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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린은 가엾게도 날마다 하는 일 없이 집에서 하루를 보냈어.

여자아이들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 금지되어 버렸거든.

 

 

한 소녀의 인생을 바꾼 배움과 사랑의 힘을 보여 주는 책!

 

어린 소녀 나스린은 아빠가 잡혀간 뒤로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습니다. 절망스런 상황에서, 할머니는 위험을 무릅쓰고 나스린을 여자아이들을 위한 비밀 학교에 보냅니다. 선생님과 책을 통한 배움,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은 나스린이 세상을 향한 창문을 활짝 열게 도와줍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부모를 잃고, 배움의 기회마저 빼앗긴 한 소녀의 아픔과 희망을 그린 책입니다. 전쟁의 아픔을 담은 평화책이자, 배움의 권리를 담은 인권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인생을 뒤바꿔 놓을 수 있는 교육의 힘과 마음을 치유하는 사랑의 힘을 감동적으로 보여 줍니다.

 

“이제 군인들은 내 손녀딸에게 열린 세상을 향한 창을 절대 닫을 수 없을 거야.”

 

화자는 나스린의 할머니입니다. 할머니는 자기 가족에게 일어난 가슴 아픈 일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림은 모두 마치 네모난 창틀을 연상시키는 사각의 틀 안에 갇혀 있습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틀 속의 그림은 등장인물들이 독자들에게 자기들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등장인물들이 독자들을 바라보며 당신들은 어떤 세상을 살고 있는지 묻는 듯도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 우리를 바라보는 할머니의 모습이 더욱 그렇게 느끼게 합니다. 책을 덮으면 지금 우리는 우리의 세상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깊은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입니다.

 

여성은 학교에 다닐 수 없다!

 

나스린은 가족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오래된 도시 헤라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세상에 대해 배우며 가족과 함께 평범한 나날을 보냈지요. 탈레반 군인들이 마을에 들어오기 전까지는요. 그때부터 나스린은 학교에 가지 못했습니다. 군인들은 소녀들이 학교에 다니는 것을 금지했거든요. 그리고 어느 날 군인들이 집으로 들이닥쳐서 나스린의 아빠를 끌고 갔습니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아빠는 돌아오지 않았고, 엄마는 마침내 나스린의 아빠를 찾아 나섭니다. 여자 혼자 길을 다니는 것도 금지되어 있었지만 말이에요. 그리고 또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나스린은 더 이상 말도 하지 않았고, 웃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나스린의 할머니는 집 근처에 여자아이들을 위한 비밀 학교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나스린을 그 학교에 다니게 합니다. 하지만 마음의 문을 닫아 건 나스린은 여전히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방학이 끝난 날 나스린은 드디어 마음의 문을 엽니다. 자기에게 친절을 베풀고 세상에 대해 가르쳐 준 친구들과 선생님께 굳게 닫았던 마음의 문을 연 것입니다. 이제 나스린은 세상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갑니다.

나스린의 작은 비밀 학교는 세상을 향해 활짝 열린 창과 같습니다. 그 창을 통해 나스린은 지식을 쌓아가고 지혜를 향해 걸어갑니다. 세상은 험난하지만 배움을 함께 할 친구들,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선생님들, 그리고 늘 나스린을 사랑하는 할머니와 함께하기에 나스린은 배움을 향한 길을 다시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신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와 인권을 바랄 것이다!

 

사막과 황무지, 거친 산들만이 떠오르는 아프가니스탄. 소련과 미국 등과 전쟁을 치르며 내전으로 얼룩진 고통의 땅. 이러한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탈레반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교사의 70%, 의사의 40%, 카불 대학 학생의 50%는 여성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격한 이슬람식 사회질서를 강요하는 탈레반 정권은 여성들이 학교에 다니는 것, 사회생활을 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또한 남성 없이 길을 나서는 것도 금지했고, 부르카로 두 눈을 제외한 얼굴과 몸 전체를 가리게 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위대한 문화와 예술은 오랜 전쟁과 내전으로 파괴되거나 단절되었지만, 힘겨운 시대를 살아내는 용감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탈레반 정권에서도 여자아이들을 위한 비밀 학교를 여러 곳에 세워 운영해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뒤 그들은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학교에 대한 위협과 폭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프가니스탄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용기는 흔들림 없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고, 이 책은 바로 그들과 아프가니스탄의 용감한 여성과 소녀들에게 바치는 책입니다.

 

저자의 말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어린이를 돕는 비영리 단체인 (The Global Fund for Children)’에서 저에게 자신들이 후원하고 있는 단체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책으로 써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저는 1996년에서 2001년 탈레반 정권이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던 시절, 여자아이들을 위해 여러 곳에 비밀 학교를 세운 후원 단체가 있다는 이야기에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비밀 학교의 설립자는 나스린과 그 할머니 이야기를 제게 들려주었지만 그들의 이름이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아 나스린이란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탈레반 정권이 들어서기 전 아프가니스탄 여성이 사회에서 차지한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사의 70%

의사의 40%

카블 대학 학생의 50%

하지만 탈레반 정권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여자아이들은 대학교는 물론 일반 학교에도 다니지 못했고

여성은 사회생활을 할 수 없었으며

여성은 남성이 동행하지 않고는 집 밖으로 나올 수 없었고

● 여성들은 부르카라는 옷으로 두 눈을 제외한 얼굴과 몸 전체를 가려야 했습니다.

 

위대한 시인 루머의 고향에서는 예술과 문화가 금지되어 노래와 춤, 연날리기 풍경이 사라졌습니다. 산의 한쪽 절벽을 깎아서 만든 바이얀 불상이 파괴되었습니다. 몇 년 동안 고립된 생활이 계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용감한 시민들은 여자아이들을 위한 비밀 학교를 후원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탈레반에 항거했습니다.

2001년 탈레반 정권은 무너졌지만 지금까지도 안심하지 못합니다. 탈레반 정권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학교에 폭격을 가하거나 불을 내기도 해 학교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 선생님들은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하고, 학교에 등교하는 여자아이들이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어려움 가운데에도 여자아이들과 그 부모들 그리고 선생님들은 학교를 지키며 독재 정치에 저항을 합니다.

그들의 용기는 흔들림 없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입니다.

 

책속으로

 

나스린은 가엾게도 날마다 하는 일 없이 집에서 하루를 보냈어.

여자아이들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 금지되어 버렸거든.

탈레반 군인들은 여자아이들이 세상에 대해 배우지 못하도록 했어.

나스린의 엄마와 내가 어렸을 때 배웠던 것들을 말이야. -p.9

 

그러던 중 나는 동네 사람들이 여자아이들을 위한

비밀 학교에 대해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단다.

근처 골목에 있는 초록 대문 집이 바로 그 비밀 학교였지.

나는 나스린이 그 학교에 다니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나스린이 세상에 대해 배웠으면 했지.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그리고 다시 말을 하게 되기를 바랐어. -p.16

 

나도 이제는 마음이 놓여.

나는 지금도 내 아들과 며느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말이야.

하지만 군인들은 절대 내 손녀딸에게 열린 세상을 향한 창을

닫을 수는 없을 거야.

신의 뜻이 함께한다면……. -p.38

 

저자 소개

 

지은이 : 지네트 윈터

 

뉴욕에 살고 있으며, 어린이 책에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글을 많이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동안 쓰고 그린 작품으로는 《내 이름은 제인 구달》《나무들의 어머니》《책을 구한 사서》《엘시나의 구름》《마마》들이 있습니다. 《책을 구한 사서》는 미국도서관협회의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에 선정되었으며, 뱅크 스트리트 사범대학에서 주는 플로라 스트글리츠 스트라우스 논픽션 상을 받았습니다.

 

옮긴이 : 박희숙

 

동덕여자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조형대학원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며, 강릉대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개인전을 아홉 차례 열었습니다. 미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어서 미술과 관련된 글을 쓰고 학교와 도서관 등에서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교과서 속 구석구석 세계 명화》《그림은 욕망을 숨기지 않는다》《명화 속의 삶과 욕망》《클림트》《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세계의 누드화》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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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모든 권리를 지금 당장 누릴 수 있어야 해요.

왜냐면 우리가 아이인 건 지금 이 순간이니까요.”

 

 

 

 

 

 

모든 아이는 아이로서 누릴 권리가 있고,

모든 어른은 그 권리를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세상 모든 어린이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호받으며 배우고, 뛰어 놀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게 풍족해 보이고 오히려 아이들이 떠받들려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 사회에서 왜 새삼 어린이의 권리를 이야기해야 할까요? 책 속 내용을 곱씹으며 우리 아이들을 머릿속에 떠올려보면 ‘과연 나는? 과연 우리의 아이들은?’이라는 물음표를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학원을 오가며 어른 못지않게 바쁜 일상과 경쟁에 내몰려 살아가는 아이들, 형편이 어려워 밥을 굶는 아이들, 부모의 불화나 폭력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 여러 가지 이유로 차별과 편견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바로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우리가 이미 익숙하고 당연하게 여기는 권리를 실제로 보장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한번쯤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때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미래가 아닌,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어요!

 

많은 어른과 아이들이 미래의 성공을 위해 오늘은 참아야 한다는 주문에 걸려 오늘의 행복을 외면하며 살아갑니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불행하게 살아간다면 언제까지고 행복은 우리의 몫이 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를 마음껏 뛰어 놀고, 배우고, 표현하는 삶이야말로 지금 아이들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이자 행복으로 향하는 지름길입니다. 《나는 아이로서 누릴 권리가 있어요!》는 아이들에게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돌려주어야 모두가 행복한 삶으로 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행복 교과서입니다.

 

사랑받은 아이가 사랑할 줄 알듯

‘나’의 권리를 알고 존중받은 아이가 ‘남’의 권리도 소중하게 여길 줄 압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권리를 잘 알고 지켜줘야 하는 만큼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의 권리를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아이들 세계를 보면 왕따나 차별, 폭력이 어른들 세계 못지않습니다. 아이들 스스로가 서로를 무시하고 폭력을 휘두르며 위험하고 고통스런 상황으로 내몰고 있지요. 흔히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부족해서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무엇에서 비롯되는 걸까요? 무엇보다 자신이 소중하게 대해지고 존중받은 경험에서 배어나는 것이겠지요. 자신이 소중하다는 걸 알고 인정받은 아이는 다른 아이들 또한 소중하며 존중해야 한다는 걸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며 소중한 권리를 지닌 존재임을 깨닫게 하려면 자신의 권리에 대한 앎이 기본입니다.

 

언제일까요?

세상 모든 아이들이 이 모든 권리를 누릴 날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이 모든 권리를 누릴 날은 언제일까요?

내일? 모레? 20년 뒤?

우리는 이 모든 권리를

지금 당장 누릴 수 있어야 해요.

왜냐면 우리가 아이인 건

지금 이 순간이니까요.”(- 본문 중에서)

이 책의 내용은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정신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이 세상의 모든 어린이는 태어날 때부터 이름과 국적을 가져야 하고, 피부색과 나라,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보호받아야 한다는 4대 권리를 담고 있습니다.

 

4대 권리는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고 자랄 수 있는 권리인 생존권, 쾌적한 환경에서 뛰어놀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발달권, 위험한 노동이나 성폭력 등 위해한 환경에서 지켜져야 하는 보호권,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참여권입니다.

지금까지 193개국이 이 협약에 가입했는데, 유엔 가입국 중 미국만이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이 협약의 주요 내용은 모든 아동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호받으며 배우고, 뛰어 놀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나라들에 사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과연 그 권리를 존중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아동권리협약에 가입한 수많은 나라들은 왜 협약을 지키지 않고 지구 마을에 사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고통 속에 자라나게 하는 걸까요? 조금만 더 자라면 어른이 되니까 모른 척하며 기다리는 것일까요? 아니면 어린이에게는 투표권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다른 곳에 국가의 돈을 쓸 곳이 너무 많으니까 어린이에게 쓸 돈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이니까 미래에는 잘 해줄 테니 지금은 참으라는 것일까요?

 

모든 어린이는 지금 당장 아동권리협약에서 규정한 모든 권리를 누려야 합니다. 왜냐면 아이가 아이인 건 지금 이 순간이니까요.

 

저자 소개

 

글쓴이 _ 알랭 세레 Alain Serres

 

1956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태어났다. 13년 동안 유치원 교사로 일하며 교육과 창작 활동을 하였다. 어린이 문학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1996년부터 ‘뤼 뒤 몽드’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텔레비전에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파스타굼>을 연재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사랑해요 사랑해요》《상상력이 무럭무럭 내 맘대로 도서관》 《정원만큼 큰 부엌》 《ABC 노래》 《빵, 버터 그리고 초콜릿》 등이 있다.

 

그린이 _ 오렐리아 프롱티 Aurélia Fronty

 

1973년 파리에서 태어나 뒤페르 미술학교에서 섬유 미술을 공부했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며, 그림엽서나 포스터, 장식품에 그림을 그리는 일도 한다.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를 여행하며 주로 그림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지금은 프랑스의 몽트뢰유 지방에서 살고 있다.

 

옮긴이 _ 이경혜

 

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을 전공했다.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 중편 부문에 <과거 순례>로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에 《마지막 박쥐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부분 백상출판문학상을,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로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번역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유명이와 무명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내 잘못이 아니야!》 《내가 미안해!》 《나비엄마의 손길》 《무릎딱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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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화난 곰이었던, 지금 화난 곰인, 언젠가 한번쯤 화난 곰으로

변할 수 있는 부모와
세상 모든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꼬마 소녀, 아나의 눈물겨운 아빠 구출 작전!!

 

화목하고 평범한 가정에서 어느 날 ‘스트레스’라는 불청객 때문에 아빠 엄마가 괴물처럼 변한다면 아이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요? 이럴 때 아이들은 아빠 엄마가 화를 내는 까닭을 몰라 불안해하고, 자기가 무언가 잘못해서 엄마 아빠가 지치고 힘들어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 래서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때로 아이 때문이 아닌 다른 까닭으로 아이에게 화를 낼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시켜 주어야 합니다. 《곰이 된 아빠와 스트레스 선생》은 평소 다정했던 아빠가 언젠가부터 ‘성난 곰’으로 변해가는 것을 지켜보는 아이의 마음과, 아빠를 예전처럼 돌이키고 싶은 아이의 애틋한 사랑이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통해 전해지는 책입니다.

 

스트레스 선생이 아빠를 성난 곰으로 만들었어요!

 

주인공 소녀, 아나는 어느 날 아빠가 성난 곰으로 변하는 걸 보게 됩니다. 아나의 엄마는 그 까닭을 ‘스트레스 선생’ 때문이라고 얘기해 줍니다. 아나는 그때부터 스트레스 선생을 찾아 다닙니다. 스트레스 선생의 정체가 투명인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밀가루를 바닥에 뿌리고, 혹 날아다닐까 싶어 집 안 구석구석에 기발한 덫을 놓기도 하며 온 집 안을 들쑤시고 다니지만 끝내 찾지를 못합니다. 낙담한 아나는 결국 마음의 병으로 며칠 동안을 울기만 합니다. 아나의 가정은 다시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책속으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나의 아빠는 다른 집 아빠들처럼 평범했어.

가끔씩 아나를 발레 학원에 데려다 주고, 아이스크림도 사 주고

함께 모험 영화를 보기도 했지. 아나는 모험 영화를 보고 나면

아빠가 언젠가 영화에 나오는 뱀파이어나 늑대 사냥꾼 또는

카우보이나 우주비행사로 변신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그렇지만 곰으로 변할 거란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어. -p.7

 

“엄마, 왜 아빠가 화난 곰으로 변한 거예요?”

엄마는 아나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어.

“아마도 스트레스 선생 때문인 거 같아.”

“그 선생님은 어디 살아요? 엄마, 우리가 그 선생님을 찾아가서

아빠 좀 내버려 두라고 말해 봐요.”

엄마는 힘없이 웃으며 말했어.

“그게 말이야, 그 선생님은 세상 어디에나 있을 수 있어서 찾기 쉽지 않아.”

“그래도 내가 한번 찾아볼래요.” - p.23

 

이제 아나의 아빠는 아나와 함께 공원을 산책하고,

아나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주기도 해. 그리고 같이 영화관에도 간대.

나는 영화관에서 가끔 아나를 볼 때가 있어.

이따금 아나와 아나 아빠 뒤에 앉기도 해.

아나 아빠가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들어 버리면

아나가 아직까지 남아 있는 곰의 귀를 잡아당기는 걸 보기도 하지. - p.48

 

저자 소개

 

글쓴이 _ 세실리아 에우다베

 

1968년 멕시코 구아달라하라에서 태어났습니다. 작가이자 교수이며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에서 로망어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동화와 소설, 그리고 수필을 20권 넘게 썼으며 현재 멕시코 구아달라하라 대학의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지은 작품으로《거울속의 아이》《오후의 악몽》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_ 하코보 뮤니츠 로페스

 

1973년 스페인 페롤에서 태어났습니다. 혼자서 그림을 배웠으며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2005년에 호세 세그렐레스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2004년에 푸라와 도라 바스케스 아동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했어요. 그림을 그린 책으로 《텐진의 멋진 여행》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_ 유 아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 대학원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했습니다. 스페인과 중남미의 좋은 그림책들을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좋은 그림책들을 스페인어로 번역해서 멕시코와 스페인에서 출판되기도 했답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디노랜드 지식탐험대 시리즈》《내 사촌 다운》《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얘가 먼저 그랬어요!》 등이 있고요, 스페인어로 옮긴 책으로는 《조그만 발명가》《두 사람》《과학자가 되는 과학적인 비결》《지하정원》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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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귀 토끼》 그림작가, 탕탕이 그린 새로운 작품!

 

《거울 보는 박쥐》는 잘생겼는지, 날씬한지 등의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지금 시대에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우리 아이들이 어쩔 수 없는 겉모습 때문에 상처받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다.

 

 

 

 

 

 

 

외모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

 

타고난 겉모습은 어쩔 수 없다. 책의 주인공인 박쥐, 봉봉이는 그냥 박쥐답게 생겼다. 그런데 다른 동물들은 박쥐답게 생긴 봉봉이에게 자기들 기준으로 이상하고 무섭게 생겼다고 한다. 그 때문에 봉봉이는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이때부터 봉봉이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부엉이의 현명한 조언과, 스스로의 용기와 노력이 행복한 결말로 이야기를 이끈다. 이를 우리 현실에 비추어 보면,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거울 보는 박쥐》는 잘생겼는지, 날씬한지 등의 겉모습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지금 시대에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준다. 우리 아이들이 어쩔 수 없는 겉모습 때문에 상처받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책이다.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꼬마 박쥐 이야기

 

“봉봉아, 겉모습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한 거야! 네 모습을 보렴. 그런데 거울에 비친 모습이 너의 전부는 아니란다.” 부엉이가 자기를 찾아온 박쥐 봉봉이에게 거울을 건네주며 해 준 말이다.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들은 보통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으로 서로를 판단한다. 자기 정체성을 찾고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판단에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그 과정에 있는 아이들의 경우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너는 어떤 아이야!’라는 주위 사람들의 판단에 자기를 동일시하곤 한다. 긍정적인 얘기를 주로 듣는다면 다행이지만 부정적인 얘기라면 아이에겐 큰 상처로 남게 된다. 그 아이 안에 있는 가능성과 긍정적인 모습들이 꽃을 피우기도 전에 시들어 버릴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아이에겐 가능성과 긍정성이 있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거울 보는 박쥐》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해 답하는 그림책이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어린 아이들은 거울 보는 걸 아주 좋아한다. 자기 얼굴과 자기 모습을 보며 자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객관적으로 관찰해 보는 거다. 그러면서 웃어도 보고, 찡그려도 보고, 예쁜 표정도 만들어 본다. 어른들도 매일 거울을 본다. 여자는 화장을 하느라 그렇고, 남자는 수염을 깎으려고 거울을 본다.

그런데 매일 거울을 보면서도 볼 때마다 얼굴이 조금씩 달라 보인다. 그 순간의 기분에 따라 얼굴이 다른 때보다 더 멋져 보이기도 하고, 훨씬 더 못생겨 보일 때도 있다. 거울은 사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반사할 뿐인데, 왜 때에 따라 얼굴이 달라 보이는 걸까? 혹시 거울이 겉모습이 아닌 진실이나 마음을 보여주는 걸까?

《거울 보는 박쥐》는 바로 이 점을 소재로 다룬 그림책이기도 하다. 아이 안에 겉모습이 아닌 마음을 비추는 거울 하나를 심어 주는 책이다.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도 볼 수 있는 거울을 가진 아이, 그런 거울을 지닌 아이는 언제 어디서든 자기 뜻을 맘껏 펼치게 될 것이다.

 

 

 

 

줄거리

 

타고난 겉모습은 어쩔 수 없다. 책의 주인공인 박쥐, 봉봉이는 그냥 박쥐답게 생겼다. 그런데 다른 동물들은 박쥐답게 생긴 봉봉이에게 자기들의 기준을 들이대며 이상하고 무섭게 생겼다고 한다. 그 때문에 봉봉이는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다행인 것은 봉봉이에게 “겉모습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현명한 조언을 해 준 부엉이가 있다는 것이다. 부엉이는 예부터 지혜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동물이기도 하다. 그런 부엉이는 봉봉이에게 중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거울에 비친 모습이 너의 전부는 아니란다.”

이때부터 봉봉이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그러다 숲 속 동물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멋지게 해낸다. 나아가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최대한 웃으며 즐겁게 그 일들을 해낸다. 그러다 보니 다행스럽게도 결국은 모두에게 인정을 받게 된다.

마지막에 봉봉이는 거울을 들여다보며 활짝 웃는다. 뭐 결코 잘생겨지진 않았다. 처음 모습 그대로 박쥐답게 생겼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웃는 모습이 밝고 건강해 보인다. 봉봉이는 자기에게 있는 또 다른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저자 및 옮긴이 소개

 

 

글쓴이 : 스앤루 - 1971년에 태어난 자칭 돼지띠 소녀로 책읽기와 글쓰기, 커피 마시기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자기가 본 것만을 믿고 진실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답니다. 어떤 사람은, 어떤 물건은 직접 가서 알아보고, 이해하고 난 뒤에야 진정한 모습을 알 수 있다고 믿는답니다.

 

그린이 : 탕탕 - 본명은 탕쇼난으로, 대만의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어린 시절의 순수한 즐거움을 되살려 아름답고 생동감 있는 그림책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한 책들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994년 《대왕이 되고 싶은 말똥구리》로 스페인 카탈로니아 비엔날레 일러스트 부분 영예상을, 2004년 《내 마음속의 댄스》로 대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어린이책 상 중 하나인 골든 버터플라이 상 일러스트레이션 영예상을, 2004년 《달걀 훔친 용》으로 아시아 일러스트레이션 재팬 비엔날레에서 영예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짧은 귀 토끼》 《개 끄는 남자》 《마술 숲의 타롯》 《난장이 영혼들의 축제》 등 많은 작품이 있습니다.

 

옮긴이 : 심윤섭 - 고려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중국지역학을 공부했습니다. 일곱 살배기 재서의 아빠로, 중국과 대만의 좋은 책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번역한 책으로는 《짧은 귀 토끼》, 《소미네 똥가게》, 《도서관에 도깨비가 으히히히》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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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보는 박쥐
스앤루 지음, 심윤섭 옮김, 탕탕 그림 / 고래이야기 / 2009년 10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13년 04월 22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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