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만의 드림리스트 - 글로 쓰면 이루어지는
조경애 외 지음 / 와일드북 / 2019년 5월
평점 :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10대 때는 이러한 것들이 참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다이어리에 하나하나 적으며 설레기도 하고 이루었을 때 짜릿하기도 하고 이루지 못하면 속상하기도 하고.
게획이라 할 수도 있었다.
그러다 이런 과정이 내 인생에서 사라진 것 같았다.
그저 해야하는 것들이라 하다보니 영혼없이 해내기에 급급해지고 감정이 느껴지지도 않고 일이라는 것이 없어졌을 때 내 존재감도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어디에선가 많이 등러본 말이 떠올랐다.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이 말이 어떻게 적용시키느냐에 따라 긍정적이게도 부정적이게도 사용될 수 있는 것 같은데 난 부정적이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나와 있듯이 드림리스트, 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가능하든, 불가능해보이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행동하는 것이다.
말로하면 쉽지만 이것을 행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힘들기도 하고 어렵다는 것이다.
9명의 작가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나오는데 짧지만 그들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다가 변하게 되었는지가 나온다.
드라마틱한 큰 계기가 아니라 우연히, 어쩌면 작은 변화의 시작을 알아채고 용기있게 행했다는 것이 좋았다.
어쩌면 순간순간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몇 가지 방향을 가지게 된다.
저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것이 더 크게 와닿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기 시작한 것. 무엇을 쓸지 어떻게 쓸지를 모른다고 하지만 각각의 인생을 살고 있는 만큼 자신만의 이야기를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자신이 관심있어 하는 일, 하고 있는 일, 일상의 이야기 무엇이든.
-꿈은 주어지는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 건강이 진짜 스펙
-간절함이 없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
-꿈을 크게 갖되 그것은 한 단계의 과정이다. 작은 성공을 축하하며 자신을 독려해야 한다.
-자신의 영혼이 좋아하는 일 찾기. 하다가 죽어도 좋을 만큼
책을 읽으며 무언가 내 안의 꿈을 찾아보는 과정을 너무 오래 잊었던 것이 아닌가 느껴졌다.
꿈을 찾는다는 것. 어쩌면 10대때 많이 들어본 말이고 그들에게만 해당되는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생각없이 꿈없이 그저 하루하루 산다면 그것이 언제까지 유효할까?
막막하고 답답한 과정이 될 꺼란 건 알고 있다. 그럼에도 혼자든, 누군가와의 교류를 통해서든 조금씩 찾아가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그 생각을 해주게 하는 책이었다.
나 아닌 다른 이들의 이야기, 꿈에 대한 생각과 그들의 목표등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