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왕자 베틀북 그림책 59
안느 롱비 그림, 장 콤 노게 글, 조현실 옮김 / 베틀북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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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니스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세상 사람들이 바라는 걸 모두 갖춘 왕자님은 모든 사람의 부러움 속에서 산다.

단 한가지 자신보다 더 가진 자가 나타날까봐 늘 불안하다.

그런 왕자님의 축제가 가까워지면서 북쪽나라 왕자의 소문이 들린다.

축제날 모두들 즐거워하는 데 낯선 곤돌라를 발견하고 쫒게 된다.

자신보다 더 멋진 그 누구인가를 따라가 확인하지만 그것은 누더기 뿐이다.

왕자는 단지 환상을 쫒은 것 뿐이였다.

왕자의 마음 속에 있던 그 허영의 환상은 왕자에게 실체가 없는 거짓을 따르게 했던 것이다.

<당나귀공주>에서 처럼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이 중세의 명화를 보는 느낌이다.

아이가 이아기에 숨은 뜻을 다 헤아리지 못해도 그림을 보는 것 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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