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메시 서사시 - 인류 최초의 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40
앤드류 조지 엮음, 공경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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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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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한 그 길에서, 말한다 어째서 나냐고. 
모든 것은, 그와 함께 했으나, 결국 돌아오는 것은 운명의 그가 아니라 그저, 나일뿐이라고.
그래서,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무섭다. 그것은 바로 두려움인 것이다. 

그런 두려움을 그저 감추려고, 그의 입에선 더더욱 독한 말이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두려움에 왜 이리, 불공평한가?
누군가가 한 일을 말렸는데 누군가의 말처럼
.어째서 그입니까?라고 묻는다. 운명은, 그런 것이라고 아니, 신들이 택한 사람은 그가 아니라
그의 친구인 것이라고 말한다.




천상의 사마쉬가 웃전 엔릴에게 대답하기 시작했지. "그들이 당신 말씀을 듣고 그를, 하늘의 황소를 그리고, "훔바바도 죽인 게 아니옵니까? 그런데 무고한 ...가 죽어야 되겠나이까?
 본문 105p

운명인지, 혹은
그의 배신 때문인지 혹은,
훔바바의 그 마음, 그 저주 때문인지는 모를 일.

그래서 그의 입에서 나온 그 말들이 아프다.
두려움 속,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그가, 그리고 길가메시가의 말들이.
쓸데없는 말들이라 생각했으나,
신들이 그를 만든 이유를 생각한다면, 어쩌면 그의 끝은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른다.
길가메시의 눈물, 그리고 그의 친구의 눈물, 그 입에서 나온 저주들,

그 여정의 끝에서 기다린 결과가 이것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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