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야구의 인연은 제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고등학교를 다니던 사촌오빠로 부터 시작합니다.프로야구가 있기전이니 중계도 라디오에서 해 주는 걸 듣는 게 전부였습니다.실제로 야구장을 간 적도 없고 주말에나 중계 해 주던 게 다인 시대에 라디오로 야구 중계 듣기는 고도의 상상력(?)을 발휘해야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사촌 오빠는 자꾸만 묻는 제가 귀찮기도 했을텐데 엄청 친절하게 야구 규칙을 알려줬고 저는 그 시절 야구를 꽤 잘 아는 소녀가 되었더랍니다.그리고 중학생 시절 우리나라에도 프로야구가 생겼고 야구 중계가 있을때마다 tv앞을 떠날 수 없었지요.저는 20년간 9번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9번 우승한 해태 타이거즈 팬이었습니다.물론 그 당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한 OB베어스의 박철순 선수의 여러 명의 부인 중 한 명이라 해태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등판한 박철순 선수를 마음껏 응원할 수도 없는 딜레마를 겪곤 했답니다.이렇듯 오랜 야구 인연을 갖고 있는 저지만 #대충봐도머리에남는어린이야구상식 을 읽는 순간 저의 무지에 절망하고 말았네요.야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가 좋아 스포츠 기자가 된 김양희 기자의 글에 어릴 때부터 그림만 그렸다는 나인완님이 그림을 그린 야구상식책은 이제 막 야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은 물론 저처럼 오랜 기간 야구 팬이라고 자처하면서도 구체적인 규칙이나 용어를 자신있게 설명할 수 없었던 독자에게 도움을 줄 도서입니다.아마도 다 읽고 나면 자신 있게 야구의 규칙은 물론 역사까지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잘난 척하기 참 좋은 책입니다^^지금의 볼넷은 9개였다가 1880년에 8개, 1884년에 6개, 1889년에야 4개가 됩답니다. )1.야구에 관한 기본 정보2.야구장 구석구석 알기 3.야구를 즐기기 의해 꼭 알아야 할 것들4.야구 조금 더 깊이 알기5.알아 두면 쓸모 있는 야구 잡학 상식으로 모두 다섯 파트로 나누어졌습니다.독자가 궁금한 내용을 일문일답식으로 소개한 책은 야구의 역사를 시작으로 야구장의 모든 것은 물론 가장 기초적인 용어와 알아두면 쓸모있을 야구 잡학 상식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이 책은 차례차례 순서대로 읽어도 좋습니다.아니면 사전처럼 순서없이 궁금한 내용을 찾아읽어봐도 좋습니다.다 읽고 나서는 아이와 문제를 내보고 맞춰보는 놀이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귀여운 그림에 알기 쉬운 설명은 특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있어 어른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하기에 충분합니다.제목 그대로 대충 보다 보면 어느 새 야구 박사가 될 수 있는 책이라 야구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팬이라면 강추할 만한 책입니다.<블루무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자유롭게 읽고 느낌 그래로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