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無渡河(공무도하)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公竟渡河(공경도하) 임이 그예 물을 건너시네,
墮河而死(타하이사)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當奈公何(당내공하) 임이여, 이 일을 어찌할꼬.
어둠은 새를 낳고, 돌을
낳고, 꽃을 낳는다.
아침이면,
어둠은 온갖 물상(物象)을 돌려 주지만
스스로는 땅 위에 굴복(屈服)한다.
무거운 어깨를 털고
물상들은 몸을 움직이어
노동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즐거운 지상(地上)의 잔치에
금(金)으로 타는 태양(太陽)의 즐거운 울림.
세상은 개벽(開闢)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