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론을 여는 주문, 스펠스 윙스 시리즈 2
에이프릴린 파이크 지음, 이지선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혹시, 혼자만 말고 있는 "마법의 주문" 을 가지고 계신지요? 우리가 아플 때, 힘들 때, 그리고 다름을 인정해야할 때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해주는 "마법의 주문"이 있답니다 그건, 바로 - Time is magic, 이라고 하지요. 시간의 마법이요

- 그 시간이라는 묘약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들 합니다. 네, 우리는 그래서 성숙해지는 것이고요

 

우리의 다름을 아파만 하다가도 어느새 인정하는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시간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 시간동안 아픔을 이겨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결코 잊혀지지도 않고 도 그것이 시간 때문에

체념이 된다거나 하지 않는 거랍니다. 그 "시간"이 주는 묘약이 다 성숙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답니다. 아픔을 감수하는

용기있는 자에게만 허락된 것이, 바로 - 마법의 묘약이 주는 "성장" 이라는 것이랍니다-

 

 



 

 

누구나  가끔은 부정을 한답니다 스스로에 대해서요. 아닐것이라고요. 그러나, 결국은 다들 인정하게 될까요? 아니랍니다.

누구나 다, 인정을 한다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성장했고, 그 성장통을 겪으며서 성숙하게 되는데, 다들 어디 그렇던가요?

 

그러나,

 


로렐은, 자신이 다름을 인정합니다. 그건, 그 날개와도 같았던 꽃잎을 스스로의 신체일부로 생각하고, 신분을 생각합니다.

로렐은, 인간이 아님을 인정합니다. 그렇다고 데이빗이나 첼시조차 더이상 그녀의 친구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저,

로렐은, 자신이 요정임을 받아들인 것뿐이랍니다. 아니, 그것이 어쩌면 굉장한 용기가 아닐까요? 뿐이 아닌, 모든 것이지요

 







 

 

 

로렐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성장이 불러온 것은 그녀에게 많은 아픔을 수반할지도 결정을 해야합니다

로렐은, 어려운 결정을 내린 뒤,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그 날개가 꺽일 때도 있겠지만 좀 더 날아갈 수 있을 때도 있겠지요

- 그녀의 날개짓이 그녀의 자유의지로 좀 더 높이, 좀 더 멀리 비상을 시도하는 지금, 입니다.

 

 

 

 

 

 

 

 

 

 

 

 

 

크헉, 저 소름돋는 글이라뉘-.-;; 오글오글..하다 못해 소름이 돋습니다~!!!ㅜ.ㅜ

 

 

 

 



 

 

 

『윙스』 시리즈 4부작 중, 그 2부인 "스펠스" . 주로 시리즈물이 늦게 나오는데 비해서, 일찍 나와서 흐름을 끊지 않아서

그 점은 참 좋았다. -작가가 참 미인이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에쿠니 가오리에게 속아본 경험이 있고 커서, 혹시 이것도

뽀샵발(?-_-;)이라는 충격에 조금 의심스럽지만 암튼, 미인이구나 싶은 생각- 아니 이걸 말하려는 게 아니다. - 시리즈물이

바로바로 나와줌으로 끊기지 않고 바로 이어갈 수 있음은 감사하게 여긴다.-

 

 



 

 

 

로렐이 스스로 요정임을 인식하, 인정하고 아발론으로 교육하러 들어가는 과정이 판타지로 담겼다면 역시, 로맨스는

가장 재미있다는 삼각관계로 타마니- 로렐, 로렐- 데이빗 이 세사람의 이야기와 함께, 인간 친구인 첼시의 로맨스도

살짝 곁들여진다-  그러나, 팽팽해야할 삼각관계는 로렐 때문에 집중도 자체는 떨어졌다. 아발론, 즉 요정계에 있을땐,

데이빗은 없다. 그래서, 타마니에게로 마음이 완전히 넘어온 듯한 로렐을 보는가 싶더니, 웬일인가? 다시, 인간계로

돌아오자마자, 타마니가..없다 .

 

말하자면, 로렐의 어장관리는 단순하다. 요정계에선 타마니와 사랑을, 인간계에선 타마니는 없어! 데이빗이 필요해!

이 어처구니라니.. 싶었다.- 로렐의 단순성을 넘어서, 어찌보면 너무 교활하다 "필요에 의한 사랑"을 배워가는 로렐~!!




 

 

게다가, 아발론에서 조차 신분 계급은 있다 로렐이 가을요정으로 꽤나 높은 신분이라면, 타마니는 봄요정으로 가장 많아서

가장 또한 낮은 계급-.- 이라는 것이다. 이 점은, 혈통주의 운운하지 않아서, 좋긴 했다. 그러나, 타마니에게 한 이 말은,

로렐로서는 그를 위로한다고 하는 말일지 몰라도, "봄요정들이 허드렛일을 맡아서 한다. 봄요정이 가장 낮다" 라는 말에

한번 더 못박는 말이라서 놀랬다. 너무 아무렇게나 내뱉다니, 하다가도 어리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발론에서 사귄 친구 캐트야의 이 말, 은 어처구니가 좀 없었다.아무리 판타지지만..원래 판타지 이런가요..?

 

 

 

 



 

 

삼장법사, 세에레자자드, 등까지야 그럴 수 있다지만 이브라면 내가 아는 성경의 이브란 말인데, 그럼 천지창조를 한 건

요정들이란 소리이다- 세상은 요정들이 지배했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이 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 것은 번식력이 뛰어나서

일 뿐이라는 소리인데,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냥, 이브도 사실 이 요정계를 그리스- 로마 신화로 본다면 판도라쯤?

으로 생각한다고 치더라도, 그래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신들이 지배를 못하고 요정계에만 숨어살던가?--;;요..?

원래, 판타지가 이런가요..?

 

게다가 작가에게 짜증난 건 일본 음식이 나오는데, 데리야끼, 후지산, 아 좀~! 동양은 무슨 일본 뿐이냐고~!!!

- 이건 적절히, 작가가 번역할 때 조금은 한국인의 정서로 바꿀 수 있는 부분 아닐까 싶었다.

 




 



아발론에서 가장 큰 축제가 벌어지는데, 그 축제의 초댓장에 딱 이 글자를 보자마자, 로렐의 머릿속은 데이빗 따윈 없다.

- 사실, 내가 데이빗이라면 로렐과 벌써 헤어졌을 것이다. 로렐이 위기 상황이 있어서, 짜증을 내는 건 알겠는데 그게,

한두번이 아니라 데이빗을 만날 때마다 그러니 대체 데이빗은 뭘까? 이 초대장을 가지고 가서 축제에 가고, 그녀다운(?)

행동을 하고, 놀라운 이야기도 듣는다.

 

 



 

 

한여름밤의 꿈, 을 공연하면서 티타니아에 대한 이야기, 오베론에 대한 재해석까진 재미있었는데 셰익스피어 아저씨,

갑자기 아발론에 마음대로 들어가지 못해서 모든 그의 작품들이 부정 되는 현상이라는- 것인데, 조금 불편했다-

이 "스펠스"에서는, 로렐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은데 결론은 이것이다

- 요정은 신성하다. 요정계는 신들의 세계, 침범할 수 없다. 요정을 인간따위와는 비교하지 말라. 원래, 이 세상은

요정의 세상이였다. 다만 인간은 그 번식능력이 뛰어날 뿐이었다.






 

 

"스펠스"가 빛나고 있는 건 모르겠지만, 단연 다른 판타지 로맨스들과는 차별성을 띄고는 있다. 인간은 없다, 는 것이다

1편에서 우려했던 건 요정과 트롤과의 충돌이였으나, 너무나 요정들의 우수성만 강조하다 보니까인지, 인간이 없다.

 

그럼에도, 로렐을 신분 높은 아가씨와 타마니는 그 아가씨의 선택을 기다리는 로맨스와 더불어 또한 인간인 데이빗이

그 사이에 있고, 과연 로렐의 소위 말하는 "어장관리"의 이야기는 어쩌면 괜찮을 수 있다. 특히, 타마니와 데이빗의

일편단심들은 상당히 여성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배워가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그 가운데, 지금 로렐이 선택을 했다! 그 선택의 결과가 궁금하시면, 한번쯤 책을 펼쳐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 개인적으로는, 이런 이야기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는다. 로맨스도 좋아하고 판타지도 좋아하지만 그 가운데 너무나,

여주인공이 왔다갔다 하는 이야기는 그다지 ..라서인지 내게는 별로였지만, 윙스를 읽어보셨다면, 아마 아발론의 풍경,

아름다운 타마니와 데이빗, 그리고 로렐과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살짝 판타지를 떠나서 이 삼각관계를 윙스에서 궁금해하셨다면, 한번쯤은 아발론 즉 요정의 세계도, 괜찮을 것 같고

게다가 이제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가슴 뛰셨던 분들은 괜찮지 않을까 싶다.

(다만, 제가 건조해서..그런가봅니다..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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