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알거나 무엇도 믿을 수 없게 된다 - 도시괴담 테마 소설집 바통 6
강화길 외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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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의 책소개에 ‘도시괴담’을 테마로 도시가 내포한 공포와 불안을 포착한 젊은 작가 8인의 소설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소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오래된 고전 같은 마스크 괴담부터 코로나 팬더믹 이후 휘몰아치던 괴담들까지 우리가 살면서 느끼는 공포를 담고 있다.

#강화길작가 의 #꿈속의여인 하나의 종교로 뭉친 고립된 마을에서는 누군가의 실종이 별일이 아닐 수도 있다.
#김멜라작가 의 #지하철은왜샛별인가 지하철 안의 잡귀들과 영화라는 특이한 소재의 이야기다.
#서정원작가 의 #소공 임신중단을 선택한 여성들이 겪는 죄의식, 도대체 상대 남자는 어디에 있는 건지.

#이원석작가 의 #마스크키즈 빨간 마스크 도시 괴담을 찾아나서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대학가 근처의 피 묻은 마스크 발견’이라는 코로나 시대의 뉴스가 떠오른다.
#이현석작가 의 #조금불편한사람들 코로나 팬더믹 시대의 백신 공포가 이제는 먼 옛날 이야기가 돼버렸다.
#전혜진작가 의 #베란다로들어온 베란다 밖의 낯선 존재들, 그리고 그 존재들의 숨은 이야기가 가슴 아프다.

#정지돈작가 #무한의상태 역시 정지돈의 소설은 어렵다.
#조우리작가 #모르는척하면서 몰래카메라를 찾는 여직원들의 이야기로 가장 현실적이라 더 무서웠다.

무시무시한 괴담을 기대하며 읽었는데 소설들은 내 예상을 빚나간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지루하거나 재미없는 건 아니다.
시의적절한 소설들은 현실에서 느끼는 공포를 느끼게 한다.
이 소설집을 읽을 때 나는 무지 아팠고 그래서 더 정신이 없었고 오래 걸려 읽었다.
그래서 죄송하게도 어떤 이야기는 제대로 읽지 못한 것도 같다.
기회가 되면 다시 찬찬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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