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랑 나랑 닮았대요 비룡소 아기 그림책 28
정미라 글, 조미애 그림 / 비룡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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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랑 나랑 닮았대요, 친정엄마와 우리아기가 생각나는 그림책 


비룡소 책 한권을 받아본 날.

할머니랑 나랑 닮았대요~ 하며 손녀가 할머니의 볼에 뽀뽀를 쪽 하는 그림책 한권은

우리 친정엄마와 우리 아기가 생각나게 하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를 하거나 남편과의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친정에 맏기는 일이 일주일에 한번꼴.

그러다보니 우리 아기를 보면 가끔 새로운 행동을 하는것이 보여지는데 알고보니 친정엄마의 특훈의 결과들.

 
 

비룡소 아기그림책 28권이라는 할머니랑 나랑 닮았대요.

할머니에게 자라는 아기들이 많다보니 더더욱 공감이 갈만한 책.

할머니의 식성에 따라 김치와 나물반찬, 야채를 잘먹는 아이를 보기도 하고 할머니처럼 어른스러운 말투를 사용하는 아이도 있었지.

 
 

아직 보드북만 보여주는 우리 아기와 함께 도란도란 읽기는 어려웠지만

어른이 되어 엄마입장으로 읽어도 너무 사랑스러운 책 내용인것 같다. 모서리 처리도 잊지 않고. .

반복되는 말, 반복되는 단어, 반복되는 문장으로

아마 친정에 아기 맡겨놓은 엄마가 쓴 내용인듯한 말투.

 

할머니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보고 배우며 자라는 아기의 모습을 잘 묘사해서

할머니와 있는 시간이 긴 아이들은 정말 공감하며 읽어줄때 고개를 끄덕일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기를 낳기 전날까지 일을하면서 아기는 꼭 내손으로 키워야지 다짐했는데

친정에 자주 의지를 하고 손벌리게 되고 맡기게 되는게 현실.

내가 보기에도 할머니와 함께 하루를 보내며 할머니의 행동을 하나 하나 따라하고

친정에 오면 엄마보다 할머니를 찾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된다. 물론 친정엄마는 좋지만 힘들어 하신다는 ^^;;

 

반복되는 단어와 문장으로 따라하기 좋아하는 아기와 함께

이야기 하듯, 할머니랑 그랬지? 하며 읽어볼 수 있는 그림도 예쁜 책.

친정엄마에게도 한번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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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상처 받는다 - 10대 아이와의 기싸움에 지친 부모들을 위한 심리학
이영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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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상처받는다, 아이의 사춘기는 부모도 같이 자라는 시기 

 

책 한권을 읽는다.

엄마도 상처받는다 라는 제목이 눈에 담긴다.

나는 엄마가 되었다. 그 전에 아이들과 직장생활이지만 함께 생활한 시간이 8년.

5-7세의 아직은 어리고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과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제 더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작은 내 아이와 함께하고 있다.

 

나와 함께했는 아이들, 직장에서 함께한 시간 내 품안에 매년 28-30명의 아이들과 1년을 보냈다.

그 아이들이 원에 첫 입학할때 5살, 일년뒤 6살, 7살이 되어 초등학생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있자면

뿌듯하고 기쁘고 언제 작은 아이들이 저렇게 의젓하게 자랐을까 하는 뿌듯함을 느끼곤한다.

 

아이들의 수 만큼 많은 학부모님들을 만났다.

학부모상담은 매년 2회, 그 이외에 학부모님들을 만나는 등하원시간, 소풍, 운동회 등을 통해

마주치는 시간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생활을 궁금해하고 우리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하신다.

집에서는 왜 이럴까, 친구들과 놀이터에서는 왜 이럴까 하는 궁금증, 아이들의 풀리지 않는 심리에 대한 부분을

해결해 주길 원하는 눈빛을 본다.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더 멋지고 밝고 즐겁게 생활해간다.

물론 작은 문제들은 하나씩 있기 마련, 학부모 상담을 통해서 느낀것은 부모의 양육방식의 문제가 아이의 문제를 만든다는 사실이다.

엄마 아빠가 아이를 대하는 방식에 따라 아이가 받아들이고 표현하고 표출하는 부분이 달라지는것을 많이 봤기 때문에

아이들의 문제는 곧 부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 한권을 읽었다.

엄마도 상처받는다. 내가 엄마가 되어 내 사랑스럽고 작은 아이에게 상처를 받을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안다.

되돌아보면 내가 우리 엄마에게 그랬고 엄마도 아마 할머니께 그랬을 상황들.

나도 내마음을 모르는채 화가나기도 하고 짜증을 부리기도 한 순간들. 지금은 왜 그랬을까 후회되는 순간들이

내 아이가 자라면서 나에게도 그런 상처 하나 둘 쯤 오고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야기 한다.

아이가 상처받은만큼 엄마도, 부모도 상처를 받기때문에 서로 다독이고 화해해야 한다고 한다.

아이의 문제는 곧 부모의 양육방식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부모의 상처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왜 엄마에게 따뜻하게 대하지 않니? 왜 엄마는 내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나요? 하는 서로 다른 마음속의 이야기들.

아이가 자라는 사춘기, 10대의 시기는 질풍 노도의 시기로 부모 역시 성장통을 겪는 시기라고 한다.

서울아동청소년 상담센터 이영민 소장은 오랫동안 부모와 자녀를 상담하면서 아이들의 문제는 부모의 마음을 다독이는것이 먼저라고 한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고 부모의 내면의 문제가 고스란히 자녀에게 투영되는 것이라고.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들여다보기전에 부모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며 문제를 찾고 해답을 찾기.

 

부모라는 이름이 어른과는 다른다는것을 알면서 겪는 분노, 실망, 후회, 우울함, 외로움 등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책으로

어른에서 부모가 된지 1년된 초보엄마인 나는 이 책을 뜻깊게 읽었다.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것이 부모라면 더 큰 상처를 입는것도 부모인 것임을 아이와 함께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7가지 방법을

꼭 기억했다가 내 작은 아이와의 시간이 온다면 그 조언을 기억해 풀어내고 싶다.

 

뉴스를 보면 요즘은 내가 봐도 세상이 너무 무섭다.

내가 봐오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자라서 어떻게 변하는지 나도 내입에서 세상이 망해가나 하는 소리가 나올정도이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우리가족 행복하게 살기에도 바쁜 시간에 푸르디 푸른 미래를 가진 일부의 아이들은 그들이 원치 않는 길로 가고있을지도 모른다.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몸으로, 행동으로, 눈으로, 마음으로 말하는 우리의 아이들과 그로 인해 상처받은 부모들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는

책 한권으로 서로에게 다가가는 한 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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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코리아 - 러시아 대사가 바라 본
글렙 알렉산드로비치 이바셴쪼프 지음, 김선명 옮김 / 뿌쉬낀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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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사가 바라본 또 하나의 코리아,

표지에서 느껴지는 한지의 무늬와 번짐, 봉황과 전통적인 꽃무늬가 어우러져 소설인가, 하는 느낌을 받게 한 책이다.

읽어보면 러시아대사가 우리나라에 와서 생활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것을 자신의 시선으로 기록해 놓은 내용.

외교관의 삶과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보는 시선 등을 엿볼 수 있었다.

 

책 뒷쪽에는 러시아어의 발음으로 나와서 쓰였던 단어들의 주석과 러시아대사인 작가가 간직하던 사진들을 담아내어

지루하지 않도록 해주는 센스. 역시 책은 그림책이 재미있지.

뒷부분의 사진을 보면 앞서 작가인 러시아대사가 바라보았던 시선이라던가 러시아 문화행사 등을 엿볼 수 있었다.

 

첫 장을 넘기면서 읽어내려가기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잠시,

타지에 와서 생활하는 대사라는 위치에서 본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해 나열한 내용이다보니

이미 내가 알고있는 부분에 대한 타인의 시선, 외국인이 보는 부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간이였고

생각보다 쉽게 슥슥 읽어나갈 수 있었다.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서울의 어둠을 비추는 십자가, 내용은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종교에 관한 내용이였지만

예전 뉴스에서 보기로는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십자가들이 즐비한 것을 보며 묘지스럽다는 표현을 했다고 한것이 떠오른다. 

 

몇번 되지 않은 다른나라의 여행을 했을때를 생각해보면 그들의 행동, 몸짓, 말투까지 다 신기해보이고 새롭고 기념이 될만한것 같아

사진을 찍거나 다시 보지 않을 사람이라며 용기를 내어 안되는 그 나라의 언어로 말을 걸어보기도 했던 그 시절의 나를 생각해보면 대사관이라는 직책은

정치와 경제 부분들에 대해 더 신경을 쓰며 지냈겠지. 책을 읽다보면 그 내용에는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던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

아~ 이런일이 있었었지 하며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러시아와 한국, 어쩌면 서양의 다른 나라보다 더 가까운 곳, 서울에서 수행하는 대사로서의 업무, 러시아 대사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나라에 대한 내용을 보면서

닮은듯, 다른듯 한 견해를 볼 수 있었고 그냥 지나쳤던 우리나라의 작은 문화나 사건들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갖게 되었다.

어려운 단어는 주석으로 풀이를 해주었고 내용은 생각보다 쉽고 읽기 편하게 되어 있어

나도 한번쯤 여행을 다녀온 나라에 대해 에피소드를 기록해 보는것도 괜찮은 기록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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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오이
강병융 지음 / 뿌쉬낀하우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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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오이, 오이면 오이지 알루미늄 오이는 뭘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장을 넘긴다.

표지에서 알 수 있듯 하나의 테이프가 리와인드되는 느낌의 책이라고 하면 맞을것 같다.

주인공 최승자와 빅또르최의 얽힌 이야기. 빅또르최가 죽은날 태어난 한국의 최승자(주인공)가

결국은 빅또르최가 잠들어있는 러시아에가서 자신의 미래를 찾는다는 내용으로 빅또르 최가 환생을 한것인가?

라는 궁금증을 계속 가지고 있도록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자폐성향을 가진 최승자의 생각, 자폐성향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 생각, 그들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써내려가고 있는 소설 알루미늄 오이. 글씨체를 달리해서 엇갈리면서 만나게 되는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 수 있었고 생각보다 금세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최승자의 부모이야기를 읽을때면 걱정과 슬픔에 휩싸여야 하겠지만 담담히 풀어내려간 이야기에 공감을 하기도 했고

최승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내용에서는 재미있기도 하고 나와 다른 그 사람들의 마음속에,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있는것일까 하며 읽어내려가기도 했다.

 

작가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어 하는것 같다.

얼마전 강연에서 만났던 동화작가분의 이야기에서도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이야기는 왜 항상 불쌍하고 슬프고 정말 속상하게만 풀어내는 것일까,

우리들도 다양한 시간을 가지고 있는것처럼 그들에게도 똑같이 다양성이 존재하고 있을테니

언젠가는 꼭 재미있고 유쾌하고 톡톡 쏘는 그들의 생활을 써보고 싶다고 이야기 한 내용이 떠오른다.

 

최승자 역시 착하고 슬프고 불쌍하기만 한 사회적 소외계층의 주인공은 아니였다.

자기만의 생각, 자기만의 생활, 자기만의 무언가를 위해 생활하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빅또르 최는 모든것을 가졌지만 삶을 마감했고 최승자는 빅또르최로 인해 새로운 미래를 연결받는다.

이런게 인생이고 이런것이 진정한 이야기이겠지.

 

호일에 싸놓은 오이를 땅에 심으면 알루미늄 오이가 날것이라는 지극히 아이다운 생각이 어른들은 이해하기 힘든 정답인것처럼

그들의 생활에서도 지극히 그들다운 생각과 삶 그 자체가 정답인것이다.

잘 할수있는것을 찾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승자의 부모님과 같은 길을 걷고싶다.

촌스러워 보이는 승자라는 이름은 결국 인생의 승자, 삶의 승자가 되어 자신의 인생을 성공이라는 열매로 얻었다.

최승자에게는 알루미늄 오이가 자라고 있는것이리라.

부모가 되어 아이가 나온 책은 소설이라도 진지하게 읽게 되는 엄마도 직업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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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아치 1 : 앗! 오줌 쌌어 - 실수로 오줌 싼 아이를 위한 책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1
기요노 사치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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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아치, 앗! 오줌쌌어 - 비룡소 

 

  

실수로 오줌 싼 아이를 위한 책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 20권 중 1권 앗! 오줌쌌어 에요.

각 권당 6,500원 양장본.

 

  

어른 손을 쫙 편 크기정도의 작은 책으로 어디서 본듯한 캐릭터.

30년 이상 사랑받은 유아 베스트셀러 아치 시리즈. 일본에서만 2800만부!

 

저도 보고 큰것 같아요. 어쩐지 낯설지가 않았어요.

 

 

 

개구쟁이 아치, 앗! 오줌쌌어 줄거리

아치가 잠을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오줌을 샀는데  아치의 친구들도 오줌을 싸서 같이 말린다는 내용이에요.

간단하고 반복된 문장으로 이렇게 단순한 내용의 책이, 엄마가 보기에는 왜 이게 재미있을까 하는 책이 아이들에게는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고 해요.

 

그 포인트를 읽어낸 동화작가가 베스트셀러를 만들고 천재소리를 듣는다더니..

그 포인트를 잘 찾아봐야겠어요. 

 

  

아치의 오줌음 물고기 모양.

오줌싸개 ㅋㅋ

 

실수로 소변을 본 아이들은 긴장하고 슬퍼하고 부끄러워 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개구쟁이 아치는 친구들과 모양오줌을 싸고 오줌싸개 소리를 들어도 부끄러워 하거나 챙피해 하지 않죠.

  

 실수를 해도 즐겁게 해결하는 아치와 친구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마음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양육방법이 필요하답니다

 

 

우리 아이들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마지막 아치의 기도.

다시는 오줌싸지 않게 해주세요.

 

 

비룡소의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는 각 권당 내용에 맞는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양보하는 법을 배우는 책, 인지력 향상을 돕는 책.......

뒷편 마지막장에는 아이들의 생각을 말해주는 양육방법의 팁이 들어있어 엄마가 읽으며 우리 아이의 생활, 생각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

사랑하는 우리 아기도 이렇게 오줌싸고 놀라는 시기가 온다고 생각하니 웃음이 나기도 하고 현명하게 반응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해요.

개구쟁이 아치 시리즈는 혼자 책을 읽고싶어 하는 시기에 보여주면 참 재미있을것 같아요.

보드북으로 되어있는 한살의 아치 시리즈도 있어 아이의 성장단계에 맞춰 아치와 함께 할 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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