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두통, 우울과 폭식의 휴일을 보내고 눈물이 주룩주룩을 봤다.
만화가게 아져씨가 권해서 며칠전 빌려놓은 디브이디를 반납해야 했음으로.
생각보다 괜찮았다.
오키나와 초록 바다를 배경으로 해서 그런지 책으로 볼 때보다 덜 신파조로 느껴진다.
글로 봤을때는 무지 구린 6 70 년대 스런 새마을 운동 스런 뭔가 있다 싶었는데,
남자 주인공은 까무잡잡하고 어리버리하게 생겼는데 옛 회사 동료를 닮아서 웃겼다. 게다가 행동 양식도 비슷. 무지 무지 열심히 사는 거랑 그 친구도 동생 하던 어린 여자를 잡아 결혼했었지... 잘살고 있으려나.
인상적인 것은 초록색 바다와 야리 야리 한 여자들.
여자들을 멀리서 잡으면 입체감 있는 삼차원이 아니라 이차원 스런 선으로 존재한다. 그게 꽤 인상적이라 회사 동료한테 얘기하니...일본여자들은 날씬안하면 거의 경멸받는데나 어쩐데나 그렇단다. 흠 ...기모노 입고 야시야시 한 게 일본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나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