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비로그인 2004-01-18  


비발님댁두 설 준비 하세요? 오늘 하루종일 시장 돌아다녔네요. 전 부칠 거 준비하고 국거리에 넣을 재료랑 가래떡 좀 뺐어요. 가래떡은 구운 김에 돌돌 싸서 먹거나 조청을 찍어 먹으면 아이들도 좋아해요. 이 곳은 시골이라서 전통에 대한 풍습이 남아 있어요. 길도 막히고 복잡한데다 제법 분주해요. 가족들이 단촐해서 늘 그렇지만 이번 명절도 조용히 지나칠 듯 싶어요. 물론, 바라는 바구요. [ 검정 고무신 ] 이나 [ 머털도사 ] 이번에도 우려먹으면 또 보려구요. [ 반지의 제왕 ] 도 재탕해 줬음 좋겠다...쏠키님 덕분에 환타지가 새로운 관심사가 되었어요.
 
 
비로그인 2004-01-20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킬로...우오우오우오...쫙쫙쫙...비발님, 알고보니 축산업계의 큰손이시구만요. 돼지갈비, 냠. 맛납겠당. 양파 없어두...우쨨든...그 마라톤 머시기에서 살아 돌아오세요.

비로그인 2004-01-19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냐시오오~ (쿠쿠...누구 버젼인지 잘들 아시죠?)낮에 진눈깨비가 내리다 밤이 되니까 눈이 내리더군요. 폭설은 아니지만 보기 좋게 쌓였네요. 저두 이번주는 비상이에요. 날 샐 일이 많을 것 같아요. 일과 때문에요. 고노동 저임금의 열악한 구조...흑. 비발님, 장난 아닐텐데. 조금만 망가집시다! 근데...이야~ 쏠키님은 좋으셨겠당. 마지막 겨울바다를 본 때가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이였어요. 겨울해가 구름속으로 들어가면서 같이 간 사람들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졌는데 참 미묘한 풍경이었더랬죠. 각자의 인생을 압축해 놓은 듯한...쓸쓸한 표정들...

비발~* 2004-01-19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엉. 두분 땜에(두 분 나누는 이야기를 듣자니 어쩐지 설 준비를 해얄 것 같더라고요~) 엉겁결에 장을 봐왔죠.(진실을 고백하자믄 일상적 반찬 마련에 급급한 장보기였지만.) 그러니까 돼지갈비라는 것을 샀단 말입니다. 3킬로나. 근데요, 이거 이번 설에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ㅠㅠ 낼은 아마도 다섯 시간 이상의 마라톤 머시기가 있을 것 같고, 그러다보면 밤이 될 거이고, 모레는 오전에만 수퍼가 연다는데(오늘 물어봤죠~), 잘하다간(? 잘못하다간?) 양파도 사지 못할 것 같아요. 오늘 보니까 양파도 없더라고요... 양파 없이 돼지갈비 할 수 있을까나?

비발~* 2004-01-20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이 얼마나 되는지 몰랐거든요...ㅠㅠ 푸줏간 아줌마가 그 정도는 되야 서너사람 먹는다고 하길래...ㅠㅠ

비발~* 2004-01-18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이 취미니까(^^) 괜찮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살지요~ 후훗~

비발~* 2004-01-18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설준비, 벌써요? 가래떡도 빼고? 정말 옛날 설 생각이 납니다. 떡도 배고 유과도 만들고 인절미도 치고 그러던 시절... 아주아주 옛날입니다. 울 할머니가 각시 할머니일 때... 저는 아직도 그 기억으로 설 기억이 푸근하기만 한데, 울 아이들은 도무지 그런 명절 분위기를 모른답니다. 그저 여기저기 세뱃돈 받을 심사로 세배 다니기나 할뿐... 전 오늘 하루 종일 일했어요. 지금은 머리가 공동이 되어버린듯... 잠시 쉬려고 여길 들왔드만 반가운 메시지가 남겨져 있네요~ 이번 주 월, 화 요일은 ... 뭐랄까, 죽음입니다. 헉헉 대야하거든요. 그러자면 명절 준비는 자연히 연휴 첫날밖에 남지 않네요... 금방 친정 엄마가 "눈이 엄청 많이 왔으니 나가지 마라~"고 전화하셨네요. 지금 당장이야 안 나가지만... 낼은 어쩔 수 없이... 그곳도 눈이 많이 왔는지?

soulkitchen 2004-01-18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겨울바다 보고 왔습니다요...으흐흐흐..할머니 생신 때 왔던 고종사촌들 포항까지 데려다 주고 간 김에 쎤한 바닷바람 콧구멍에 좀 넣어주고 왔습니다. 좋두만요. 좀 추워서 거시기했지만 ^^ 아, 명절..저희는 당숙모까지 해서 며느리 다섯이 주방에 오골오골 모여 앉아 정말 재미나게들 일하시고(동서간 갈등이라는 게 웬 말인가 싶습니다), 저는 또..애들 보느라 정신없고..그렇습니다. 할머니 덕에 한복 무조건 다 입어야 하고..에혀..^^; 할머니 돌아가시면 우리가 한복이라도 제대로 입게 될까 싶습니다...그나저나 비발 님, 바쁘셔서 어떡해요..

soulkitchen 2004-01-19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이런..다들 바쁘시구나..연휴 전에 빡세게 일들 하시고 연휴 땐 푸근하게 쉬셔야 할 텐데. 또 손님 맞고 그러느라 쉬지도 못하시겠네. 근데 다른 덴 눈이 왔나 봅니다? 여긴 안 왔는데..우리나라도 은근히 넓단 말야..^^;
 


soulkitchen 2004-01-15  

철푸덕..
글 올리시면 코멘트 핑계 삼아 안부 좀 여쭐려고 몇 번이나 들락날락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흑..흔적을 안 남겨주시는군요. 그래서 여기 방명록에 자리 깔고 앉아서 오실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만 그러다가 오늘 피곤하셔서 그냥 자리에 드시고 내일 새벽에나 서재를 방문하시게 된다면 그런 낭패가 없겠기에 지금 글 남기고 책 좀 읽다가 자려구요.

스트레스 만땅인 날이라고 하셔서 소울키(라고 불러주시니까 좋아요, 어린이 성장촉진제 이름 같긴 하지만 ^^ ) 잔뜩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 날의 스트레스는 그 날 확 날려 버려야 하는데..이거 도움을 드릴 수도 없고..ㅡㅡㅋ다만 편안하게 주무시고 좋은 아침 맞으시길 바랄 뿐입니다. 보시기에 짧은 글이지만, 아주 오래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냥, 한 줄 쓰고 딴 생각하고, 또 한 줄 쓰고 딴 생각하고 그러느라 ^^a 툭툭, 궁뎅이 털고 저 그만 일어나 나가보겠습니다.

내일 뵈요, 비발님.
 
 
비발~* 2004-01-15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내일은 온다... 그러잖아요. 염려해주셔서 고맙~ 자라자가 쏠키로 부르는 게 좋더라고 하던데, 동감입니다. 앗싸, 오늘도 힘차게, 시작!
 


비로그인 2004-01-13  

훌륭한 공간이에요
깨갱! 비발님, 정말 대단하세요. 연령을 초월한 문화적인 감수성과 다양함이 가득차 있군요. 훌륭한 공간이에요. 저까지만 받아주시죠.(뻔뻔)
 
 
비발~* 2004-01-14 0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복돌장군의 이모님께서? 영광입니다(복돌장군께도 전해주세요~)
 


Smila 2004-01-14  

오늘 서재를 찬찬히 둘러보고서야.....
선생님의 정체에 대해서 알았습니다. 저희집엔 '바람이 멈출 때'와 '잠자는 책'이 있습니다. 아직 아들 아이가 어려서 다른 책들은 볼 기회가 없었어요.

저는 비엔나에서 태어나고 11살때 독일에서 1년을 살았는데, 독일어는 전혀 못하는 아주 이상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호첸플로츠를 읽었던 건 기억합니다. (사실은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사라졌었는데, 그저껜가 예린님 서재에서 보고 갑자기 되살아났습니다.)

자주 찾아와뵐께요. 소울키친님처럼 이 서재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제 지나친 욕심이겠지요^^
 
 
비발~* 2004-01-14 0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도 슈(呪)의 하나라고 하던데... <음양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 가운데 하나랍니다. 이제 꼼짝 못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여기선 비발입니다~ ^^
 


Smila 2004-01-10  

우연히 찾아들어왔습니다.
Self-portrait 재미있게 보다가 갑니다. 자주 놀러올께요~!
 
 
비발~* 2004-01-11 0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저 유명한 스밀라님이~ (여기 입주한지는 얼마 되지 않아도 그 정도야 알 수 있죠~) 저도 자취는 남기지 않아도 종종 구경한답니다. 입을 떠억 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