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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피터스의 미래를 경영하라!
톰 피터스 지음, 정성묵 옮김 / 21세기북스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마침 이 책을 처음 본 날, 갈색 옷을 입고 있었다. 위아래 안 밖 할 것 없이.
그런데 이 남자 무지 갈색을 싫어 한다. 초라한 갈색은 싫고 총천연색만이 자신을 표현 할수 있단다. 그래서인지 시뻘건 종이에 머리말을 흥분된 어조로 지껄여 놨다. 자기가 왕 짜증났기에 이 노구를 이끌고 이 책을 썼고 (1942년 생이면 그저 그렇게 늙은 거 아닌가? 꼭 이 늙은 나이에 이런걸 써 줘야 겠냐는 투로 말을 한다.)
저자는 뭔가 해볼 수도 있었지만 상사 땜에 못한 사람이라고 요약되는 인생을 살기 싫단다. 오직 행동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니...
멋지다. 동감한다.
일본식 꼼꼼하고 졈쟎고 때로는 냉혈한같은 자기 경영서도 좋겠지만 역시 신명나게 일하자 류의 이책이 우리에겐 맞지 않나 싶다.
이 책 Re-imagine!은 Re-imagine!하라고 한다. 세상은 지독하게 빠르게 변해 그저 전에 하던 식으로 해선 되는 게 없으니까. 모든 기본전제들이 송두리째 바꾸고, 기술과 웹등은 매일 매일이 다르다. 고객중심이고 전문가 중심이고 기발한 창조적 혁신이 중요한 사회의 가치의 바탕이 되고 우직한 무엇이 아닌 속겉 할 것 없이 절묘하게 어울어진 미학이 있는 브랜드만이 살아 남는데, 전에 하던 식 그대로는 택도 없지 않으냔다.이전 까지 무시되어 왔던 여성과 노인의 구매력, 잘난 업무 수행, 평생 직장 없어진 세상에서의 자기 브랜드화, 새로운 지도력의 요구와 그 방향 등 하나하나 골고루 다 들어내어 느낌표까지 찍으며 하는 말의 중심은 개인 한명 한명이 자신의 삶과 사업에서 열정을 지니고 키우고 행동하고 불사르면서 살자라고 생각된다.
예술가 처럼 모험가 처럼 두뇌에 전기 파작 나게 살라고 말해줘서 기쁘다. 머리가 아직 말랑말랑 할때 읽어야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