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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브랜드 경험을 디자인하다 - 살아보는 여행의 시작
조셉 미첼리 지음, 김영정 옮김 / 유엑스리뷰 / 2020년 12월
평점 :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지난 10일 세계 최대 공유 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가 미국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이를 두고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공유업계 3사(우버, 위워크, 에어비앤비) 중 유일하게 에어비앤비만 살아남았다고 평한다. 에어비앤비가 위기를 극복한 이유로는 과감하고 빠른 구조조정, 자국 내 여행을 강화한 것 등이 꼽힌다. 그동안 에어비앤비의 행보를 보며 멋지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정말 이 기업에 대해 제대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만난 <에어비앤비, 브랜드 경험을 디자인하다>는 브랜드 경험 분석가인 조셉 미첼리가 에어비앤비의 브랜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어떻게 에어비앤비가 성공한 사람 중심 기업이 될 수 있었는지를 리더십 전략부터 신뢰 디자인 등 마케팅 방법, 사회적 공헌까지 다각도로 풀어내고 있다. 각 챕터는 소속감, 신뢰, 환대, 역량 강화, 공동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고, 독자가 직접 자신의 삶이나 비즈니스에 적용해볼 수 있는 ‘가이드‘도 수록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에어비앤비의 성장 스토리보다는 에어비앤비의 브랜드 경험 디자인, 보다 실용적인 ‘실행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놀라움이었다. 누구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브랜드 경험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하는구나 싶었고, 이 책에서의 조언을 퍼스널 브랜딩에도 적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사람 중심의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 뿐만 아니라 차별화할 수 있는 브랜딩 방법이 궁금한 분들께도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