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성당
무작정 길을 나섰다.
아니 그렇다고 전혀 계획이나,
보고싶은 풍경이 없는 건 아니었다.
시골동네와,강가,그리고 호젓한 길을 가고싶었다.
다행이 나에겐 혼자있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동반자가 되어주는 차가 있었고,
날은 흐릿하니
맑고 화창함으로 인한
비참함은 없었다.
양수리....
길도 변했고, 나도 많이 변해 있었다.
수원교구 양수리 성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