 하다 - 블로거가 되고 나는 좋은 선생님이 되었다
심재근 지음 / 박영스토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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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블로그 운영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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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블로그를 하다 - 블로거가 되고 나는 좋은 선생님이 되었다
심재근 지음 / 박영스토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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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대초협 무료 연수로 진행된 퇴근맨 김민규 선생님의 블로그 강의를 듣고 블로그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네이버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다. 처음에 학창 시절 키우는 식물 사진을 찍어 올리던 블로그는 초등교육과 재학하면서 서평 블로그가 되었고, 신규 임용 후에는 영화 블로그가 되었다가 그때 처음으로 애드 포스트 제안을 받았다.

발행한 공포 영화 리뷰 포스팅 하나에 수익금 5천원이 생겼고 찾아보니 수익금이 생기면 겸직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규 시절 겸직이 뭔지, 겸직 신청 방법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몰라 애드포스트 수익 신청을 취소했다. 그러고 나니 괜히 허탈해져서 블로그를 중단했다. 이후 퇴근맨 선생님 연수를 통해 교사 겸직과 신청 방법을 알게 되어 지금은 겸직 신청 후 책, 영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영화 볼 시간이 없어 영화 리뷰 글을 거의 쓰지 않아 다시 제목을 바꿔야 할 지도...)

네이버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고 블로그 이웃분들과 소통하면서 이웃 블로그 댓글에 있는 다른 블로그들을 탐색하던 중 ' 책먹보심선생 '님 블로그를 접했다. ' 책먹보심선생 '님 블로그에서 ' 교사 블로그를 하다 ' 출간 사실을 접하고 구입했다. 교사로서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방향성과 방법을 탐색하고 싶었다. ' 교사 블로그를 하다 '에서는 네이버 블로그 개설하는 방법과 운영하는 방법 , 교사 블로거로서 활동 방법과 마음가짐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었다.

놀라웠던 것은 ' 책먹보심선생 '님께서는 운영하는 블로그에 재직 중인 학교와 실명을 밝혔다는 사실이었다. 또 코로나19 때 원격 수업 소통 방식을 네이버 블로그를 활용했다고 하셨다. 선생님께서는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블로그를 알려주고 블로그를 수업 활동 내용 제시 및 개별 작품 피드백에 활용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개인 SNS를 알려준다는 것이 무척 신기했다.

나는 내가 운영 중인 블로그를 학생과 학부모님께 알려드리지 않았다. 경력이 15년차 되었을 때나 블로그를 활용하여 소통과 학생 개별 작품 피드백하기를 고려해 볼 것 같다. 왜냐하면 신규 시절 나의 나이에 관련하여 학생으로부터 전해들은 학부모님의 발언이 무척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신규 시절 처음 맞이한 학부모 총회 날, 기대하는 마음으로 나의 교육관과 학급 운영 방식을 설명하고 교실에 오신 학부모님과 웃으며 소통했다.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잘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 날 우리 반 학생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 선생님 , 우리 엄마가 선생님 너무 어려서 술은 마실 수 있냐고 했어요. "

지금은 당황하지 않고 여유있게 대처하며 " 어, 그래. 선생님 이제 건강 생각해야 해서 술 줄이고 있다고 전해드려. 그런데 부모님이 선생님한테 할 말씀으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네. " 정도로 마무리했을 테지만 그때는 정말 충격이었다. 교생 때도, 사립학교에서 6개월 간 근무했을 때도 받지 못한 대우였다. 그런데 정교사로 발령받은 후 학부모와의 첫 만남 때 이런 피드백이 온다니? 내 전달력이 문제였을까? 교생 때 전체 교생을 대상으로 공개수업을 2번 했었고 교사가 되기 전에는 일반인 대상으로 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발제를 도맡았지만 발표 태도나 전달력을 지적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학부모의 말에서 나의 전문성을 인정해주지 않는 태도를 읽었고 모멸감을 느꼈다. 그 해 원격과 집합 연수를 포함하여 교사 연수로 540시간을 들었고 그 다음 해에도 몇 백시간 이상의 연수 시간을 들으며 학급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쌓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공교롭게도 그 해로부터 2년 뒤 그 때 그 학생의 동생의 담임을 맡게 되었다. 동생의 담임이 된 해에는 전적으로 신뢰하는 태도로 대해주셨지만 그 학부모님과 소통할 때마다 그 발언이 떠올라서 씁쓸했다. (덕분에 주량이 아주 쬐금 더 늘었어요..)

그렇지만 ' 책먹보심선생 '님의 블로그 활용 수업에는 배울 점이 많았다. 특히 ' 폰카시 ' 수업 방식은 파워 앱스를 통해 구현해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폰카시 '는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제출하고 사진을 주제로 짤막한 글을 쓰는 것이다. 교사는 제출한 사진을 컬러로 출력해주면 학생들은 ' 시 공책 '에 붙이고 글쓰기 내용과 시를 정리한다.

이 과정을 파워 앱스로 구현한다면 학생들에게 태블릿으로 접속한 앱스로 사진을 제출하라고 하고 제출받은 사진과 글을 쉐어포인트에 업로드한다. 이후 파워오토메이트를 활용해 쉐어포인트에 데이터로 쌓인 글을 AI가 첨삭해주고 첨삭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메일로 보낸다. 학생들은 메일로 온 피드백을 확인하고 글을 재수정하여 업로드한다. 교사는 재수정한 글을 개별적으로 첨삭하며 완성된 글과 그림을 시집으로 발간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글쓰기 첨삭 프로그램을 이번 OJT 프로젝트로 발표하신 선생님이 계셨다. 앞의 방법으로 ' 폰카시 '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학생용 계정이 필요하다. 현재 내가 혼자서 만들 수 있는 과정은 파워 앱스로 학생들에게 폰 또는 태블릿으로 찍은 사진(우리 학급에는 핸드폰이 없는 학생도 있으므로 태블릿만 활용할 것이다)과 글을 쉐어포인트에 업로드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후 파워 오토메이트와 연결해서 AI가 첨삭한 내용을 메일로 보내는 과정은 추후 연구가 더 필요하다. 그렇지만 좋은 아이디어인만큼 당장 2학기에 적용하기는 어렵더라도 점진적인 노력을 통해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면 좋겠다.

이 책을 통해 교육, 학문 분야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팁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나는 초등교사이지만 교육에 관한 글보다는 책, 문학 관련하여 발행하는 글들이 많다. 내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은 학교 밖에서 학교 관련된 것에서 벗어나 활력을 얻기 위해 쓰기 때문이고, 언젠가 내가 쓴 글을 출간하고 싶은 작가지망생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 책먹보심선생 '님의 네이버 블로그 운영 방법과 교육 관련 글을 발행하는 팁들을 읽으니 교육에 관련된 글도 올리고 싶어졌다.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는 개념기반 교육과정과 깊이 있는 학습을 강조한다. 경기도교육청의 깊이 있는 학습 프레임 워크를 활용하여 역사 수업에 적용한 수업 내용을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블로그에 올리고 수업 결과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깊이 있는 학습에는 전이가 중요한데 학생들의 학습 내용이 공공역사 Doing history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개념을 좀더 탐구할 것이다. 처음 해보는 과정이라 익숙하지는 않겠지만 매일매일의 기록을 남긴다는 목적으로 노력하겠다.

읽으면서 느낀 점이 많아서 서평이 너무 길어졌다. 인상적인 책이었고 교사의 블로그 운영과 관련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다. 퇴근맨 선생님의 연수와 책먹보심선생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내용 덕분에 나의 블로그 운영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앞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틈틈이 운영해서 책먹보심선생 선생님 말씀처럼 나도 지금보다 더 좋은 선생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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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와 팩트 - 왜 합리적 인류는 때때로 멍청해지는가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 지음, 김보은 옮김 / 디플롯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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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요즈음 우리는 인터넷을 가까이 접하면서 가짜뉴스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의 클릭 한 번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 매체는 자극적인 단어들을 배열하여 사실과 관련 없는 제목과 글을 유포하고 있다. 사람들을 선동하고 진실과 멀어지게 하는 가짜뉴스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책 ' 페이크와 팩트 '의 저자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는 미국과 영국의 매체에 과학을 비롯한 정치, 미디어, 사회문제 등의 다양한 주제로 글을 기고하고 있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다.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는 아일랜드의 물리학자이자 생물통계학자, 암 연구자로서 사람들이 가짜뉴스에 현혹되는 까닭을 분석하고 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을 제시한다.

사람들의 인식을 왜곡하는 정치, 건강과 관련된 가짜뉴스들이 많다. 가짜뉴스를 판별하기 위해 과학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는 과학적 방법과 사고를 이용한 팩트체크로 가짜뉴스를 분별할 수 있다. 그러나 유사 과학 지지자들은 과학적이 방법이 아닌데도 과학인 척 위장하여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는 증거로 이용하기도 한다. 저자는 과학과 비과학을 구분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판단 도구 7가지를 제시했다.

증거의 질 : 뒷받침하는 자료와 사용한 방법론이 명확하게 서술되었는가

권위 : 과학적 주장은 과학자의 권위에 기대지 않는다. 유사 과학적 주장은 그럴싸한 전문가나 권위자에 초점을 맞추니 주의하자.

논리 : 불합리한 추론은 미심쩍은 결론으로 이어지니 지나치게 환원주의적인 주장은 회의적으로 다루자.

반박할 수 있는 주장 : 독립적인 실험으로 재현할 수 없는 주장은 유사 과학일 가능성이 높다.

증거의 전체성 : 가설은 이전의 모든 증거를 고려해야 한다. 특정 부분만 따와서 인용하는 것을 주의하고 다른 많은 자료와 충돌한다면 충돌하는 것에 대한 근거가 반드시 제시되어야 한다.

오컴의 면도날 :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여러 개의 부가적인 주장에 의존하는가? 부가적인 추정을 정당화할 강력한 증거가 필요하다.

입증할 책임 : 지지하는 사람은 주장을 입증할 책임이 있다. 반박하는 사람에게 입증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나쁜 과학일 수 있으니 유의하자.

페이크와 팩트 ,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 , 19장 과학의 경계선 , p.438~p.439쪽의 책 내용을 참고하여 축약하였음

사람들이 가짜뉴스에 어떻게 현혹되는지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자세히 설명해주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또 다양한 논쟁 상황의 적절한 대처 방안을 탐색해볼 수도 있었다. 그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p.164쪽의 10대 자녀가 부모를 상대로 대거리할 때 주장의 정당성을 증명하는 방법이다. 이 사례와 더불어 사람들이 어떤 주장을 받아들일 때 주장하는 사람의 자질 등을 따지는 까닭을 ' 근본귀인오류 '와 연결지어 설명하기도 했다.

왜 엄마는, 아빠는 되는 데 나는 하면 안 돼? 라고 따지는 자녀가 있다면 이렇게 말하면 된다. 비록 엄마, 아빠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는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엄마, 아빠의 주장은 유효해. 엄마, 아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해서 엄마, 아빠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니야. 라고 말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잘 되지는 않겠지만... 10대 딸, 아들들이 부모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며 사춘기의 저주를 극복하기를...

이와 더불어 저자가 설명한 근본귀인오류란, 말하는 사람에 대한 정보는 주장을 판단하는 데 전혀 관계가 없음에도 말하는 사람의 부정적인 정보를 알게 되면 그가 한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고 여기는 사고 방식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사고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또 연관되어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선입견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악용하는 사람들의 전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에서 제시한 비판적 사고 방법을 활용하면 가짜뉴스로 이득을 얻는 사람들에게 현혹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는 주어지는 정보를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출처를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정확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겪은 논리적 오류를 분석하고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을지를 추론한다. 책에서 언급되는 많은 사례 중에서 건강과 관련된 가짜뉴스의 결과가 충격적이었다. 백신이 위험하다는 잘못된 주장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되었고 예방할 수 있었던 질병에 걸려 목숨을 잃기도 했다.

백신에 대한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한 로라의 사례가 인상적이었다. 자궁경부암에 걸려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로라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백신은 비극을 막는 방법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녀가 남긴 말 덕분에 백신의 중요성을 알고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가짜뉴스를 분별하고 팩트체크를 통해 진실을 구분하는 것은 정보가 범람하는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특히 더 중요하다. 가짜뉴스 때문에 잘못된 결정으로 곤란함을 겪는 일이 없도록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는 독서였다. 확증편향에 빠져 잘못된 정보를 재생산하지 않게 경계하고,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실을 전달하는 글을 작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겠다.

* 본 리뷰는 인디캣님 블로그를 통해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의 주관적인 느낌을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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