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토요일 아침 9시 15분

메가박스 6관  나비효과

첫째, 젊은 배우들이 꽤 훌륭하다.

메인 네명이 매번 운명이 변할때 마다 조금씩 바뀐 상황에서 다른 성격의 인물로 나오는데 그때마다 굉장히 자연스럽게 연기를 한다.  외모가 매력적이기도 하고.

둘째, 매우 심각한 영화는 아니지만 몇가지 흥미로운 생각을 하게 한다.

실재와 인간의 기억의 관계.  한 인간의 기억속에는 그가 본 세상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이는 절대적인 사실에 대한 사진이 아니라 그 인간 나름의 중요도 기준에 의해 편집된 의미의 집합이다. 이런 의미의 집합을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고 이것이 순간 순간의 존재함을 이어주는 의미와 증거가 된다.

운명: 인간은 다른 인간과 두뇌와 운명이 닿아 있다. 우리에게 자극을 주는 모든 것들은 춥다 덥다 등을 제외한 모든 문명와 인간적인 것들은 다른 인간과의 연관에서 나온다. 이러한 것은 두뇌의 전기 화학적인 번뜩임이 다른 두뇌와 또 다른 두뇌의 대화 같이 느껴진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서로에게 나비효과를 일으키는 인간들. 운명을 같이 한달까.

인연: 옷깃을 스치는 것 부터 애증이 교차하는 인연까지.

이타성: 타인의 삶이 나에게 닿아 있다. 그런데 나의 이타성의 정당한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팔다리가 잘려나가더라도 타인의 행복이 있다면....

좀 조용한 끝맺음이었지만 공감한다.  지나친 애증의 인연에서 풀려난 주인공.

이것역시 혼자 주절거림이군....참고로 주인공이 쓰던 노트를 한 묶음 샀다.

composition이라고 써있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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