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4-06-29  

짜잔요!
쌤여, 저 왔어요, 헥헥! 아, 이거 이사라는 거, 두 번 다시 허고 싶지 않아요.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 담날에 일어나니께 안 쑤시는 삭신이 없으요. 이사라는 것이 대충 짐만 퍼 날랐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더만요. 미처 가져오지 못한 자질구레한 소품들 때문에 아주 혼났어요. 아직도 진행중. 제 소유의 것들이 일케 많은 지 첨 알았어요. 갑자기 제 눈 앞에 있는 많은 물건들 앞에서 숨이 턱 막혀와요. 언제 이것들은 제 것이 되었던 걸까요. 아직 뼁끼 냄시랑 낡은 씽크대 썪는 퀴퀴한 냄시가 가라앉질 않지만 익숙해지겠죠, 뭐...이 놈의 낡은 아파트 고유의 꼬진 냄새가 사라질 리 없어 보이니깐요. 집에선 맡아본 적 없는 씽크대 냄새 실타...뽀송뽀송한 집 씽크대 그리워요...
 
 
비발~* 2004-06-29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둘리다가 눈빠지는줄 알았다.... 그러게 언제 그대 것이 되었을가? 그만큼 많은 것을 갖고 있음시롱 모르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음, 좋은 징조여). 당신 안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라! 애썼네. 인간의 감각중에 가장빨리 마비되고 적응하는 게 후각잉께 조만간 안 날 거이네. 너무 나면 향을 줄곧 피워놓아도.^^

비로그인 2004-06-29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쌤여. 저 알바 관뒀거덩요. 그랴서 퇴근은 본가, 출근은 여그네요. 암턴, 줄창 서재질 허고 잡은데 집에 가서 밥 먹고 드라마 본 뒤 낼 이쪽으로 또 와야 될 거 같어요. 요즘 부쩍 드라마를 많이 봐요. 낼부터 책만 읽어야쥐. 댕겨 올께요. 아, 당최 이 짓거리가 뭔 꼴여. 이런 게 독립, 맞어요? 쫌 이상해요.

soul kitchen 2004-06-29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늘 가장 마음 아팠던 건, 비발쌤의 흥이 안 난다..는 멘뜨였어요. 거기다 대뜸 찌찌뿡을 외친 후에 생각해보니 아,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울덜이 또 쌤의 딸랑이가 되어야 하는데, 거기다 저두 우울한디요 해버렸으니..흐..쌤 죄송. 성님 알바 관뒀다니까 부러워요. 저도 빨랑 일이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는데, 한 달이 걸릴지 두 달이 걸릴지..암튼..성님 옹께 조와라우.

다연엉가 2004-06-29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그만두자^^^ 복돌이도 쏠키도 나두...쌤두..(농담)
쌤요...저 파리의 연인인가 드라마 음악 한 번 들으니까 좋던데 어떻게 서재로 가져오는 지를 몰라서 쌤이 올려 주시면 팍 퍼오면 되는디.^^^^

비로그인 2004-06-29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이러한 사건사고가 있었군요. 흥이 안난다.....다들 덥고 그러니까 그러는거 아니예요 가끔 그럴때 있잖아요. 전 다른거 붙들고 있을게 없어서 그냥 계속 돌아댕기기는(서재)해요. 책을 읽기 시작한지도 일년되어가네요. 다들 힘내시고...아픈신분은 건강에 전력투구하고 복돌언니는 얼렁 밥벌이 하시고 샘도 하는일 잘되시고 책울타리님은 계속적으로 우리에게 에너지를 나눠주시고...화이팅!

비로그인 2004-06-30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 돈 벌거여..3년 고생한 뒤 또 실컷 놀아야쥐..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