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봐도 머리에 남는 어린이 야구 상식 - 야구의 재미를 제대로 알게 하는 알쏭달쏭 야구의 모든 것 초등학생을 위한 유쾌한 교양 수업
김양희 지음, 나인완 그림 / 블루무스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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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야구의 인연은 제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고등학교를 다니던 사촌오빠로 부터 시작합니다.
프로야구가 있기전이니 중계도 라디오에서 해 주는 걸 듣는 게 전부였습니다.
실제로 야구장을 간 적도 없고 주말에나 중계 해 주던 게 다인 시대에 라디오로 야구 중계 듣기는 고도의 상상력(?)을 발휘해야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촌 오빠는 자꾸만 묻는 제가 귀찮기도 했을텐데 엄청 친절하게 야구 규칙을 알려줬고 저는 그 시절 야구를 꽤 잘 아는 소녀가 되었더랍니다.

그리고 중학생 시절 우리나라에도 프로야구가 생겼고 야구 중계가 있을때마다 tv앞을 떠날 수 없었지요.
저는 20년간 9번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9번 우승한 해태 타이거즈 팬이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한 OB베어스의 박철순 선수의 여러 명의 부인 중 한 명이라 해태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등판한 박철순 선수를 마음껏 응원할 수도 없는 딜레마를 겪곤 했답니다.
이렇듯 오랜 야구 인연을 갖고 있는 저지만 #대충봐도머리에남는어린이야구상식 을 읽는 순간 저의 무지에 절망하고 말았네요.

야구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가 좋아 스포츠 기자가 된 김양희 기자의 글에 어릴 때부터 그림만 그렸다는 나인완님이 그림을 그린 야구상식책은 이제 막 야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은 물론 저처럼 오랜 기간 야구 팬이라고 자처하면서도 구체적인 규칙이나 용어를 자신있게 설명할 수 없었던 독자에게 도움을 줄 도서입니다.
아마도 다 읽고 나면 자신 있게 야구의 규칙은 물론 역사까지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잘난 척하기 참 좋은 책입니다^^지금의 볼넷은 9개였다가 1880년에 8개, 1884년에 6개, 1889년에야 4개가 됩답니다. )

1.야구에 관한 기본 정보
2.야구장 구석구석 알기
3.야구를 즐기기 의해 꼭 알아야 할 것들
4.야구 조금 더 깊이 알기
5.알아 두면 쓸모 있는 야구 잡학 상식
으로 모두 다섯 파트로 나누어졌습니다.
독자가 궁금한 내용을 일문일답식으로 소개한 책은 야구의 역사를 시작으로 야구장의 모든 것은 물론 가장 기초적인 용어와 알아두면 쓸모있을 야구 잡학 상식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차례차례 순서대로 읽어도 좋습니다.
아니면 사전처럼 순서없이 궁금한 내용을 찾아읽어봐도 좋습니다.
다 읽고 나서는 아이와 문제를 내보고 맞춰보는 놀이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귀여운 그림에 알기 쉬운 설명은 특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있어 어른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하기에 충분합니다.
제목 그대로 대충 보다 보면 어느 새 야구 박사가 될 수 있는 책이라 야구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팬이라면 강추할 만한 책입니다.

<블루무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자유롭게 읽고 느낌 그래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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