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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선 자리에서 꽃을 피우세요 - 와타나베 가즈코 수녀의 힐링에세이!
와타나베 가즈코 지음, 홍성민 옮김 / 작은씨앗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을 받자마자 기분이 참 좋았다.
제목도 <꽃>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인지 왠지 예뻐보였고, 표지 그림에도 나와 있는 붉고 작은 꽃이 귀엽기도 하고 진짜 꽃을 보는 것처럼 화사해졌기 때문이다.
요즈음 주위에서 들려오는 부정적인 소리들, 그에 흔들리는 내 마음에 괴로움이 자꾸 느껴져 몸에 힘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었다.
그런 차에 이 책을 보고 조금이나마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었다.
어릴 적엔 오늘 뭘 할지. 내일 뭘 할지 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무언가 하고 싶다는 희망을 적어나갔는데 어느 순간 하루하루 당장 눈앞의 닥치는 일들을 하느라 당장 내일 무엇을 할지, 하고 싶은지 생각하는 법을 잊고 있었다.
‘행동하고 느끼고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세요’
그래서인지 이 말이 내 상황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행동 뒤에 생각을 하게 되면 뒤죽박죽 순서를 세우지 못해 실패하거나 힘들게 살아간다.
하지만 생각을 먼저 하게 되면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게 되고 방법에 있어서도 더 좋은 것을 찾아
과정이나 결과적 측면에서도 더 긍정적이 된다고 했다.
희망과 목표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과는 물론이고, 나라는 사람 또한 달라지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나 또한 그런 경험이 많았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참 당연한 말인데 어떻게 이걸 내 삶에 적용시키는 걸 계속 잊고 있었을까?
책을 읽다 보니 표지에 나온 그림처럼 꽃 그림이 참 많았다.
보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 짓는 걸 느끼며 좋은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사람 마음이 편안해 질 수 있구나 느꼈다. 그러면서 미소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구절에 공감하게 되었다.
억지로라도 웃으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 책 또한 웃는 얼굴을 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일도 잘 풀리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린다고 했다.
남이 먼저 해주길 바라지 말고 내가 먼저, 그리고 남에게서 돌아오는 것이 설령 부정적일지라도 내 마음은 내가 미소로 치유할 수 있는 것. 힘들지만 하다 보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난 항상 내가 준 만큼 상대에게 바랬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믿는 사람들은 나를 항상 믿어줄 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를 98%만 신뢰하고 2%는 상대가 잘못했을 때 용서하기 위해 남겨두라는 책의 말을 보며 내가 그 동안 힘들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100%신뢰했기에 용서할 수 없어 그 관계가 깨져버린 것이다.
나도 인간이기에 실수를 하고 상대도 그러한데 난 너무 절대적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책을 읽고 나서 나의 단점들이 너무 잘 보였고 해결책 또한 너무 잘 보였다.
한 순간에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만큼 이젠 실천만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나를 응원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어 마음이 한 결 가벼워졌다.
꽃을 피울 수 없을 때는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세요.
당장 꽃을 피지 않는 다고 영원히 피지 않는 건 아니다.
나라는 꽃이 다른 사람들과 같이 피는 것은 아니니까.
내 꽃이 피는 그 날을 기다리며 좀 더 뿌리를 튼튼히 키워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