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뚜렷하게 좋은 소설을 쓴다고도 생각지 않았으나,
그곳에서는 방침 혹은 사상은 과연 여기가 21세기를 살아가고 있고, 2020년이 넘은 지금인가?라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곳이었습니다.그곳을 "교육"을 빙자하면서 "수용소"라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사람들은 자유를 말하지만 결코 자유가 아니었습니다.
- 적응되는 작품을 써라. 그것이 좋은 작품이다.
처음, 이 말에 그녀 마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그걸 누가 강제할 권리가 있죠? 펜을 떠난 후,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것이 아니라 독자의 몫이고 그들의 것입니다.
하지만,
마쓰가 진실로 그렇게 생각했던가요? 아뇨, 처음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독자이면서 이웃인 파란 봉투를 피해 여기까지 왔으니까요 다만, 그녀에게 자유가 다 뺏어긴 지금은 그 생각이 절실해진 것입니다. 내 작품들이 어째서..?라고 말입니다.
자유란 것을, 빼앗긴 것입니다. 그것도 내 자유로의 글 쓸 자유를.
인터넷의 쓰레기 같은 글들부터 시작해 명작으로 불리는 글까지 읽히고 쓰고, 그리고 팔리는 지금 이 세상에 왜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처음엔 몰랐고, 그다음에 찾아오는 것은 바로 두려움이었습니다. 이곳을 나가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그다음 다가오는 것은 나간다 한들 또 그들이 찾아와 이 상황이 되풀이돼, 영영 끝나지 않을까 봐서,입니다.그게 바로, 자유를 앗아가는 일인 것입니다. 설마 그런 일이 있겠어? 하는 건, 마쓰도 그리고 거기 온 작가들도 그랬습니다. 모두가 말입니다.