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아픈 일들이 참 많다.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4.19혁명, 시위대를 가혹하게 탄압하는 총알에 희생된 사람들... 여러 가지 사회 문제와 질병으로 인한 가슴 아픈 이별, 상실을 겪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 차마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아픔을 담담하게 들여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으며 저자인 하명희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졌다.
곁에 있는 이들에게 다정을 열어 찾는 일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우리 안에 있는 다정을 찾아 건네는 일이 고통을 겪는 이들에 대한 작은 위로가 될 것이다. 단편 ' 다정의 순간 '처럼 관련 작품을 읽고 이야기를 들으며 내 안의 다정을 열어 찾는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교유서가 서포터즈 9월 마지막 추천 책 하명희 작가의 ' 밤 그네 '를 읽으면서 다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서로를 향한 부드러운 마음 씀. 오늘날의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것이 아닐까 떠올리면서 나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아끼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