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 -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1
우석훈.박권일 지음 / 레디앙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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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인즉슨 30대 초반과 그 밑 세대들은 95%가 하류층의 삶을 살게 될거라는 것. 이 현상이 전세계적이긴 하나 한국 (혹은 대한민국)에서 좀더 급박하게 일어나며 젊은 세대들이 아무 생각없이 이를 맞이하고 있고 그냥 한 개개인의 능력문제으로 생각하며 부족한 자신을 탓하며 살다 죽을거란 말이다.  그래도 다른 나라들은 이런 현상에 대처 혹은 저항해왔으나 우리나라는 이런 움직임의 주체가 되었어야 할 386이 오히려 약자착취의 선두가 되었기 때문에 더욱 방비없이 진행되고 있단다.    

기성세대들은 국가 경제가 안좋고 요새 애들의 개념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젊은 세대를 착취하고 있는 것은 기성세대들 혹은 있는자들로, 국가차원에서 경제를 대기업과 독과점위주로 몰아가고 있고 이 대기업에서 녹을 먹고 사는 사람들은 이전에는 대학 나오거나 좀 잘 나오거나 했으면 됐으나 미래로 갈 수 록 수억의 사교육 투자를 받은 자들이 되고 있다는 얘기.

 세대에 대한 분석과 비교자료가 흥미로운 책이다. 여기선 세대로 표현했으나 우리 대부분이 최하류 계급에 속한 노동자이고 (혹은 되고) 소비는 상류층을 위한 마케팅에 노출되어 점점 늘어나니 갖은것도 기회도 적고 갖고 싶은건 많은 사람들이 가득한 세대.  삶이 매우 불안정하다는 현실에대한 분석.어쩌란 말이냐는 좀 더 고민해 봐야겠지만 자신이 처한 현실에대해 객관적으로 혹은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노력은 의미가 있다. 

단 제목 88만원세대란 말의 참신함과 충격에 비해 그 제목의 근원이 된 비정규 노동자 에대한 내용은 그닥없다. 현재 이 고용형태에 대한 상황이나 통계 타 국가에서의 현상 혹은 이에 대한 대응 등...뒷부분을 좀 그냥 넘겨서 그런가 짱돌을 던진다든지 스타벅스를 덜 이용하는 걸로 되겠는가.  의식을 갖어라라는 상징적인 의미 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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