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화난 곰이었던, 지금 화난 곰인, 언젠가 한번쯤 화난 곰으로

변할 수 있는 부모와
세상 모든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꼬마 소녀, 아나의 눈물겨운 아빠 구출 작전!!

 

화목하고 평범한 가정에서 어느 날 ‘스트레스’라는 불청객 때문에 아빠 엄마가 괴물처럼 변한다면 아이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요? 이럴 때 아이들은 아빠 엄마가 화를 내는 까닭을 몰라 불안해하고, 자기가 무언가 잘못해서 엄마 아빠가 지치고 힘들어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 래서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때로 아이 때문이 아닌 다른 까닭으로 아이에게 화를 낼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시켜 주어야 합니다. 《곰이 된 아빠와 스트레스 선생》은 평소 다정했던 아빠가 언젠가부터 ‘성난 곰’으로 변해가는 것을 지켜보는 아이의 마음과, 아빠를 예전처럼 돌이키고 싶은 아이의 애틋한 사랑이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통해 전해지는 책입니다.

 

스트레스 선생이 아빠를 성난 곰으로 만들었어요!

 

주인공 소녀, 아나는 어느 날 아빠가 성난 곰으로 변하는 걸 보게 됩니다. 아나의 엄마는 그 까닭을 ‘스트레스 선생’ 때문이라고 얘기해 줍니다. 아나는 그때부터 스트레스 선생을 찾아 다닙니다. 스트레스 선생의 정체가 투명인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밀가루를 바닥에 뿌리고, 혹 날아다닐까 싶어 집 안 구석구석에 기발한 덫을 놓기도 하며 온 집 안을 들쑤시고 다니지만 끝내 찾지를 못합니다. 낙담한 아나는 결국 마음의 병으로 며칠 동안을 울기만 합니다. 아나의 가정은 다시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책속으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나의 아빠는 다른 집 아빠들처럼 평범했어.

가끔씩 아나를 발레 학원에 데려다 주고, 아이스크림도 사 주고

함께 모험 영화를 보기도 했지. 아나는 모험 영화를 보고 나면

아빠가 언젠가 영화에 나오는 뱀파이어나 늑대 사냥꾼 또는

카우보이나 우주비행사로 변신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그렇지만 곰으로 변할 거란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어. -p.7

 

“엄마, 왜 아빠가 화난 곰으로 변한 거예요?”

엄마는 아나를 슬픈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어.

“아마도 스트레스 선생 때문인 거 같아.”

“그 선생님은 어디 살아요? 엄마, 우리가 그 선생님을 찾아가서

아빠 좀 내버려 두라고 말해 봐요.”

엄마는 힘없이 웃으며 말했어.

“그게 말이야, 그 선생님은 세상 어디에나 있을 수 있어서 찾기 쉽지 않아.”

“그래도 내가 한번 찾아볼래요.” - p.23

 

이제 아나의 아빠는 아나와 함께 공원을 산책하고,

아나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주기도 해. 그리고 같이 영화관에도 간대.

나는 영화관에서 가끔 아나를 볼 때가 있어.

이따금 아나와 아나 아빠 뒤에 앉기도 해.

아나 아빠가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들어 버리면

아나가 아직까지 남아 있는 곰의 귀를 잡아당기는 걸 보기도 하지. - p.48

 

저자 소개

 

글쓴이 _ 세실리아 에우다베

 

1968년 멕시코 구아달라하라에서 태어났습니다. 작가이자 교수이며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에서 로망어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동화와 소설, 그리고 수필을 20권 넘게 썼으며 현재 멕시코 구아달라하라 대학의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지은 작품으로《거울속의 아이》《오후의 악몽》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_ 하코보 뮤니츠 로페스

 

1973년 스페인 페롤에서 태어났습니다. 혼자서 그림을 배웠으며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2005년에 호세 세그렐레스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2004년에 푸라와 도라 바스케스 아동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했어요. 그림을 그린 책으로 《텐진의 멋진 여행》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_ 유 아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 대학원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했습니다. 스페인과 중남미의 좋은 그림책들을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좋은 그림책들을 스페인어로 번역해서 멕시코와 스페인에서 출판되기도 했답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디노랜드 지식탐험대 시리즈》《내 사촌 다운》《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얘가 먼저 그랬어요!》 등이 있고요, 스페인어로 옮긴 책으로는 《조그만 발명가》《두 사람》《과학자가 되는 과학적인 비결》《지하정원》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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