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모든 권리를 지금 당장 누릴 수 있어야 해요.

왜냐면 우리가 아이인 건 지금 이 순간이니까요.”

 

 

 

 

 

 

모든 아이는 아이로서 누릴 권리가 있고,

모든 어른은 그 권리를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어요!

 

세상 모든 어린이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호받으며 배우고, 뛰어 놀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게 풍족해 보이고 오히려 아이들이 떠받들려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 사회에서 왜 새삼 어린이의 권리를 이야기해야 할까요? 책 속 내용을 곱씹으며 우리 아이들을 머릿속에 떠올려보면 ‘과연 나는? 과연 우리의 아이들은?’이라는 물음표를 지울 수가 없습니다.

학원을 오가며 어른 못지않게 바쁜 일상과 경쟁에 내몰려 살아가는 아이들, 형편이 어려워 밥을 굶는 아이들, 부모의 불화나 폭력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들, 여러 가지 이유로 차별과 편견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바로 우리 곁에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우리가 이미 익숙하고 당연하게 여기는 권리를 실제로 보장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한번쯤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할 때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미래가 아닌,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어요!

 

많은 어른과 아이들이 미래의 성공을 위해 오늘은 참아야 한다는 주문에 걸려 오늘의 행복을 외면하며 살아갑니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불행하게 살아간다면 언제까지고 행복은 우리의 몫이 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를 마음껏 뛰어 놀고, 배우고, 표현하는 삶이야말로 지금 아이들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이자 행복으로 향하는 지름길입니다. 《나는 아이로서 누릴 권리가 있어요!》는 아이들에게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돌려주어야 모두가 행복한 삶으로 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행복 교과서입니다.

 

사랑받은 아이가 사랑할 줄 알듯

‘나’의 권리를 알고 존중받은 아이가 ‘남’의 권리도 소중하게 여길 줄 압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의 권리를 잘 알고 지켜줘야 하는 만큼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의 권리를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아이들 세계를 보면 왕따나 차별, 폭력이 어른들 세계 못지않습니다. 아이들 스스로가 서로를 무시하고 폭력을 휘두르며 위험하고 고통스런 상황으로 내몰고 있지요. 흔히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부족해서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무엇에서 비롯되는 걸까요? 무엇보다 자신이 소중하게 대해지고 존중받은 경험에서 배어나는 것이겠지요. 자신이 소중하다는 걸 알고 인정받은 아이는 다른 아이들 또한 소중하며 존중해야 한다는 걸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며 소중한 권리를 지닌 존재임을 깨닫게 하려면 자신의 권리에 대한 앎이 기본입니다.

 

언제일까요?

세상 모든 아이들이 이 모든 권리를 누릴 날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이 모든 권리를 누릴 날은 언제일까요?

내일? 모레? 20년 뒤?

우리는 이 모든 권리를

지금 당장 누릴 수 있어야 해요.

왜냐면 우리가 아이인 건

지금 이 순간이니까요.”(- 본문 중에서)

이 책의 내용은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정신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이 세상의 모든 어린이는 태어날 때부터 이름과 국적을 가져야 하고, 피부색과 나라,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보호받아야 한다는 4대 권리를 담고 있습니다.

 

4대 권리는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고 자랄 수 있는 권리인 생존권, 쾌적한 환경에서 뛰어놀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발달권, 위험한 노동이나 성폭력 등 위해한 환경에서 지켜져야 하는 보호권,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참여권입니다.

지금까지 193개국이 이 협약에 가입했는데, 유엔 가입국 중 미국만이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이 협약의 주요 내용은 모든 아동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호받으며 배우고, 뛰어 놀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나라들에 사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과연 그 권리를 존중받으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아동권리협약에 가입한 수많은 나라들은 왜 협약을 지키지 않고 지구 마을에 사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고통 속에 자라나게 하는 걸까요? 조금만 더 자라면 어른이 되니까 모른 척하며 기다리는 것일까요? 아니면 어린이에게는 투표권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다른 곳에 국가의 돈을 쓸 곳이 너무 많으니까 어린이에게 쓸 돈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어린이는 나라의 미래이니까 미래에는 잘 해줄 테니 지금은 참으라는 것일까요?

 

모든 어린이는 지금 당장 아동권리협약에서 규정한 모든 권리를 누려야 합니다. 왜냐면 아이가 아이인 건 지금 이 순간이니까요.

 

저자 소개

 

글쓴이 _ 알랭 세레 Alain Serres

 

1956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태어났다. 13년 동안 유치원 교사로 일하며 교육과 창작 활동을 하였다. 어린이 문학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1996년부터 ‘뤼 뒤 몽드’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텔레비전에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파스타굼>을 연재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사랑해요 사랑해요》《상상력이 무럭무럭 내 맘대로 도서관》 《정원만큼 큰 부엌》 《ABC 노래》 《빵, 버터 그리고 초콜릿》 등이 있다.

 

그린이 _ 오렐리아 프롱티 Aurélia Fronty

 

1973년 파리에서 태어나 뒤페르 미술학교에서 섬유 미술을 공부했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며, 그림엽서나 포스터, 장식품에 그림을 그리는 일도 한다.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를 여행하며 주로 그림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지금은 프랑스의 몽트뢰유 지방에서 살고 있다.

 

옮긴이 _ 이경혜

 

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을 전공했다.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 중편 부문에 <과거 순례>로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에 《마지막 박쥐공주 미가야》로 어린이 부분 백상출판문학상을,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로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번역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유명이와 무명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내 잘못이 아니야!》 《내가 미안해!》 《나비엄마의 손길》 《무릎딱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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