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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7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3년 6월
평점 :
조지오웰의 소설 <<1984>>는 작가 생존당시를 기준으로 미래에 도래가능한 전체주의의 공포를 형상화한 디스토피아(반 유토피아) 소설이다.
일반적으로 유토피아 쟝르 소설에서는 외부의 한 방문객의 시각으로 그의 눈에 비친 낙원의 모습을 묘사하지만 디스토피아 소설에서는 낙원(유토피아)이라 일컫는 어느 닫혀진 공간의 세계를 그 세계의 일원이 비판적으로 묘사하고있다.
이 소설속에서도 "오세아니아"라고 일컬어지는 폐쇄된 세계의 일원인 윈스턴 스미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체제에 대한 갈등으로 금지된 "일기"를 쓰면서 혁명을 꿈꾼다.
"새롭고 행복한 삶"은 텔레 스크린, 마이크로폰, 사상경찰, 이중사고를 근간으로 인간의 개성과 감정을 말살하고 비판적 사고를 괴멸시킨 당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윈스턴은 비인간적인 당의 정책에 대한 반발과 증오로 일기를 쓰기 시작하며 반동과 혁명을 꿈꾼다. 윈스턴의 진정한 자유를 위한 몸부림은 - 둘 더하기 둘은 다섯이 아니라 넷이라고 말할수 있는 자유 - 실패로 돌아간다.
1946년에 이미 다가올 미래의 전체주의에 대해서 정확히 묘사한 조지 오웰의 탁월한 문학적 능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 작품은 러시아의 작가 예브게니 자먀찐이 1920년에 창작한 디스토피아 소설 <<우리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은 듯하다. 자먀찐 역시 1920년대에 이미 다가올 미래의 (구 소련) 전체주의 체제를 묘사하면서 동시대인들에게 다가올 미래에 현실화 될지도 모르는 디스토피아를 경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