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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프로이트 정신분석이 이런 것이었구나 싶은, 굉장히 따뜻한 물과 같은 책이다.
아마 여기에서 왜 그럴까요, 어떻게 할까요 하고 물었던 사람들은 다들 사는 것이 그리 쉽지 않고 그렇다고 그냥 포기하고 싶지 않아 조용히 투쟁하는 사람들인것 같다. 아마도 수년 혹은 수십년 정상적인 사람들처럼 살기 위해 윤리니 심리책 잡지의 기사들 그리고 TV 드라마를 꽤나 열심히 분석하며 보지 않았을까. 나처럼.
세상에 많은 이리 살아라 저리 살아라 하는 책들 중 하나로도 볼 수 있지만 읽으면서 자신의 현실과 감정을 직시하고 과거의 업을 끊고 혼자인 자신으로 시작하라는 결론 (내가 보기엔)이 위안이 된다. 나의 십수년의 작은 투쟁들이 정리되는 듯. 자신에대한 긍정과-살아도 되~ - 누구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 또 타인의 완전한 이해라는 것이 불가능한 혼자라는 것에 대한 인정. 행복하기위해 많은 방법론이 있지만 맨 우선이 성인으로써 맨 땅에 혼자 온전히 서는 것이 그 시작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