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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한이 많이 남아있으면 눈을 감기 힘들단다. 

요즘들어 오래전 기억들이 문득문득 깨어나 나를 힘들게 한다. 

더군다나 오늘 또 내가 저지른 행동은  

인생에 크고 아픈 상처로 남을 것이고, 

죽을때까지 기억속 어딘가에 자리잡아  

꺼내기 싫은 어느때라도 내게 혼란을 줄것이다. 

살다보면 누구나가 좋은 기억들이 떠올라 

-아니 그 순간은 괴로울지라도 지나간 후에는 아릿하고 싸한 느낌으로 올지도 모를 

기억속에서 지낸다고들 한다. 

하지만 난 오늘 궁핍하고, 고통스럽고,다시는 겪고 싶지않은 일들이 떠오른다.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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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들어서 내 몸을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잠드는 시간이 바뀌곤한다. 

언제였는지 옆으로 눕질않으면 잠들지 못한 적도 있었다. 

그 기억이 강한걸 보면 아마도 난 옆으로 잠들던 적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 

그러나 어느때 부터 업드리곤해야 잠을 이루었다. 

한수산의 "城이여 사랑이여" 중 사랑때문에 가슴이 ,심장이 너무 아파 

엎드려야만 잠이 든다는  어떤 여자의 이야기를 읽은적이 있다.

맞다 그때는 그랬다, 

사랑때문만이 아니라도  

가슴이 아파서, 심장이 터질것만 같아서 그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잠마저도 들수없던 날이 있었다.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은 엎드리면 심장에 무리가 온다고도 한다. 

하지만 그쯤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무리보다 당장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으니까... 

어제 잠자리에서 난 마치 자궁속 태아마냥 웅숭거린채 누워있었다. 

태아보다 머리가 작고, 팔다리가 길어서 태아의 웅크린 모습과는 사뭇다르지만...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꼈다. 

내 기억속 어딘가에 태아적 평화로움이 일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사는동안  살면서 가장 쉬운일은 숨쉬는 일이다. 

불치의 병으로 인하여 기계의 힘으로 밖에는 스스로 숨을 못쉬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죄스러운  

말이지만 말이다.  



 

 

 

 

 

 

 

 

사는것이 전쟁같다는 표현을 많이도 써왔던 날들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말을 안쓰려고 한다. 

전쟁만큼 산다는게 타인의 목숨이 좌지우지되지도, 

특히나 여성들과 아이들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기고, 

더군다나 내가 살지못해야 네가 사는 그런만큼의 치열함의 크기가 크지는 않기때문이라고 

생각되기때문이다. 

영국의 사상가 토마스 홉스는 동정심을

"타인의 불행을 보면서  

자신에게 닥칠지 모르는 미래의 불행을 허구적으로 상상하는것" 이라고 정의한다. 

인간은 그만큼 이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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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 성당
 

 

 

 

 

 

 

 

 

 

 

무작정 길을 나섰다. 

아니 그렇다고 전혀 계획이나, 

보고싶은 풍경이 없는 건 아니었다. 

시골동네와,강가,그리고 호젓한 길을 가고싶었다. 

다행이 나에겐 혼자있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동반자가 되어주는 차가 있었고, 

날은 흐릿하니 

맑고 화창함으로 인한  

비참함은 없었다. 

양수리.... 

길도 변했고, 나도 많이 변해 있었다. 

수원교구 양수리 성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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