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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無渡河(공무도하)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公竟渡河(공경도하)    임이 그예 물을 건너시네,

 

墮河而死(타하이사)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當奈公何(당내공하)    임이여, 이 일을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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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 2010-09-1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log.naver.com/yong_sun/93295951
 

어둠은 새를 낳고, 돌을

낳고, 꽃을 낳는다.

아침이면,

어둠은 온갖 물상(物象)을 돌려 주지만

스스로는 땅 위에 굴복(屈服)한다.

무거운 어깨를 털고

물상들은 몸을 움직이어

노동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즐거운 지상(地上)의 잔치에

금(金)으로 타는 태양(太陽)의 즐거운 울림.

아침이면,

세상은 개벽(開闢)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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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책을 읽는 방식은 다르다

 


내 경우에는 약 세가지의 방식으로 책을 읽는데 그것이 비교적 많은 양의 독서를 가능하게 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내 서재와 책 창고에 있는 책이 대강 12500 권 정도인데 그중에서 전공서적이나 아버지 유품으로 보관중인 책과 전집류에서 제대로 읽지 않은 책. 그리고 기증이나 선물받은 책들 중에 손을 대지 않은 책을 제외하면 20살 이후로 대략 만권쯤 읽은 것 같으니 최소 하루에 한권은 책을 읽은 셈이다.

 


그것은 요즘도 습관처럼 굳어서 요사이는 일주일에 대략 10 여권의 책을 읽는데, 가끔 사람들이 언제 그렇게 책을 읽을 시간이 있느냐고 묻곤한다.

 

하지만 사실 더 읽을 수 있는 시간도 충분히 있다.

 

나는 화장실에, 침대 머리에, 가방에, 차에, 진료실에, 심지어는 식탁에까지 책을 두고 내 동선이 닿는 곳에서 짚히는대로 책을 읽는다. 그러니까 내가 책을 읽는 시간은 대개 특정한 시간을 할애 한다기 보다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셈이다.

 


그래도 사실 하루에 1.5 권의 책을 매일 정독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내가 그정도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이유는 내 나름대로의 책을 읽는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읽기전에 가능하면 그 책에 대한 정보를 먼저 구한다. 그것은 저자의 서문일수도 있고 서평일 수도 있고, 혹은 순전히 느낌에서 일 수도 있는데, 하여간 읽고자 하는 책이 세부류중의 어느 부류인지를 먼저 결정한다,

 


세 부류는 이렇다,

 


책은 플롯이나 얼개가 중요한 책이 있다.

 

이런 류의 책들은 대개 작가의 사상이나 주장, 철학등이 중요하다.

 

예를들면 실용서라면 불루오션 전략이나 롱테일 경제학과 같은 책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책에서 중요한 것은 개념, 혹은 슬로건일 뿐, 그것을 증명하기 위한 자료나 사례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대개 이런류의 책들은 한가지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책의 대부분을 사례로 채우기 때문에 일단 저자의 주장이나 개념이 잡히면 나머지는 대강 흘려버린다.

 

문학에서도 그렇다,

 

예를들어 '세풀베다'의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과 같은 경우에는 책의 분량도 많지 않지만, 이야기 자체가 다양한 이야기와 사건들이 중심이다. 이 경우는 이야기의 구성과 작가의 주장에만 귀를 기울이면 된다.

 


그래서 이런 책을 읽을 때는 '단어'나 '문장'이 아닌 아닌 문장으로 읽는다.

 


우리 눈이 글자를 읽는 방식은 먼저 음절, 단어, 문장, 문단을 따라간다. 눈은 먼저 각각의 음절을 따라 읽은 후, 그것을 연결해서 단어를 한 개의 덩어리로 인식한다,하지만 우리는 글을 읽을 때 대개 단어 단위로 읽는다고 착각한다.

 

그것은 뇌가 그렇게 훈련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원래 인간은 태어나면서 망막에 사물이 맺힐 때 카메라의 원리처럼 거꾸로 인식한다.

 

즉 어린아이는 사물을 뒤집어서 본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렇게 뒤집어서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아기는 점점 뇌에서 그것을 다시 한번 뒤집는 방법을 익힌다. 즉 우리 눈은 사물을 거꾸로 보지만 뇌의 작용으로 그것을 바로 본다고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처럼 글을 읽을 때도 워낙 빠른 속도로 음절을 읽고 뇌가 그것을 이미 알고 있는 단어 덩어리로 묶어서 인식을 하기 때문에 우리가 독서를 할 때는 단어 단위로 글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더구나 그것은 워낙 찰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 과정을 인식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같은 관점에서 우리는 트레이닝에 의해 단어 단위를 한 덩어리로 묶어서 문장을 한 개의 의미덩어리로 이해하는 훈련도 가능한데. 그것이 바로 속독의 원리다.

 

원래 속독은 눈을 빨리 돌리는 연습을 하는것이 아니라 덩어리로 마치 사진을 찍듯이 문장 자체를 동시에 읽는것이다.

 

 


다만 이 경우에는 언어 구사의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하다,

 

즉 문장의 의미는 알 수 있지만 말의 아름다움을 인지 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렇게 읽는 방식으로 시를 읽거나, 혹은 윤대녕의 소설을 읽는 것은 의미가 없다. 즉 책을 읽을 때 언어의 미학이 중요한 경우라면 단어 단위로 숙독해야 하고, 맥락이나 의미가 중요하다면 문장 단위로 읽으면 된다는 뜻이다.

 


그 다음으로는 문단을 읽는 방식이다.

 


이렇게 문단을 읽는 방식은 책을 섭렵하거나, 이미 아는 내용을 리마인드 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예를들어 내 경우에는 '내가 사랑한 클래식'과 같은 책은 읽어야 할 목록에는 들어 있지만, 그 책의 내용이 내게 새로운 공부나 학습의 기회를 주는 내용은 아니다.

 

이럴때는 저자의 글과 느낌. 음악에 대한 저자의 애정등을 간접적으로 스쳐가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것은 저자나 작품을 폄하하는것이 아니라, 나와 관심사가 같고 내가 그 분야에 나름의 입장이 있을 경우에는 그곳에서 새로움을 발견한다기 보다는 익숙한 느낌을 즐기려는것이기 때문이다.

 


문단으로 책을 읽는 방식은 쉽다,

 


속독학원에서 흔히 가르치는 것처럼 책의 좌측 첫머리에서 우측 끝을향해 시선을 대각선으로 훓으면서 글 전체를 하나의 장면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다음 그장면에서 인상적인 구절이나 느낌을 도로 끄집어내면서 되새김질 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 속독 원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나는 책을 읽을 때 의외로 3,4 일을 끌면서 단어하나 음절 하나를 꼭꼭 씹어서 물이 되어 삼키는 경우도 있고, 마치 쌈밥을 먹듯이 한 시간에 책 한권을 그냥 한번에 삼켜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것이 내가 많은 책을 읽은 척 하는 비밀이다.

 


물론 사람마다 책을 읽는 습관이나 방식은 다르다,

 


또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이 가장 익숙하고 좋은 것이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요즘과 같은 정보의 시대에 그야말로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책의 바다에서 그나마 뒤처지지 않는 방법은 이것 뿐이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청소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책은 무조건 많이, 빨리 읽는다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워 책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라는 것이다.

 


인간은 언어로 사고하고 언어로 의사를 전달하며, 언어로 표현한다. 때문에 다른사람의 언어를 많이 익히고 표현법을 활용하면 궁극적으로는 내 사고의 지평이 넓어 질 수 있지만, 대신 나름대로 자기만의 독서법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독서의 힘이고 나를 좀 더 나은사람으로 단련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출처] 책읽기..|작성자 시골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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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방법을 굳이 나눈다면 크게 간독(看讀), 숙독(熟讀), 정독(正讀) 정도가 될 수 있다. 그중에서 먼저 간독은 문자 그대로 책을 일별하듯 두루 읽어 내려가는 것을 가리키고, 숙독에는 책을 읽으면서 그 안에 숨어 있는 지적 성과를 간파하는 노력이 개입된다.
 
불완전한 언어를 통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간파하거나 최소한 염탐이라도 하기 위해서는 숙고(熟考)가 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숙독을 해도 글에서 저자의 생각을 완전히 읽어내기란 역부족이다. 책을 위한 책, 소위 해제본(解題本)이 등장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독서를 통한 공부의 불완전성도 바로 거기에 있다. 따라서 아무리 많은 책을 읽으면서 공부한 사람이라도 글이 담고 있는 원래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독서는 결국 변방을 맴도는 데 그친다. 물론 저자뿐 아니라 독자의 언어능력도 중요한 요소다. 좋은 독서는 훌륭한 저자와 좋은 독자가 만나는 지적 교류이기 때문이다.
 
정독은 바로 이 과정에 개입한다. 즉, 정독은 저자의 뜻을 깊이 숙고하고 사색하며 저자가 던진 사유를 내 것으로 재해석하고 흡수하는 행위다. 저자의 뜻을 곡해하거나, 독자의 편견으로 저자의 사상을 제대로 관통할 수 없다면 그것은 정독이 아니다. 정독이란 숙독과 달리 깊은 사색을 통해 저자가 전달하려는 본뜻을 바르게 수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정독은 길이고, 숙독은 걸음이며, 간독은 시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간독, 숙독, 정독의 3요소를 두루 필요로 하는 책이 최고의 양서가 아닐까. 그렇다면 이런 3요소가 아우러지는 최고의 고전은 어떤 것일까. 최소한 영미문학에선 단연 한 사람을 꼽는다. 바로 제임스 조이스다. 그는 오늘의 영미문학을 있게 한 작가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특히 그의 대표작 ‘율리시스’(김종건 옮김/ 생각의 나무 펴냄)는 하나의 문학작품이 시대를 넘어 얼마나 거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역력히 보여준다.
 
한데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가 제임스 조이스란 이름을 거론하는 것만큼이나, 혹은 ‘율리시스’를 거론하는 것만큼이나 실제 이 작품을 읽어본 사람이 적다는 것. 이는 바로 작품의 가독성 때문이다. ‘율리시스’는 세 사람의 주인공에게 단 하루 동안 일어난 16개의 에피소드를 그린 소설로, 서사 자체가 흥미를 유발하는 작품은 아니다. 더구나 대부분의 독자는 그의 작품에서 그렇게 빼어나다는 언어유희를 느낄 수도 없는데, 이는 번역의 문제다. 조이스의 작품에서 어휘와 문장의 맛을 느끼지 못하는 독자는 혀가 마비된 미식가에 비견된다. 그 점에서 필자 역시 조이스의 작품은 거대한 벽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아쉬움을 일거에 만회할 수 있는 획기적인 하나의 ‘사건’이 발생했다.
 
김종건 교수가 20년간의 노력 끝에 ‘율리시스’를 재역한 것이다. 무려 3만개의 어휘에서 나온 2만5000여 개의 단어와 신조어, 다층적 의미를 가진 문장의 중의성을 살리면서 그에 가장 근접한 우리말 단어를 골라 병치하는 일은 실로 엄청난 노고가 필요함에도 이번에 그 일을 해낸 것이다.
 

 

이 책 ‘율리시스’의 완역본을 받아든 필자는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문장 하나, 단어 하나까지 친절한 각주와 해설이 달리고, 풍부한 사진자료까지 담긴 이 책의 첫 페이지는 찬사를 넘어 감격의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였다. 이 책은 독자들이 정독의 관점에서 최소 두어 달의 시간을 들여야만 할 기념비적 저작이지만, 이 책을 처음 읽는 독자라면 간독을 통해 조이스를 일견하고, 두 번째는 숙독하면서 각주와 해제를 같이 읽은 다음, 마지막으로 정독을 통해 조이스의 세계로 들어가는 과정의 독서를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세상에 나오게 한 출판사 생각의 나무와 역자 김종건 교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출처] 율리시즈...|작성자 시골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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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우리가 마시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입니다. 외부의 이물질을 걸러내는 일도 합니다.  

코의 대표적인 이상은 비염입니다. 이는 환절기 또는 날씨가 추울 때 자주 발생합니다.  

재채기는 물론 흘러내리는 콧물은 당사자에게 참기 힘든 고통이지요.  

주위의 눈총도 부담스럽습니다.  

연신 재채기를 해대거나 코를 푸는 사람은 왠지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비염은 환절기 또는 날씨가 추울 때 자주 발생



특히 비염은 수면에 큰 방해가 됩니다. 연신 흘러내리는 콧물을 닦다 보면 잠이 들기 힘듭니다.  

코가 막히면 숨을 쉬기도 어렵습니다. 코를 심하게 풀다 보면 정신이 멍해지기도 합니다.  

비염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게 좋습니다.  

다음은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마사지입니다.




 

 




  • 두 팔 어깨 너비로 폈다 앞으로 모으기 반복
    두 팔을 앞으로 나란히 자세로 뻗고
    엄지와 검지를 곧게 편 상태에서 숨을 들이마시면서 천천히 두 팔을 벌리고,   
  • 숨을 내쉬면서 원래 자리로 돌아옵니다.
    천천히 서너 차례 합니다.



  • 어깨부터 손끝까지 주무르기
    왼 팔을 뻗어 엄지가 하늘을 향하도록 한 뒤 오른 손으로
    팔 안쪽으로 어깨부터 시작해 손끝까지 문지르면서 내려갑니다.  
  • 이어 오른손으로 엄지손가락을 말아쥐고 비빈 뒤
    다시 검지 손가락을 말아쥐고 비빈 다음 다시 팔 바깥쪽을 주무르면서 어깨까지 올라옵니다.



  • 코 주위 눌러주기
    손가락 끝에 힘을 준 다음 코 주위의 혈자리를 골고루 꾹꾹 눌러 줍니다.



  • 목 뒤쪽 대추혈 때리기
    두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뒤 오른팔에 반동을 줘서 오른손이 목 왼쪽을 휘감으며 대추혈을 때립니다.
    이어 왼팔에 반동을 줘서 오른쪽 목을 휘감으며 대추혈을
    두드려 줍니다. 서너 차례 반복합니다.

    [TIP] 대추혈 - 고개를 숙였을 때 목 뒤쪽에 볼록 튀어나온 뼈의 바로 아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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