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대신 집에 체크인합니다 - 일상에 집중하는 공간 탐험 비법
해리어트 쾰러 지음, 이덕임 옮김 / 애플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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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면 해외여행을 즐기는 삶을 살던 저자는 아이들이 생기면서 장기간 집을 떠나는 여행이 어려워지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여행을 돌아보고 자신의 여행을 점검해 보고 대안을 제시한다.
책은 1,2부로 나누어졌는데 1부는 여행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여행 뒤의 밀려오는 허탈함을 토로하고 2부에서는 멀리 떠나는 여행이 아닌 집에 머물러 익숙한 환경에서 즐기는 휴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는 항공편과 호텔 숙박시설,온수 수영장,렌터카와 크루즈 등 관광 산업으로 발생한다.(p42)

우리는 여행을 떠나기 몇 달 전부터 계획을 세우고 적잖은 돈을 지불하여 예약을 한다.
하지만 설렘을 안고 떠났던 여행이 언제나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여행을 다녀왔다는 것만으로 모든 불편을 감수하며 또 다음 계획을 세운다.
저자는 멀리 떠나는 여행이 아닌 집에서 즐기는 휴가를 통해 여행지에서 느끼는 불편함 없는 편안한 휴가를 즐기는 팁을 소개하고 있다.

14일 동안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일은 계획을 세워야 하거나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일이 대부분이다.
집 근처 산책하기, 멋진 곳에서 식사 하기, 아무것도 하지 않기, 박물관에서 작품 감상하기, 집 근처에 있는 가 보고 싶었던 호텔에 하루 체크인 하기, 하늘 보기 등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휴가를 소개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획기적인 여행은 십사일째 마지막 날 “방 안 구석구석을 여행하라”다.
집이 대저택일 필요는 없다.
무심히 지나치던 화분 속 식물을 관찰해도 되고 책꽂이의 책들을 살펴봐도 된다.
아니면 서랍 속에 들어있던 잊혀진 추억을 찾아보는 것도 권하고 있다.
실제로 1794년에는 ‘내 방을 여행하는 법’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우리가 여행에서 얻는 즐거움은 목적지 자체보다 여행지를 대하는 태도에서 오는 것이 더 크다는 깨달음을 담고 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가까이 눈을 맞추고 유연한 자세로 임하면, 그 지역 사람들이 하찮게 여기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일상에 깃든 특별함을 알아챌 수 있다면 모든 여행은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밖으로 한 걸음도 나서지 않을지라도. (P198~199)

나는 집을 가장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코로나로 여행이 자유롭지 않았을 때도 큰 아쉬움이 없었다.
하지만 몇 년 째 멀리 나가지 못하게 되니 몸이 근질거리는 것도 사실이다.
집에서 즐기는 휴가를 읽으며 마음이 편안해지고 제시한 휴식을 실천해 보고 싶어진다.
날이 좀 풀리면 집 근처를 천천히 하늘을 올려다보며 산책이나 해야겠다.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자유롭게 읽고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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